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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특집이슈

[월간정세변화] 남아시아 국가들, 관광객 다시 늘어나…경제 활성화 기대

인도ㆍ남아시아 일반 EMERiCs - - 2024/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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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관광객 유입 및 해외직접투자(FDI) 유치를 통한 경제성장 지속

 

네팔, 2023년 관광객 유치 목표(약 100만명) 초과 달성, 신규 관광수요 적극 발굴


2023년 12월 말 네팔 정부는 2023년 관광객 유치 목표를 달성하였다고 발표했다. 네팔 관광청(Nepal Tourism Board, NTB)은 2023년 네팔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목표치였던 1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관광 산업에 큰 타격을 받았던 네팔을 찾는 해외 관광객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였으며, 지난 2021년 15만 명에서 2022년 61만 명으로, 2023년에는 100만 명을 넘는 숫자를 기록했다. 연간 방문객이 100만 명을 초과한 것은 지난 2017년과 2019년 이후 4년만이다. 네팔을 찾은 전체 관광객 중 인도인이 30%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수를 기록하였다. 네팔 전체 국내총생산(GDP)에서 관광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6.7%에 달한다.


네팔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려 중이다. 네팔 현지 매체인 카트만두 포스트(The Kathmandu Post)는 인도 관광객을 더 많이 유치하기 위해 네팔이 인도인들을 위한 종교-영성 관련 관광 상품을 개발하여야 하며, 인도인들이 수월하게 네팔을 방문하기 위해 인프라를 개발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네팔은  2024년 2월 성소수자(LGBTQ) 관광 포럼을 개최하여 성소수자 관광객들을 추가로 유치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성소수자 관광 시장은 2,180억 달러(한화 약 288조 1,96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이 성소수자임을 공개적으로 선언한 수닐 바부 판트(Sunil Babu Pant) 네팔 전 의원은 네팔이 남아시아에서 가장 성소수자들의 인권을 존중하고 있으며, 성소수자 관광객들을 유치할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은 자국민 대상으로 네팔 여행경보령을 발령하면서 네팔 관광 산업에 우려를 야기하기도 했다. 지난 2023년 12월 18일 네팔 내 정치적 소요 사태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여행 경보령을 발령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주기적으로 자국민들에게 해외 여행 경보령을 발령하고 있으며, 카르날리(Karnali) 지역의 지진과 카트만두 지역의 소요 사태가 이번 여행 경보령 발령의 이유가 되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네팔 전체 해외 관광객 중 미국 관광객은 인도 다음으로 많은 수를 차지한다.


양자협력을 통한 FDI 유치 노력 적극 전개  및 개선되는 거시경제 지표 

2023년 12월 말 프라카슈 샤란 마하트(Prakash Sharan Mahat) 네팔 재무부 장관은 기자 회견에서 네팔 경제 지표가 개선되었다고 밝혔다. 바라트푸르 공항(Bharatpur Airport)에서 개최된 기자회견에서 마하트 장관은 네팔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끝났으며, 현재 네팔에 투자할만한 환경이 조성되었다고 언급했다. 또한 마하트 장관은 주식 시장이 점진적으로 반등하고 있으며, 네팔 관광객 수가 대폭 늘어났다고 강조했다.

2023년 연말은 네팔의 외국인 직접 투자(FDI)의 하락의 시기가 끝나고 외국인 투자가 대폭 늘어난 시기였다. 지난 2023년 11월에만 네팔의 외국인 투자 액은 41.8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네팔 산업부는 2023년 10월 중순에서 11월 중순까지 총 투자액 18억 네팔 루피(한화 약 179억 원), 11월 중순에서 12월 중순까지 투자액은 25억 6,000만 네팔 루피(한화 약 255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외국인 투자가 늘어나 약 1만 명 이상의 고용이 창출되었을 것으로 추산했다.

네팔은 미국 투자를 늘리기 위한 전방위적인 활동을 전개했다. 지난 2024년 1월 4일 네팔 상공회의소(Confederation of Nepalese Industries, CNI)과 미국 상공회의소(American Chamber of Commerce, AmCham)과 기업 환경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양국 상공회의소는 네팔 내 미국의 투자를 유치하고 미국과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이외에도 지난 2023년 10월 NP 사우드(Saud) 네팔 외교부 장관은 워싱턴을 방문하여 안토니 블링컨(Antony Blinken) 미국 국무부 장관과 만나 투자 유치를 비롯한 양자 간 협력을 논의하기도 했다. 미국의 대네팔 투자와 경제 협력이 늘어가는 가운데 USAID 처장은 이러한 투자에 지정학적 의도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미국뿐만 아니라 인도도 네팔 투자를 확대했다. 2024년 1월 4일 네팔과 인도 정부는 네팔 내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인도 정부의 직접 지원금 규모를 기존 5,000만 루피(한화 약  5억 원)에서 최대 2억 루피(한화 약 20억 원)으로 늘리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일부 외교 전문가들은 위 조치가 네팔 각 지역에 해외 정부의 직접 지원을 허용하지 않는 헌법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네팔의 외화보유액 역시 증가했다. 2023년 11월 중순 기준 네팔의 외화보유액은 역대 최고치인 127억 5,000만 달러(한화 약 16조 8,555억 원)로 늘어났다. 네팔 중앙은행에 따르면, 지난 2023년 11월 중순 외화보유액이 늘어난 이유는 해외송금액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수입이 감소한 상황에서 외화보유액이 늘어나기만 하는 것은 경기 침체의 신호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스리랑카, 2024년 경제성장을 위한 강력한 정책 시행 예정/ 관광분야 목표치 상향 조정

