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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파키스탄, IMF 구제금융 신청 예정

파키스탄 EMERiCs - - 2018/10/23

▶파키스탄 정부는 경상수지 적자 및 외환보유고 급감 등 경제가 위기에 빠짐에 따라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짐.


☐ 2018년 10월 11일 파키스탄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에 공식적으로 구제금융을 요청한다는 방침임.

- 10월 7일 파키스탄 정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UAE로부터의 차관 지원 등을 우선 모색하겠다고 했으나, 정치적인 문제로 인해 협상이 결렬되면서 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하기로 최종 결정함.
- 10월 9일 파키스탄 정부가 IMF 구제금융 요청을 시사하면서, 루피화는 달러당 136루피로 전날보다 10.2%나 폭락함. 이는 1998년 10월 핵실험으로 야기된 폭락(11%) 사태 이후 최대폭의 하락임.
-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따르면, 파키스탄 정부가 추진 중인 IMF 구제금융 액수는 약 120억 달러(약 13조 6,000억 원)임.
- 10월 15일 아사드 우마르(Asad Umar) 파키스탄 재무장관은 IMF 관계자가 구제금융 프로그램 관련 협상을 위해 11월 7일 파키스탄을 방문할 예정이며, 구제금융 체제 기간은 3년 정도가 될 것이라고 밝힘.


☐ 파키스탄 경제는 수출이 부진한 반면 수입은 계속해서 증가해, 경상수지 적자가 커지고 중앙은행의 보유 외환이 빠르게 고갈되고 있음.
- 2018년 9월 기준 파키스탄 중앙은행이 보유한 외환이 84억 달러(약 9조 4,548억 원)에 불과해, 연말까지 수입 대금 상환도 어려운 실정임.
ㅇ 2017년 기준 파키스탄 중앙은행의 외화보유액은 139억 달러(약 15조 6,474억 원)였으나, 수입이 급증하면서 경상수지 적자가 GDP 대비 5.9%에 달해 외화보유액이 급격히 감소함.
ㅇ 파키스탄의 수출은 정점을 기록했던 2013년 대비 20% 이상 감소함.
- 일본 니케이(Nikkei)는 파키스탄의 치안 불안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자본 투입을 꺼려, 파키스탄의 수출 산업이 여전히 직물과 면화 등 부가가치가 낮은 분야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함.
- 미국 블룸버그(Bloomberg) 통신은 파키스탄이 중국 주도의 일대일로 프로젝트(BRI)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면서 부채 급증과 외화 부족 등 심각한 경제위기를 겪고 있다고 진단함.
ㅇ 파키스탄은 현재 중국과 460억 달러(약 52조 1,639억 원) 규모의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CPEC) 사업을 비롯해 620억 달러(약 70조 3,079억 원)에 달하는 인프라 사업을 진행하고 있음.
ㅇ 블룸버그통신은 2017~2018년 사이에 CPEC 사업에 필요한 기계·장비류의 수입으로 인해 파키스탄의 경상수지 적자가 50%나 증가했다고 보도함.
- 한편, 우마르 재무장관은 이전 정권의 실패한 경제 정책으로 인해 파키스탄이 불가피하게 외부 지원을 요청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함.
ㅇ 우마르 장관은 “파키스탄 재정적자가 지난 회계연도 목표치보다 2.5% 높으며, 경상수지 적자가 매달 20억 달러(약 2조 2,683억 원)가 넘어 IMF 구제금융 없이 파키스탄이 버틸 수 없다,”고 밝힘.

 

▶미국과 IMF는 구제금융의 선결 조건으로서 파키스탄의 부채 명세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요구함.


☐ 미국은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가 파키스탄 외환 위기의 주요 원인이라고 판단하고 IMF의 구제금융 제공에 반대하고 있음.
- IMF의 최대 주주인 미국은 구제금융 제공은 그 자금이 결국 중국이나 중국 채권자에게 돌아갈 것이라는 이유를 들어 파키스탄이 IMF의 구제금융을 끌어다 쓰는 데에 부정적임.
ㅇ 2018년 초 마이크 폼페이오(Mike Pompeo) 미국 국무장관은 IMF 구제금융 자금이 대(對)중국 부채를 상환하는데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바 있음.
- 우마르 장관은 CPEC로 인한 빚이 현재 파키스탄 경제위기의 원인이라는 미국 등의 지적에 대해서는 수용할 수 없다며 선을 긋고 있음.
ㅇ 10월 15일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CPEC가 중국·파키스탄 양국 정부가 평등한 협상을 통해 공동 추진하는 프로젝트임을 강조하고, 파키스탄 채무 중 CPEC는 1%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함.


☐ 파키스탄 정부는 중국과의 프로젝트 관련 부채 명세를 공개하겠다고 발표하면서도, 파키스탄과 중국과의 경제협력은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함.
- 10월 15일 우마르 장관은 IMF가 구제금융 지원의 선결 조건으로서 재정 투명성 제고를 요구하자, 파키스탄 정부가 중국과의 BRI 사업 관련 부채 내용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발표함.
- 그러나 우마르 재무장관은 파키스탄이 중국과의 경제협력을 포기할 수 없다고 강조하고, CPEC가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함.
ㅇ 일본 니케이아시안비지니스리뷰(Nikkei Asian Review)에 따르면, 파키스탄 내의 중국 프로젝트의 규모는 2017년 기준 파키스탄 GDP 대비 20%에 달하는 규모이며, 이를 통해 파키스탄 내에 230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됨.
- 블룸버그 통신은 파키스탄이 IMF 구제금융 수령과 중국과의 프로젝트 지속을 놓고 한쪽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언급함.


*참고자료
Nikkei Asian Review, Imran Khan inherits an economy on the edge, 2018. 10. 17.
______, Pakistan struggles to reverse decades of industrial decline, 2018. 10. 17.
Dawn, PTI govt will present IMF bailout package before parliament, says Asad Umar, 2018. 10. 15.
Financial Times, Pakistan's IMF bailout adds to Belt and Road woes, 2018. 10. 12.
Gulf News, For Pakistan's 13th bailout, expect tougher conditions, 2018. 10. 12.
Bloomberg, Pakistan bailout exposes potholes in Belt and Road, 2018. 10. 11.
Nikkei Asian Review, Pakistan formally asks IMF for help, 2018. 10. 11.
WSJ, Rupee tumbles after Pakistan requests IMF bailout, 2018. 10. 09.
______, China's economic diplomacy only paves a bumpy road, 2018. 10.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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