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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폭탄 테러 후 관광 산업 회복 조짐

스리랑카 JETRO 2019/10/01

☐ 폭탄 테러로 스리랑카 관광산업 심각한 피해
2019년 4월에 발생한 폭탄 테러 사건으로 위축됐던 스리랑카의 관광 산업이 강력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테러는 부활절인 4월 21일 스리랑카 최대 도시인 콜롬보(Colombo)를 비롯한 전국 8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 기독교 교회와 고급 호텔이 주요 표적이었다. 이 테러로 250여 명이 사망하고, 500명이 넘게 중경상을 당했다. 이후로도 국제공항 인근에서 폭발물이, 버스 정류장에서 대량의 기폭 장치가 발견되는 등 스리랑카 사회는 상당한 불안에 시달렸다. 스리랑카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하자 스리랑카 여행경보 단계를 올리는 국가가 늘어나기 시작했고, 스리랑카를 찾는 해외 관광객은 줄고, 스리랑카의 관광 산업은 막대한 타격을 받았다.

 

스리랑카 관광개발청이 2019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테러 직후인 5월 스리랑카를 찾은 해외 관광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70.8% 감소한 3만 7,800명에 그쳤다. 이에 따라 5월 관광 수입은 7,100만 달러(약 852억 원) 줄었고, 관광 업계 전체에 비관적인 전망이 퍼졌다. 테러 발생 후 1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콜롬보 근교 호텔들의 객실 가동률은 20%에서 30% 안팎에 불과했고, 호텔들은 개점휴업에 가까운 상태에서 단축 근무 등 불필요한 경비 삭감을 위해 애썼다. 그러나 스리랑카 보안 당국의 대규모 수사와 경비 강화로 치안이 안정되자 스리랑카를 찾는 해외 관광객 수 감소율은 6월 57.0%, 7월 46.9%, 8월 28.3% 식으로 시간이 갈수록 낮아졌다. 또 5월 25일 중국이 스리랑카 여행경보 단계를 낮춘 것을 시작으로 6월 7일까지 독일, 스웨덴, 스위스, 인도, 네덜란드, 이탈리아, 호주, 영국이 테러 이전 단계까지 여행경보 단계를 낮췄다. 일본도 6월 25일, 스리랑카 여행경보 단계를 2단계(여행 자제)에서 1단계(여행 유의)로 하향 조정했다.

 

☐ 치안상태 회복되면서 관광업에 회복 조짐
스리랑카 관광개발청은 2018년부터 ‘2019년 해외 관광객 3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각종 행사를 개최해왔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여행 잡지인 론리플래닛(Lonely Planet)이 2018년 가을에 스리랑카를 ‘2019년 최고의 여행지’로 선정하자 2019년 스리랑카의 관광 산업은 연초부터 호황을 누렸다. 이에 따라 테러 발생 전인 1분기(1~3월) 해외 관광객 수가 전년을 웃돈 덕분에 테러 발생에도 불구하고 2019년 상반기 스리랑카를 찾은 해외 관광객 수는 100만 8,44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4% 감소하는 데 그쳤다. 테러가 일어난 2분기(4~6월)는 본래 우기로 인해 비수기라 전년동기대비 관광객 수 감소 폭이 덜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만일 하반기까지 5월에서 8월에 볼 수 있었던 강력한 회복 추세가 이어진다면 테러의 영향은 더욱 제한적일 수 있다. 관광개발청은 4월 테러 발생 후 2019년 해외 관광객 유치 목표치를 300만 명에서 210만 명 정도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210만 명도 2018년 해외 관광객 유치 실적인 230만 명에 육박하는 수준이며, 대규모 테러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매우 야심 찬 목표다.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JETRO, テロの影響を乗り越えビジネス環境改善の兆し、観光業も回復へ(スリランカ, 2019.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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