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호텔 체인 오요의 모기업, 日 소프트뱅크와 합작벤처 두 곳 설립 계약
인도의 대표적인 호텔 체인인 오요 호텔즈앤홈즈(OYO Hotels & Homes)의 모기업인 오라벨 스테이즈(Oravel Stays)가 일본 최대 정보기술(IT) 회사 겸 세계적 투자회사인 일본의 소프트뱅크(Softbank)가 대주주로 있는 SB 토파즈(SB Topaz)와 인도에서 합작투자 회사인 마운티니아 디벨롭퍼즈앤하스피탈러티(Mountinia Developers and Hospitality)와 마이프리퍼드 트랜스포메이션앤하스프탈러티(MyPreferred Transformation and Hospitality)를 설립했다. 전자는 토지에서부터 개발이 완료된 부동산에 이르기까지 호텔 관련 부동산 자산 인수에 뛰어들 예정이며, 후자는 인도 내 호텔과 기타 유사 자산 보수·개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요와 소프트뱅크는 공동 체결한 주주 계약서에 따라 접객 분야 부동산 자산을 발굴해 인수 및 매각하기 위한 합작벤처 파트너로 활동할 예정이다. 

오라벨 스테이즈는 이 외에도 오요 파이낸셜앤테크놀로지 서비시즈(Oyo Financial and Technology Services)라는 회사도 세운 것으로 알려졌는데, 소프트뱅크나 혹은 소프트뱅크가 대주주로 있는 다른 회사가 공동 출자를 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 오요, 동남아와 중동 접객 시장 공략 계획
오요 호텔즈앤홈즈는 2019년 9월 25일 인도와 중국 사업을 성장시키고, 새로운 세계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세계 최대 IT 투자펀드인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Vision Fund)를 포함한 기존 투자자들로부터 10억 달러(약 1조 2,000억 원)를 투자받는다고 밝혔다. 오요는 이미 이들로부터 8억 달러(약 9,600억 원)를 투자받았는데, 여기에 2억 달러(약 2,400억 원)를 추가로 투자받기로 한 것이다. 오요는 이보다 앞서 4월 미국의 주택공유 플랫폼인 에어비앤비(Airbnb)로부터도 2억 달러의 투자를 받았다.

리테쉬 아가르왈(Ritesh Agarwal) 오요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단독경영 호텔들이 많은 동남아시아와 중동 같은 시장에서 성장 기회를 찾겠다면서 “주택 시장에 대한 투자를 계속해 나가는 한편 향후 새로운 지역에서 호텔을 열 것이며, 전 세계적으로 기회는 매우 많다.”라고 밝혔다. 오요는 소프트뱅크 등으로부터 받은 신규 투자금 10억 달러 중 6억 달러(약 7,200억 원)를 중국에 투자할 예정이다. 오요는 10개월 전 중국 시장 진출 후 171개 도시에서 8만 7,000개의 방을 확보해놓았다. 남은 투자금은 인도 시장 확대와 신규 시장 진출에 쓸 계획이다. 오요는 제휴 호텔의 종류를 다변화하고, 중산층과 저소득층 여행객들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2013년 설립된 오요는 체인에 속하지 않는 단독경영 내지는 소규모 호텔들과 제휴해서 호텔 객실과 서비스를 표준화한 다음에 오요 브랜드를 붙여서 웹사이트와 다른 여행 제휴사에 판매하는 방식으로 사업한다. 현재 350개가 넘는 인도 도시에 호텔 객실을 확보해놓았으며, 중국, 말레이시아, 네팔 시장에 진출했다. 또 2020년까지 300곳의 단독경영 호텔과 제휴를 맺을 계획이다. 오요는 고급 호텔과 별장 인수에도 나서고 있으며, 전 세계 호텔을 인수해 리스해주는 회사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세계적인 부동산 펀드도 설립할 계획이다.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Nikkei Asian Review, Indian hotel chain Oyo sets up venture with SoftBank, 2019.09.27.
Reuters, Indian hotel chain OYO to raise $1 billion from Softbank, others, 2019.09.25.
Inc42, OYO Strengthens Acquisition Plans As It Sets Up Joint Ventures With SoftBank, 2019.09.25.
India Times, Oyo parent Oravel sets up 2 JVs with SoftBank's SB Topaz, 2019.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