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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이츠, 인도 식품배달업체 조마토에 지사 매각

인도 CNN 등 2020/01/31

☐ 우버 이츠(Uber Eats), 인도 현지 식품배달업체인 조마토(Zomato)에 지사 매각
1월 21일 우버 이츠는 인도 지사를 현지 경쟁업체였던 조마토에 매각하였다. 이번 매각으로 우버 이츠는 조마토의 지분 9.99%를 보유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마토는 알리바바(Alibaba) 계열사인 핀테크 기업 앤트 파이낸셜(Ant Financial)의 지원을 받은 기업으로, 최근 앤트 파이낸셜과 조마토는 1억 5,000만 달러(한화 약 1,778억 원) 규모 투자에 합의하였다. 또한 조마토 주주인 인도의 기업인 인포 엣지(Info Edge)에 따르면, 조마토의 투자 전 기업 가치(Pre-Money Valuation)는 30억 달러(한화 약 3조 5,559억 원)에 달한다. CNBC는 이러한 가치 평가에 기반하여 이번 매각으로 우버 측이 보유하게 된 조마토의 지분 가치가 약 3억 달러(한화 약 3,554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였다.

 

우버 이츠는 지사를 매각한 21일부터 업무를 중지하였으며, 이후 식당, 배달업체, 사용자들이 우버 이츠 어플리케이션으로 실행하면 조마토의 어플리케이션으로 연결되도록 조치하였다. 다라 코스로샤히(Dara Khosrowshahi) 우버 CEO는 성명을 통하여 우버 이츠 매각 이후 우버에 인도는 여전히 매우 중요한 시장이며, 인도 내 사업에 계속 투자할 것이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마토의 창립자이자 CEO인 디핀더 고얄(Deepinder Goyal)은 이번 인수가 인도 배달 시장 내 자신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평가하였다.

 

☐ 인도 배달 시장, 아시아 2번째 규모... 경쟁으로 기업 적자 규모도 확대 중
프로스트 앤 설리반(Frost & Sullivan)에 따르면, 2018년 아시아는 전 세계 음식 배달 시장 중 가장 큰 시장으로, 450억 달러(한화 약 52조 5,15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였다. 아시아 배달 시장 1위는 중국(73%)이며, 그 뒤를 인도(13%)가 차지하였다. 조마토의 우버 이츠 인도 지사 인수 전 인도의 배달 시장은 스위기(Swiggy), 조마토, 우버 이츠 등이 경쟁하는 시장이었다. 인도 내에서 우버 이츠가 운영을 시작한 것은 2017년부터였으며,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하여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였으나, 우버 이츠가 실적이 가장 높았을 때의 주문량은 60만 건에 그친 반면, 스위기와 조마토의 주문량은 각각 100만 건에 달하였다. 2019년 12월 우버 이츠의 인도 지사 매각이 본격적으로 거론되기 시작하였을 무렵, 우버 이츠는 분기 적자 10억 달러(약 1조 1,600억 원)를 기록하였다. 인도 현지 기업인 스위기(Swiggy)도 2019 회계연도에 3억 3,056만 달러(약 3,920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였다. 또한 2020년 조마토의 상반기 회계보고서에 따르면, 조마토의 번 레이트(Burn Rate)가 6개월 대비 60%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CNN, Uber sells its India food business for 9.99% stake in local rival Zomato, 2020.01.21.
CNBC, Uber just sold its food delivery business in India to local rival Zomato, 2020.01.20.
CNN, Uber is reportedly in talks to offload Uber Eats in India, 2019.12.17.
Business Today, Swiggy's parent firm reports Rs 2,363 crore loss in FY19, 2019.12.16.

 

[관련링크]
1. 인도 식품배달업체 조마토, 우버 이츠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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