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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수출시장 점유율 증가

인도 EMERiCs 2019/08/05

☐ 인도, 무역전쟁 이후 亞 국가 중 유일하게 세계 수출 시장 점유율 상승
2018년 미·중 무역전쟁이 시작된 이후,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인도만 전 세계 수출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었다. 중국에 대한 무역 의존도가 낮고, 수출 상품을 다각화한 게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됐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2017년 4분기 1.58%였던 인도의 세계 수출 시장 점유율은 2019년 1분기 1.71%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아시아 10대 수출국 중 전 세계 수출 점유율이 올라간 나라는 인도가 유일하다.

 

샤크티칸타 다스(Shaktikanta Das) 인도 중앙은행 총재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인도의 수출 성과가 좋았던 이유는, 인도가 다른 아시아 국가들만큼 세계 제조업 공급망에 통합되어 있지 않아 상대적으로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을 덜 받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대(對)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과 일본의 세계 수출 시장 점유율이 가장 두드러지게 하락했다. 인도에게 중국은 미국과 아랍에미리트에 이어 3번째로 수출 시장이다.  
 

아자이 사하이(Ajay Sahai) 인도 수출협회(Federation of Indian Export Organisations) 회장은 “미·중 무역전쟁은 인도에게 있어 양국에 대한 수출을 늘릴 기회를 주었다.”라고 밝혔다. 인도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2017/2018년 회계연도(2017년 4월~2018년 3월) 중 인도의 대미 수출은 2012년 이후 6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했고, 대중국 수출도 10여 년 만에 두 번째로 높은 31% 급증했다. 사하이 회장은 중국으로 쌀, 과일, 채소 수출이 늘어났고, 의약품과 자동차 부품 수출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면서 “중국이 과거 어느 때보다 인도 시장 접근에 관심이 많다.”라고 첨언했다.

 

☐  미국과의 무역분쟁으로 향후 대미 수출 주춤할 가능성
반면 미국과의 무역분쟁으로 인해 인도의 대미 수출 증가세는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제품에 부과하는 인도의 관세를 비난했고, 6월 1일부로 63억 달러(약 7조 6,000억 원) 규모의 인도 상품을 양허 관세(tariff concession·특정품목에 대해 일정 수준 이상으로 관세를 부과하지 않겠다는 약속) 대상에서 제외했다. 그러자 이에 맞서 인도도 약 30개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올렸다. 양국 분쟁으로 6월 인도의 수출은 2016년 1월 이후 최대인 9.7% 감소했다.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Bloomberg, In Trade War, India Is Only Asian Nation Growing Export Share, 2019.08.01.
Economic Times, India is only major Asian economy that’s growing its export share during trade war, 2019.08.01.
Hindustan Business Line, In trade war, India is only major Asian nation that’s growing its export share, 2019.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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