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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천연가스로의 전력생산 증가에 따라 중유 수입 면세 철회

방글라데시 The Daily Star 등 2020/07/02


□ 방글라데시, 중유 수입에 대한 면세 조치를 철회
방글라데시 정부는 6월 11일부터 중유(Fuel oil) 수입에 대한 면세 조치를 전면 철회했다. 이는 방글라데시 정부가 2011년부터 중유 수입에 면세 혜택을 제공하기 시작한 지 9년 만이다. 면세 특권 철회 이후 부과되는 세금은 총 수입액의 35%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 2011년부터 방글라데시 정부는 국가 에너지 확보를 위해 중유 수입에 면세 혜택을 제공해 왔다. 수입 관세 철폐 조치 덕분에 2014년 이후 방글라데시의 중유 수입은 매년 증가해 왔으며, 2019년 기준 방글라데시에서의 중유 수입량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180만 톤을 기록하기도 했다. 

□ 방글라데시 전력생산, 최근 중유에서 저렴한 천연가스로 점차 대체 중
방글라데시 정부의 이번 중유 수입에 대한 면세 중단 조치는 최근 방글라데시에서 중유를 통한 전력생산이 점차 감소하고 있는 데에서 기인한다. 이는 최근 해외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의 수입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액화천연가스를 통한 전력생산 비용이 중유를 통한 전력생산 비용보다 거의 5배 저렴한 상황에서, 방글라데시에서의 중유를 통한 전력생산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 회계연도 방글라데시의 총 전력생산에서 천연가스 발전소가 차지하는 비중은 68%로 증가했으며, 중유를 통한 전력생산은 16%로 감소했다.

□ 방글라데시 당국, 이번 조치로 세수 증가 및 전기 에너지 보조금 절약 효과 등 기대
방글라데시 국세청은 중유 수입 관세를 통해 매년 200억 타카(한화 약 2,836억 원)의 수입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또한 2019년 기준 900억 타카(한화 약 1조 2,735억 원)에 이르는 전기 에너지 보조금 또한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글라데시 석유공사(BPC, Bangladesh Petroleum Corp)는 방글라데시에서 중유 수입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난 회계연도 방글라데시 전력생산에서의 중유 소비량은 전년 소비량인 65만 톤에서 31만 9,000톤으로 거의 반이 줄었다고 언급하며, 당국의 중유 수입에 대한 면세 철회 조치에 환영의 의사를 밝혔다.

□ 일각에서는 면세조치 철회로 인한 전기 요금 증가 우려
이번 방글라데시 정부의 면세 전면 철폐 조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샴술 알람(Shamsul Alam) 방글라데시 소비자연합(CAB) 고문은 중유를 통한 전력생산을 중단하지 않은 상태에서 면세 혜택을 철회하면 방글라데시의 전기 요금이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The Daily Star, No more duty exemption for furnace oil, 2020.06.23.
The Financial Express BD, NBR sets sight on addl Tk 20b from furnace oil import, 2020.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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