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방글라데시의 마약과의 전쟁 논란

방글라데시 EMERiCs - - 2018/06/22

방글라데시 정부가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이후 단속 과정에서 사망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음.  


□  방글라데시 정부가 5월 15일부터 마약과의 전쟁을 시작한다고 발표한 이후, 약 3주간 마약 단속 과정에서 수많은 사망자가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음.
❍ 지난 6월 7일 방글라데시 정부는 마약과의 전쟁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약 140명을 사살하고 1만 8 천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함. 
- 또한, 마약소탕 작전이 시작된 이후로 약 1만 8천명이 체포되어 특별법원 재판을 통해 최소 7일에 서 최대 6개월까지 형을 선고받았음.
❍ 방글라데시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대마초 등 기존 마약과 더불어 야바(Yaba)라고 불리는 알약 형태의 마약이 미얀마 난민 등과 함께 대규모로 유입됨에 따라, 대형 범죄 전담조직인 신속조치대대(Rapid Action Battalion : RAB)가 초강경 대응을 하고 있음.
❍ 셰이크 하시나(Shikh Hasina) 말레이시아 총리는 지난 5월 초 마약소탕 작전을 승인하며 이번 작전은 반군 소탕작전과 유사하다며 강경 대응을 독려했음.  
- 하시나 총리는 방글라데시가 마약으로부터 자유로워질 때까지 마약소탕 작전은 계속될 것이라며 마약 유통거래자들에게 강력히 경고했음.
❍ 아사두자만 칸(Asaduzzaman Khan) 내무부 장관은 “우리는 이번 전쟁이 완전히 통제될 때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밝힘. 
- 칸 내무부 장관은 “사살된 사람들 대부분은 총을 가지고 있었고 경찰을 보자마자 발포했다,”며 무고한 시민들이 살해당했다는 인권 단체들의 주장에 대해 일축했음.

 

유엔과 인권단체들은 무자비한 학살을 멈출 것을 촉구했지만 말레이시아 정부는 마약에 대한 강경대응을 계속한다는 방침임.

 

□  유엔 및 인권 단체는 방글라데시 정부에 무자비한 학살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음.
❍ 지난 6월 6일 유엔의 자이드 라아드 알후세인(Zeid Ra’ad al-Hussein) 인권고등판무관은 “그 누구도 개인이 약물을 복용하거나 판매할 권리를 박탈해서는 안 된다,”며 사망자에 대한 진상 조사를 촉구함.

- 자이드 인권고등판무관은 성명을 통해 “불법 마약 판매 및 밀거래가 개인과 사회 전체에 엄청난 고
통을 초래한다는 사실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러나 적법한 절차 없이 자행되는 살인, 체포 행위, 항변의 여지없이 약물 복용자들에게 낙인찍는 방식이 이루어져선 안 된다,”고 밝힘. 
- 또한,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으나 이들 중 무고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고 방글라데시 정부가 밝혔지만 실수는 발생할 수 있다,”며 이 모든 상황이 상당히 우려스럽다고 밝힘.
❍ 라비나 샴다사니(Ravina Shamdasani) 유엔(UN) 대변인은 방글라데시 법무부 장관이 자이드 인권고등판무관의 진상조사 요구를 수용했다고 전함.
❍ 국제인권감시단(Human  Rights  Watch)  역시  방글라데시  정부에  무차별  살인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를 요청하는 성명서를 발표했음. 
- 국제인권감시단의 브래드 아담스(Brad Adams) 아시아 담당 이사는 “이와 같은 무차별적인 살인 자행에 대해 독립적으로 조사해야 하며 대중을 보호하는 적절한 절차가 마련될 때까지 마약단속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힘. 
❍ 인권운동가들도 방글라데시 정부의 마약소탕 작전이 필리핀의 마약 단속을 그대로 모방하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음.


□  방글라데시 정부는 유엔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자국민의 보호를 위한 작전이라고 해명함.
❍ 칸 방글라데시 내무부장관은 “경찰들은 총격을 당했을 때 반격을 하는 것”이라며 이어 “젊은 세대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마약범죄를 소탕하는 단속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힘.
❍ 방글라데시  정부는  자국  내  메탐페타민(methamphetamine)  거래가  급격히  늘어난  것에  대해  미 얀마 로힝야족 난민의 책임이라고 밝힘.
❍ 그러나 로힝야족은 난민 대부분이 합법적으로 일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수많은 젊은 세대가 범죄 현장으로 밀려나고 있다고 주장함.

 

<감수: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참고자료
Reuters, Bangladesh body count mounts; group urges U.N. action to stop drug war, 2018. 06. 07

 Reuters, U.N. urges Bangladesh to halt killings of suspected drug offenders, 2018, 06. 07
Hrw, Bangladesh: Suspend Deadly ‘War on Drugs’, 2018. 06. 06
Telegraph, Bangladesh accused of using drugs war to hide political assassinations, 2018. 06.
01

Straitstimes, More than 100 dead as Bangladesh drug war escalates, 2018. 05. 29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