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6대 인도 총선결과, 인도국민당(BJP(Bharatiya Janata Party) 중심의 전국민주연합(NDA(National Democratic Alliance))연정이 국민회의당(INC(Indian National Congress)) 중심의 통일진보연합(UPA(United Progressive Alliance))을 압도적으로 누르고 10년 만에 재집권하게 되었다.

 이번 정권교체는 인도 유권자들이 집권 2기 동안 국민회의당의 경기침체, 고물가, 부패 스캔들 등 실정을 겪고 있는 가운데 향후 인도를 강력한 국가로 이끌 수 있는 적임자로서 나렌드라 모디를 선택한 결과로 풀이된다.

 과거 주총리 시절 모디의 정책을 볼 때 신 정권의 가장 큰 중점사항은 부진한 인도 경제의 회복이 될 것이며 기업활동 지원에 정부의 모든 지원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도 신정부는 노동집약적 제조업 육성과 기업환경 개선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위하여 세계적 수준의 산업특구를 설립하고 복잡한 행정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각종 규제를 철폐하여 중국을 넘어선 글로벌 제조업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나설 전망이다.

 더불어 국내외 자본을 활용하여 고속도로 및 공항, 항만의 신축공사를 추진하고 인도 전역에 100개의 스마트 도시 건설과 천연가스 수송배관을 설치하는 등 인프라 시설 구축을 강화할 계획이다.

 인도 신정부의 적극적인 외국인투자유치 정책도 전망된다. 인도국민당은 95% 이상이 영세업자 위주인 멀티브랜드 소매유통분야를 제외한 전 분야에 대해 외국인투자유치를 확대할 것을 밝힌 바 있다.

 인도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인도시장 접근전략이 요구된다. 우리기업은 인도 정부의 제조업 육성정책을 활용하여 인도 시장을 수출시장 뿐만이 아니라 제조기지로 활용하여 중동·유럽·아프리카 등으로 수출을 하는 인도 생산기지화 전략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반면 중국·일본 등 경쟁국 기업들도 인도 신정부의 경제회복 정책에 따라 투자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인도 진출을 가속화할 전망이므로, 최대시장으로 성장할 인도시장 진출을 위한 우리기업의 면밀한 준비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