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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미국으로부터 경제 제재 일부 완화 제안받아
베네수엘라 BBC, CNBC News, New York Times 2022/05/20
☐ 미국 조 바이든(Joe Biden) 행정부가 대(對)베네수엘라 경제 제재 중 일부를 제한적인 조건 아래 해제할 방침임.
- 최근 미국 정부가 베네수엘라를 대상으로 실행한 경제 제재 가운데 몇몇 조치를 해제한다고 발표했음.
- 익명의 한 미 정부 고위 관계자는 BBC 등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면서, 가까운 시일 내 미 정부가 미국계 다국적 에너지 기업 쉐브론(Chevron)이 베네수엘라 에너지 공기업 PDVSA(Petróleos de Venezuela)와 비즈니스 협상을 재개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음.
- 다만, 익명의 관계자는 이번에 미 정부가 허용하는 활동 범위는 비즈니스 ‘협상’이지 ‘체결’이 아니라며, 기본적으로 대화를 시작할 수 있도록 허가하는 수준에서 제재를 완화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음.
☐ 미국의 베네수엘라 경제 제재는 공화당이 집권한 전임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정부 시절에 시작되었음.
- 미국은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지난 2017년 베네수엘라에 경제 제재를 가하기 시작했음.
- 당시 베네수엘라에서는 니콜라스 마두로(Nicholas Maduro) 현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부정 선거로 대통령직을 차지했다는 논란이 일어났으며, 트럼프 정부는 마두로 정부를 독재 정권으로 규정하고 제재를 가하였음.
- 베네수엘라는 미국의 경제 제재로 자국 경제가 무너졌다고 주장하며, 중남미의 대표적인 반미 국가로 변모했음.
☐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이후 미국이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수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커졌음.
- 평행선을 달리던 미국과 베네수엘라의 관계에 변화 조짐이 보이기 시작한 것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임.
-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경제 제재의 일환으로 미국과 EU는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입을 중단했음.
- 이후 전 세계적인 수급 불균형으로 에너지 가격이 치솟았고, 이에 미 정계에서는 러시아의 대안으로 베네수엘라에 대한 경제 제재를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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