2024년 낙관적 경제상황을 전망하며, 강력한 경제 정책 시행 예정 

1월 1일 마누샤 나나야까라(Manusha Nanayakkara) 스리랑카 노동해외고용부 장관은 신년 행사에서 경제 성장을 위한 정부 정책 기조를 밝혔다.  나나야까라 장관은 스리랑카 정부가 2024년 경제, 국가, 국민들을 부양할 것이며, 라닐 위클라메싱하(Ranil Wickremesinghe) 스리랑카 대통령의 지도에 따라 강력한 정책 결정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나나야까라 장관은 모든 관료들에게 2024년 높은 생산성을 달성하기 위해 2023년과 같이 헌신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지난 2023년 12월 초 위클라메싱하 대통령은 개발주도형 경제 프로그램을 2024년 1월 1일부터 발족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위클라메싱하 대통령은 새로운 경제 개혁을 채택하는 것이 불가결하며, 과거 체계로는 국가가 지속해나갈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위클라메 대통령에 따르면, 위 계획은 다양한 부분을 현대화하고, 국가를 발전시키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리랑카는 2022년 물가 상승, 통화 가치 절하, 국가 부채, 외화보유고 감소 등 다양한 이유로-8%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경제 위기를 경험하였다. 스리랑카가 + 성장률로 접어든 것은 1.6% 성장률을 기록한 2023년 3/4분기 때부터였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023년 스리랑카 경제가 여전히 부정적인 상황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으나, 스리랑카 인구조사통계부(Department of Census and Statistics, DCS)는 2024년 +1%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를 내놓기도 했다.

IMF를 비롯한 주변국의 지원으로 스리랑카의 외화보유액 수치도 개선되었다.스리랑카 중앙은행은 2023년 11월 기준 외화보유액이 35억 8,000만 달러(한화 약 4조 7,345억 원)를 기록하였다고 밝혔으며, 2024년에는 40억 달러(한화 약 5조 2,900억 원)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2024년 담대한 관광분야 목표치 설정 (약 230만명 유치 목표)

2023년 스리랑카를 찾은 방문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6.6% 늘어났으나, 2023년 관광객 유치 목표치인 150만 명을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리랑카 관광개발청(Sri Lanka Tourism Development Authority, SLTDA)은 2023년 12월 관광객 수가 21만 352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하였으며, 2023년 총 관광객 수가 148만 7,303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3년 스리랑카 관광객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인도인으로, 2023년 스리랑카를 찾은 인도인의 수는 30만 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광 산업은 스리랑카 경제에서 가장 큰 외화벌이 수단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관광 수입은 21억 달러(한화 약 2조 7,772억 원)으로 2022년 11억 달러(한화 약 1조 4,547억 원) 대비 대폭 늘어났다.

스리랑카 관광청은 2024년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프리안타 페르난도(Priantha Fernando) 스리랑카 관광청장은 스리랑카 관광 산업이 지난 5년간 여러 차례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2024년에는 23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할 것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페르난도 청장은 주요 관광객이 유치되는 러시아와 이스라엘에 문제가 없었다면 2023년 목표도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2024년 중국에서 새로은 관광객 유치 프로그램이 발족됨에 따라 2025년까지 100만 명의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것이라고 페르난도 청장은 첨언했다. 스리랑카는 니하오 중국Ni Hao Zhong Guo)과 중국인 관광객 대상 무료 비자 제도 홍보 행사를 통해 중국 관광객을 추가 유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도한 중국 자본 차입에 따른 ‘부채 함정’에 대한 우려는 도전과제로 남아   

한편 일각에서는 과도한 중국 자본의 유입을 경고하기도 했다. 2009년 이후 스리랑카의 대중국 부채가 급증하면서 스리랑카는 주요 항구인 함반토타 항구의 사용권을 상실하였으며, 지난 2022년 경제 위기가 초래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의 대스리랑카 투자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장기적으로 스리랑카에 이득이 될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파키스탄, 2024년 완만한 경제성장 지속 예상 (UN) 

UN, 2024년 파키스탄 경제 성장률 약 2% 및 2025년 약 2.4%로 전망

UN이 발표한 ‘2024년 세계 경제 상황 및 전망’에 따르면, 파키스탄의 GDP 성장률은 2024년 2%, 2025년 2.4%를 기록할 것으로 알려졌다. UN은 위 보고서를 통해 2023년 파키스탄의 경제 관련 지표들이 놀라운 수치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2023년 파키스탄의 인플레이션이 연간 39.18%를 기록하였으며, 파키스탄 국립은행(State Bank of Pakistan, SBP)도 2023년 6월부터 23%에 달하는 높은 기준 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외에도 파키스탄 루피 가치는 2023년 20% 이상 떨어졌다. 

