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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 미중 무역전쟁에 글로벌 기업 투자 유치 노력

인도 Reuters 등 2019/09/16

☐ 인도 정부, 미·중 무역전쟁을 글로벌 기업 투자 유치 기회로 삼기 위해 노력
인도가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시하면서 애플(Apple)과 애플의 위탁 제조사인 대만의 폭스콘(Foxconn), 위스트론(Wistron), 페가트론(Pegatron) 등이 무역전쟁의 피해를 본 중국에서 인도로 생산 거점을 옮기게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다. 몇몇 인도 정부 관리는 2019년 8월 14일 만나, 이러한 ‘공략대상 기업들(target companies)’의 명단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1~2위 경제국인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으로 수십억 달러 상당의 상품에 높은 관세가 부과되면서 글로벌 공급망에 일대 혼란이 일어나자 기업들은 높은 관세를 피하려고 다른 생산 거점을 물색 중이다.

 

인도 정부 부처들은 외국인 투자 유치 전담기관인 ‘인베스트 인디아(Invest India)’에 투자 유치 정책과 인센티브 구조를 제출해야 한다. 전자, 자동차, 제약, 통신을 포함해 9개 분야가 투자 유치 대상에 포함될 예정이다. 인도 정부는 잠재 투자기업들에 제공할 구체적인 인센티브를 마련할 예정이다. 정부가 새로운 인센티브를 내놓을지, 아니면 기존 인센티브를 세부적으로 가다듬을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이번 기회를 자국에 유리하게 이용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

 

일부에서는 인도가 이미 너무 늦게 움직였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중국 외 다른 지역에서 공급망 재건을 검토 중인 가운데 베트남 등이 외국 기업들의 최종 목적지로 부상했다고 밝혔다. 구글은 이미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픽셀(Pixel) 스마트폰 생산을 옮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에 소재한 전략국제연구센터(Center for Strategic and International Studies)의 리처드 롯소우(Richard Rossow) 미국·인도 전문가는 “인도는 엄청난 국내 시장을 보유한 괴물 같은 나라지만, 서둘러 움직여야 한다. 시간을 낭비해서는 새로운 파도를 잡지 못할 수 있는데, 문제는 이미 놓쳤을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 인도, 무역전쟁 수혜 노려...전 세계 자동차 공급망 등 피해
미·중 무역전쟁은 전 세계 자동차 공급망과 대형 자동차 기업들에도 피해를 줬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인도 정부 관리들은 현대자동차, 폭스바겐, 혼다 등 자동차 회사 대표들과 접촉해 중국에서 인도로 생산 거점을 옮기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는지를 문의했다. 무역분쟁은 애플에도 피해를 줬다. 애플은 미국의 관세 인상에 따라 9월 1일부터 중국에서 생산한 스마트폰 등 주요 제품에 15%의 관세를 내야 한다. 아이폰에 대한 관세는 12월 15일부터 부과된다. 인도는 강력한 성장 잠재력을 가진 세계 2대 스마트폰 시장이다. 하지만 애플의 아이폰을 조립하는 폭스콘 등이 인도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지만, 기업 임원들은 중국이 훨씬 더 숙련된 노동력과 체계화된 부품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인도 스마트폰 업계의 한 고위 임원은 향후 기업 투자 결정에 인도가 안정적 정책과 빠른 허가 서비스를 제공해줄 수 있느냐 여부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Decan Chronicle, Government on charm offensive to lure China factories, 2019.08.31.
News18, India to Woo Foreign Firms Like Apple to Capitalise on US-China Trade War, 2019.08.30.
Firstpost, India to woo foreign firms like Apple, Foxconn and other to capitalise on US-China trade war: Report, 2019.08.30.
Reuters, India to woo foreign firms like Apple to capitalize on U.S.-China trade war, 2019.08.29.
NDTV Profit, With New FDI Rules, India Seeks To Gain From US-China Trade War: Report, 2019.08.29.


 

[관련정보]
인도, 미중 무역 전쟁 속 글로벌 가치 사슬 상위 단계 도약 필요(뉴스브리핑, 2019년 5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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