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인도 스테인리스 스크랩 시장동향

인도 KOTRA 2024/01/03

친환경 철강 제조의 핵심

CEPA 수혜 품목에서는 제외, 관세 부담

시장 성장성과 규제를 복합적으로 고려 필요

상품명 및 HS Code

 

스테인리스는 철에 크롬이 최소 10.5% 이상 함유된 합금강을 의미한다. 크롬 외에도 니켈, 몰리브덴, 마그네슘 등의 요소들이 추가된 스테인리스강은 건축재, 조리 기구, 의료 도구뿐만 아니라 우주선 제작 시에도 활용될 만큼 다양한 분야에 쓰인다. 스테인리스강은 용도나 발생원 등에 따라 상이하게 분류되는데, 모든 스테인리스강은 HS코드 720421 하에 속한다.

 

시장 동향

 

스테인리스 합금 스크랩을 포함한 전 세계 철강 스크랩 시장 규모는 2023년을 기준으로 6억 5000만 톤에 달했다. 이는 연평균 5% 가까이 꾸준히 성장하며 10년 내 10억 톤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제철 및 제련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은 상당한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재활용된 철강 스크랩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철강 스크랩은 내수는 물론 국제 거래도 활발하므로 국제 정세 및 경제 상황이 수급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인도, 브라질 등과 같은 신흥 경제국가의 전폭적인 인프라 구축으로 인해 원자재 수요가 증가하면서 철강 스크랩 시장도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인프라 확충이 주요 국책인 인도의 철강 수요도 물론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철강 산업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연간 약 2억 4000만 톤을 넘어서는 수준이고, 인도 정부의 인프라 개발 목표를 고려하면 이 규모는 2030년까지 기하급수적인 증가가 예상된다. 이로 인한 대기 오염 및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인도 정부는 그린 수소 생산 및 기술 개발 등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국가그린수소계획(NGHM: National Green Hydrogen Mission)’을 시행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개진하고 있다. 인도 철강부도 동 정책 시행에 연간 예산의 30%를 투입하는 등 철강 업계의 탈탄소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을 기반으로, ‘그린 철강’의 일원인 재활용 철강 스크랩 수요가 꾸준히 확대될 전망이다.

 

<인도 스테인리스 생산 3개년 추이>

(단위: 100만 톤)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스테인리스 그래프.pn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982pixel, 세로 1157pixel
[자료: SteelMint]

 

스테인리스강은 부식 위험이 낮아 교체 주기가 길고, 친환경적이다. 무게도 가볍다는 특성상 철도나 차량 생산 등에 주로 활용된다. 인도 철도 산업은 인프라 구축의 핵심인데, 회계연도 2023-2024년 예산안 중 약 2,900억 달러를 투입하고 있다. 10년 투입 예산 규모와 비교하면 무려 9배가 넘는다. 인도의 1인당 스테인리스강 소비량도 전년 대비 10% 상승하는 등, 여러 요인이 수요를 촉진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스테인리스강 생산량도 증가세다. 회계연도 2021년 기준 인도의 스테인리스강 생산량은 200만 톤을 웃돌았는데, 그다음 해 300만 톤을 돌파했다. 그럼에도 전폭적인 수요량을 모두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하다. 인도는 2019년 철강 생산에 약 3,200만 톤의 스크랩을 사용했는데, 이 중 80%를 국내에서 조달했다. 자국 내 수요가 크다 보니, 수출 규모는 1,000만 달러를 웃돈다. 2022년 기준 스테인리스 스크랩 수입액이 25억 6,000만 달러인 것에 비하면 큰 차이를 보인다.

 

수입 동향

 

인도의 스테인리스강 스크랩 생산은 주로 수작업으로 이루어지고, 안전 및 환경 문제가 만연하는 품질 관리에 어려움이 많다. 더불어, 폭증하는 수요를 충족시킬 만큼 충분하지 않아 수입산 스테인리스강 스크랩 수요는 꾸준하다. 2022년 기준 인도의 스테인리스강 스크랩 수입액은 전년 대비 15% 증가했고, 미국과 아랍에미리트, 싱가포르 등의 국가에서 주로 수입한다. HS코드 720421을 기준으로, 한국의 2020년 대인도 스테인리스강 스크랩 수출액은 5,000만 달러에 불과했는데, 그 다음 해 250% 증가한 1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22년에는 1억 1,000만 달러로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대인도 스테인리스강 스크랩 수출국 6위를 차지하며 인도의 주요 스테인리스강 스크랩 공급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다만 올해 4월부터 10월까지의 중국산 철강 수입량이 111만 톤으로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잠시 주춤하고 있는 상황이다.