그럼에도 파키스탄은 2023/24 회계연도(2023년 7월 1일~2024년 6월 30일) 상반기인 2023년 7월 1일~2023년 12월 31일 무역 적자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키스탄 통계청(Pakistan Bureau of Statistics, PBS)에 따르면, 2023/24 회계연도 상반기 파키스탄의 무역 적자는 전년 동기 대비 34.29% 줄어든 111억 5,000만 달러(한화 약 14조 9,075억 원)를 기록했다. 파키스탄 통계청은 위 기간 수입이 대폭 감소한 반면 수출이 소폭 늘어나면서 무역 적자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2023년 파키스탄을 방문한 관광객 수도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났다. 아프타부르 라흐만 라나(Aftabur Rahman Rana) 파키스탄 관광개발공사(Pakistan Tourism Development Corporation, PTDC) 이사는 2023년 파키스탄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115% 상승했다고 밝혔다. 또한 아프타부르 이사는 파키스탄 관광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더 많은 교과 과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관광 관련 학교 수업 과목이 신설되고, 관광을 위한 학술적인 기관도 늘어나야 한다고 언급했다.

중국과의 무역 증진을 위한 정책적 노력 경주

2024년 중국 경제의 회복은 중국과의 교역과 중국발 투자에 의존하는 파키스탄 경제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파키스탄은 중국 대표단은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을 재검토하여 경제 관계를 공고히 하고, 무역과 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기회를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이외에도 파키스탄 측은 중국 측의 투자가 파키스탄의 경기 회복에 촉매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저성장의 덫에 갇혔다는 국제사회의 우려도 존재

지난 2023년 11월 말 세계은행은 파키스탄이 저성장의 함정에 빠질 수도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마틴 라이저(Martin Raiser) 세계은행 지역 부총재는 파키스탄이 열악한 인재 개발 성과와 가난이 늘어남에 따라 현재 저성장의 덫에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라이저 부총재는 이슬라마바드(Islamabad)에서 개최된 컨퍼런스에 참가하여 현재 파키스탄이 발전과 기후 대응을 위한 공공 재원이 부족하여 기후 변화 충격에 매우 취약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2023년 UN 최빈개도국(LDC: Least Developed Country) 탈피 이후, 도약을 준비하는 부탄

유엔무역개발협의회(UNCTAD), 최빈개도국 목록에서 부탄 공식 제외 (2023.12월) 

2023년 12월 13일 부탄은 UNCTAD가 지정한 최개빈도국(least developed countries, LDCs)  목록에서 제외됐다. 최빈개도국 목록은 1971년 UN 총회에서 마련되었으며, 2024년 1월 기준 최빈도국 목록에서 제외된 국가는 부탄을 포함하여 7개국이다. UNCTAD는 부탄이 연평균 실질 GDP 성장률 7.5%를 기록해왔으며, 기대 수명도 기존 47세에서 68세로 늘어났으며, 1차 의료 보장의 범위가 전 국민의 95%를 포괄하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한편 UNCTAD는 부탄이 외부 경제적 충격에 취약하다는 점을 거론하며, 향후 경제와 수출을 다각화하고, 외국인 직접 투자와 산업 및 기업 정책을 강화하는 조치들이 취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 세계은행(World Bank) 등 주요 국제기구 2024년 부탄 경제성장률 4% 이상 전망
 
국제 금융 기구는 부탄의 경제 성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023년 12월 ADB는 보고서를 통해 부탄의 경제 성장률이 2023년 4.3%, 2024년 4.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ADB는 관광 산업의 회복과 니카추(Nikachhu) 발전소의 운영이 부탄 경제 성장을 추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세계은행도 부탄의 2023/24 회계연도 경제 성장률이 4%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았다. 이는 지난 4월 전망치였던 3.1%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이다.

부탄은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하기도 했다. 부탄 정부는 해외 관광객들을 추가 유치하기 위해 관광세를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도르지 드라둘(Dorji Dhradhul) 부탄 관광청장은 2023년 8월부터 해외 관광객들에게 부과하던 지속가능 개발세를  2027년 9월까지 기존 100달러(한화 약 13만 원)에서 반으로 낮추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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