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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부탄, 인도로부터 기반 시설 투자 증가

부탄 EMERICs - - 2023/01/20

☐ 부탄, 인도로부터 에너지 및 교육 등 주요 기반 시설 투자 늘어나 

◦ 부탄, 인도로부터 에너지 및 교육 등 주요 기반 시설 투자 늘어나… 대외 원조의 73%를 인도에 의존
- 인도는 부탄에 필요한 에너지 및 교육 등의 투자를 늘리고 있다. 2023년 1월 19일 인도의  비나이 모한 콰트라(Vinay Mohan Kwatra) 외무차관은 부탄의 로타이 체링(Lotay Tshering) 총리를 방문하여 에너지, 교육, 무역 등의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하였다. 이번 회담에서 로타이 체링 부탄 총리는 무역 기반 시설을 강화하고 전자 상거래 플랫폼을 모색하여 인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부탄의 탄디 도르지(Tandi Dorji) 외교부 장관은 인도의 비나이 모한 콰트라 외무차관과 함께 개발협력, 에너지, 기술, 무역, 인적 교류 등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였다.
- 인도는 부탄에 매우 중요한 경제 협력국으로 평가받고 있다. 부탄이 받고 있는 대외 원조 중 인도의 원조가 차지하는 비중은 73%에 달한다. 또한 부탄으로 유입되는 외국인 투자 중 50%가 인도로부터 오고 있다. 인도는 부탄의 최대 교역국일 뿐 아니라 인도-부탄 간 교역액도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인도 상무부에 따르면, 인도-부탄 교역액은  2014/15 회계연도 기준 4억 8,400만 달러(한화 약 5,982억 원)에서, 2021/22 회계연도  14억 2,200만 달러(한화 약 1조 7,575억 원)으로 약 3배 증가하였다.

◦ 인도, 부탄에 역사적으로 중요한 경제 및 안보 협력국… 인도는 부탄에 기반 시설 투자 늘려와
- 부탄과 인도는 역사적으로 오랫동안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1949년에 인도와 부탄은 영원한 평화와 우호 관계, 자유로운 무역 및 상거래 등을 강조하는 우호 조약을 체결하였으며, 1968년에 수교를 통해 양국 간의 관계는 돈독해졌다. 1961년에 인도는 부탄과 안보 및 국경 관리 문제 등에 있어 협력을 강화한 바 있으며, 남아시아 국가들 간의 에너지 협력 및 에너지 무역이 확산됨에 따라 부탄과 인도의 관계는 더욱 깊어졌다. 반면 부탄은 또 다른 인접국인 중국과 영토 분쟁을 겪으면서, 전략적으로 인도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 특히 인도와 부탄은 1980년대부터 에너지, 도로, 교육, 무역 등 기반 시설에 대한 협력을 강화해왔다. 인도는 1980년대부터 부탄의 수력 발전 부문에 투자하고 전력을 수입해왔다. 또한 인도는 부탄 개발 5개년 계획을 통해 부탄의 경제 발전에 필요한 주요 기반 시설에 대한 자금을 지원해왔다. 이 밖에도 인도는 국경간 에너지 무역 지침을 발표하고 ‘하나의 태양, 하나의 세계, 하나의 전력망(OSOWOG, One Sun, One World, One Grid)’을 추진함에 따라 부탄으로 유입되는 수력 발전 투자도 늘어났다. 2022년에 인도가 부탄에 제공한 주요 기반 시설 원조는 총 27억 9,200만 인도 루피(한화 약 425억 원)에 달한다.

☐ 부탄, 인도와의 협력으로 수력 발전, 교통망, 교육 현대화 추진 중

◦ 부탄, 인도와의 수력발전 분야 협력으로 전력 생산 늘어나… 수력 발전을 통한 전력 수출로 경제 성장 및 탈탄소화 추진
- 인도와 부탄은 특히 수력발전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왔다. 부탄은 인도와 협력을 통해 수력발전소 건설을 통해 1만 메가와트(MW) 규모의 전력을 생산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특히 부탄의 702MW 규모의 망데추(Mangdechhu) 수력발전소는 인도와의 협력을 통해 완공될 수 있었다. 이 밖에도 코로나19 팬데믹이 확산되는 동안에도 부탄의 코롱추(Kholongchhu) 수력발전소 사업의 부탄과 인도 공동 개발 추진을 통해 부탄은 고용을 창출하는 동시에 인도로 잉여 전력을 수출할 수 있게 되었다.
- 부탄은 인도와 수력발전 분야에서 협력을 통해 경제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 부탄은 수력발전을 통해 발전한 전력의 약 64%를 인도로 수출하고 있으며, 이러한 수출로 벌어들인 액수는 수력발전소 매출액의 44%를 차지한다. 또한 부탄은 인도로 전력을 수출하여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25%를 벌어들이고 있다. 이밖에도 부탄과 인도의 합작으로 2019년에 착공한 망데추 발전소가 운영을 개시하면서, 부탄의 전력 생산량은 44% 증가하였으며 연간 240만 톤의 탄소 배출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 부탄, 인도와의 교통망 연결 확대 추진… 인도는 부탄의 교육 현대화 및 디지털화를 위한 지원 강화
- 또한 부탄은 인도와 교통망 연결을 확대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부탄의 탄디 도르지 외교부 장관은 2022년 12월에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인도와 부탄을 철도로 연결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인도 철도청(Indian Railway) 또한 2023년에 인도 북부의 아삼(Assam)주와 부탄을 연결하는 57km의 노선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2년 11월에 인도 정부와 부탄 정부는 2005년 양해각서에 논의된 인도-부탄 철도 노선의 건설을 촉진하는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인도 정부는 부탄 이외에도 방글라데시, 네팔 등과 철도망을 연결하기 위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 이 밖에도 인도는 부탄의 현대식 교육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부탄 제12차 5개년 계획에 따라, 인도는 9억 인도 루피(한화 약 136억 9,353만 원)를 배정하여 부탄의 초등 교육 및 중등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지원을 할 계획이다. 주로 인도는 부탄 전역의 학교에 디지털 교육에 필요한 데스크탑 컴퓨터, 노트북, 태블릿, 빔프로젝터 등을 공급하며 인터넷 연결에 접속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인도는 부탄 전역에 58개의 학교에 우수반을 만들 뿐 아니라, 전자 교육, 전자 도서관, 데이터 센터를 건립하는 등의 지원을 제공하는데 나서고 있다.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The Print, Foreign Secy Kwatra, Bhutan PM Tshering agree to enhance cooperation in energy, education, 2023.01.20.
The Print, India-Bhutan relationship: A testimony of friendship and camaraderie, 2023.01.05.
DownToEarth, Improvising power trade in South Asia can ease renewable energy access in the region, 2023.01.04.
ANI News, India-assisted Mangdechhu Hydroelectric Project handed over to Bhutan's Druk Green Power Corp, 2022.12.28.
WION, Railway connectivity with India being discussed, says Bhutan Foreign Minister Dr Tandi Dorji, 2022.12.22.
International Railway Journal, India to build first rail link to Bhutan, 2022.12.22.
News Drum, IIndia provides development assistance of Rs 2792 million to Bhutan, 2022.10.16.
Observer Research Foundation, The Changing Contours of Bhutan’s Foreign Policy and the Implications for China and India, 2022.06.01.
Bhutan Today, India, a major partner in Bhutan’s education journey
Embassy of India, India-Bhutan Trade Rel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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