 

<對인도 스테인리스강 스크랩(7204.21) 주요 수출국>

(단위: US$ 천, %)
[자료: Global Trade Atlas]



인도의 스테인리스강 스크랩(720421) 수입 규모는 세계에서 가장 크다. 2위인 벨기에와 비교해 봐도 약 1.4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인도는 회계연도 2022년 이후 스테인리스강에 대한 수입 관세를 폐지했는데, 이후 중국, 인도네시아 등의 국가로부터 수입량이 급격히 증가하며 현지 기업들의 우려가 컸다. 관세 폐지 이후 중국과 인도네시아발(發) 수입액은 전년 대비 184%나 증가했다. 인도 주요 현지 기업인 진달 스테인리스(Jindal Stainless)는 당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인도 재무부 및 철강부의 관세 페지 결정 및 추후 발생하는 반덤핑으로 인해 현지 중소기업의 피해가 막대하다고 주장했다. 이후 2022년 12월 인도 정부는 중국산 스테인리스강 튜브 등 특정 제품에 대해 5년간 톤당 최대 3,801달러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는 등 예의를 주시하고 있다.

 

<전세계 스테인리스 스크랩 (7204.21) 주요 수입국 및 규모>

(단위: US$ 백만)
[자료: Global Trade Atlas]

 

경쟁 동향

 

인도의 철강 및 스테인리스강 산업이 지속 성장하고 있는 만큼, 이를 생산 및 유통하는 업체도 다양하다. 철강 생산에는 냉각수 확보 여부 및 유통 등의 요소가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이와 달리 생산 여건이 까다롭지 않은 스크랩 기업들은 다양한 지역에 분포되어 있다.

 

<인도 주요 스크랩 제품 기업>
[자료: 각 기업 홈페이지, 뉴델리무역관 재가공]

 

유통구조

 

스테인리스강 스크랩은 크게 두 가지 종류로 나뉘어 수집 및 유통된다. 스테인리스강 제조 단계에서 부산물 등으로 생성되는 산업 스크랩, 혹은 폐기된 건물이나 기구 등에서 발생하는 고철 스크랩이 있다. 고철 스크랩은 가공 및 유통업체를 거쳐 소비자인 철강 기업에 납품되지만, 산업 스크랩의 경우 역으로 철강 기업에서 생산 후, 또 다른 철강 기업으로 유통되거나 주로 자체 소비된다.

 

<스테인리스 스크랩 유통구조>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유통구조.pn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602pixel, 세로 630pixel
[자료: 뉴델리무역관 재가공]

 

관세율∙인증

 

스테인리스강 스크랩은 한-인도 CEPA 협정이 적용되지 않는 품목으로, 기본관세 2.5%, 사회복지세 10%, GST 18% 등을 더해 총 21.245%의 세금이 부과된다. 현재 한국에서 인도로 열연 및 냉연 스테인리스강 수출 시 톤당 최대 595달러의 반덤핑 관세가 부과되나, 스크랩 수입 시에는 특별한 인증 및 제한이 없다. 다만 인도의 2023년 대외무역정책(Foreign Trade Policy) 중 금속 폐기물 및 스크랩에 대한 수입 정책(Import Policy for metallic waste and scraps)에 따르면, 독성 폐기물 및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오염 폐기물, 무기, 탄약, 지뢰 포탄 등에서 비롯된 스크랩은 수입이 불가하다.

 

시사점

 

인도의 스테인리스강 시장 규모와 생산량은 철도 및 인프라 등의 국가 발전에 발맞추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에너지 사용과 탄소 배출 절감 등 세계적인 친환경 철강 생산 트렌드에 따라 인도 내 스크랩 수요도 지속 상승 중이다. 향후 대체 에너지 개발 및 에탄올·수소 생산, 수자원 유통 등과 같은 신성장 분야가 이를 더욱 가속화 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 스테인리스강 개발 협회(ISSDA)에 따르면, 인도의 스테인리스강 소비량은 지난해 대비 10% 성장하며 400만 톤에 달했다. 2022년 전 세계 스테인리스강 생산량은 전년 대비 5.2% 감소했는데, 인도의 1인당 소비량은 오히려 2.5㎏에서 2.8㎏로 증가했다.

 

한국은 전 세계 스테인리스강 스크랩 수출 규모 10위, 대인도 수출은 6위 규모로 호조를 유지하고 있다. 인도로 수출 시에도 별도 규제나 인증 사항은 없으나, 관세가 높고 CEPA 협정 대상 항목이 아니기 때문에 부담은 여전히 존재한다. 다만, 높은 세율로 부담을 느끼는 인도 철강 기업들이 금속 스크랩의 GST 세율 18%에서 5%로 인하를 요청하는 등의 움직임이 존재한다. 인도의 최우선 국책이 인프라 개발인 만큼, 인도 스크랩 시장의 성장성과 무역규제를 고려해 진출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료: Statista, 인도브랜드자산재단(IBEF), US Comtrade, Global Trade Atlas, SteelMint, Times of India, Hindustan Times, Livemint, India Times, Business Line 등 현지 언론 보도 및 KOTRA 뉴델리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게시글 이동
이전글 인도 EPDM 시장 동향 2023-12-15
다음글 중국 대체시장 자리를 노리는 인도 태양광 산업 2023-12-15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