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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국제 신용평가사들, 스리랑카 신용등급 잇단 하향조정

스리랑카 EMERiCs - - 2020/05/28

□ 최근 신용평가사 S&P가 스리랑카의 경제성장률 저하 및 재정적자 확대를 우려하며 신용등급을 낮춤.
- 5월 20일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스리랑카의 신용등급을 B에서 B-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함.
- S&P는 2019년 말 스리랑카 정부에 의해 발표된 광범위한 규모의 세금 인하로 및 금리 인하로 재정 상태가 악화된 상황에서 전 세계적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위기를 겪게 되었다며 신용등급 평가절하에 대한 이유를 밝힘.
- S&P는 2020년 스리랑카 경제성장률이 -0.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는 스리랑카 내전 종료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임.
- 하지만 S&P는 여러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스리랑카 경제성장률은 연말에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며, 2021년 4.6%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 예상함.
- S&P는 스리랑카의 재정적자 규모가 2019년의 국내총생산(GDP)의 6.8%에서 2020년 8%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함.
- 또한 S&P는 2020년 스리랑카 정부 수입은 GDP의 10%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함.

□ 신용평가사 피치 또한 스리랑카의 경제 전망이 부정적이라며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함.
- 4월 24일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Fitch)는 스리랑카의 신용등급을 B에서 B-로 하향 조정했으며, 스리랑카 최대 은행인 BOC(Bank of ceylon)의 신용등급 또한 B에서 B-로 낮춤.
- 피치는 최근 전 세계적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위기가 스리랑카의 주요 산업인 관광 부문에 타격을 주고 내수 시장을 악화시킬 것이며, 스리랑카의 부채가 확대될 것을 우려한다며 스리랑카의 경제 전망이 부정적이라 밝힘.
- 피치는 2020년 스리랑카의 재정적자가 전체 GDP의 9.3%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이는 2019년의 6,8%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라 언급함.
- 피치는 2020년 스리랑카의 경제성장률을 -3.9%로 전망함.
- 피치는 2020년 후반 관광 산업 등의 점진적인 회복이 예상되는 점을 고려했을 때 2021년 스리랑카의 GDP 성장률을 4%로 전망했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위기 등으로 이 전망 또한 매우 불확실하며, 추가적인 경제 악화의 위험이 남아있다고 밝힘.

□ 스리랑카 정부는 신용등급 격하 및 이로 인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성명을 발표했으며, 경제활동 재개를 위해 국가봉쇄를 완화함.
- 스리랑카 정부는 피치 등 신용평가사들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 결정에 대해 크게 반발했으며, 신용평가사들이 스리랑카의 재정적자를 크게 과대평가하고 있을뿐더러, 정부 지출 억제를 위해 취한 여러 조치들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함.
- 또한 최근 스리랑카의 채무 이행 능력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각종 언론 보도를 반박하기 위한 성명서 발표를 통해 스리랑카가 국가 부도 위기에 빠질 위험이 있다는 모든 관련 주장을 부인했으며, 모든 채무를 정당하게 이행할 것이라 확언함.
- 한편 스리랑카 중앙은행은 스리랑카는 과거 어려운 시기에도 모든 의무를 이행하였다며, 앞으로도 모든 투자 및 개발 파트너와 협력하며 모든 의무를 다할 것이라 강조함.
ㅇ 스리랑카 중앙은행은 각종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2020년 스리랑카 경제가 약 1.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 예상했으며, 성장의 대부분은 2020년 하반기에 발생할 것이라 기대감을 표명함. 
- 또한 스리랑카 당국은 경제활동 재개를 위해 5월 26일부터 전국 모든 지역의 국가봉쇄를 완화하기로 결정함.
ㅇ 이는 3월 말 스리랑카 당국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국가봉쇄를 시작한 이후 두 달 만임.

□ 봉쇄령 완화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그간 위축된 스리랑카의 경제가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의구심을 표현함.
- 세계은행(World Bank)은 스리랑카가 2020년 초 부가가치세 감면을 비롯한 확대 재정정책으로 인해 이미 부채 증가로 인한 압박을 겪고 있었다며, 이번 코로나19 위기가 스리랑카의 재정 적자 위기를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 우려함.
- 스리랑카 중앙은행이 발표한 무역 관련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스리랑카의 수출에 비해 수입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스리랑카의 무역적자 규모가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남.
ㅇ 스리랑카 중앙은행의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2월 스리랑카의 무역수지 적자는 2019년 2월의 4억 1,500만 달러(한화 약 5,125억 2,500만 원) 규모에서 2020년 5억 5,700만 달러(한화 약 6,878억 9,500만 원)로 증가함.
- 또한 스리랑카 GDP의 12% 이상을 차지하는 관광산업에 대한 전망 또한 부정적임.
ㅇ 스리랑카 현지 언론 뉴스퍼스트(News1st)에 따르면, 최근 전 세계적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위기로 인해 올해 3월 스리랑카로의 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7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Daily Mirror, S&P cuts Sri Lanka’s rating on weakened fiscal position, 2020.05.21.
ft.lk, S&P expects recession in SL; lowers rating, 2020.05.21.
Bloomberg, Sri Lanka’s Rating Lowered By S&P to B- as Debt Risks Climb, 2020.05.20.
Colombo Page, S&P lowers Sri Lanka’s credit rating to ‘B-’ on COVID-19-induced fiscal deterioration; Outlook Stable, 2020.05.20.
Fitch Rating, Coronavirus Pandemic Pressures Sri Lankan Banks' Ratings, 2020.05.05.
Colombo Page, Sri Lanka government hits back at “Ill-Founded and Ill-Timed” downgrading of sovereign ratings by Fitch, 2020.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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