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ㆍ중동

제2차 대전 이후 전통적 원조공여국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왔던 국제원조체제는 최근 중국,브라질, 인도 등 신흥공여국의 등장에 따라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맞고 있다. 본 논문은 가나의 사례분석을 통해 중국의 아프리카에 대한 개발원조 모델의 구성요소와 특징을 분석하고중국의 등장이 국제원조체제에 주는 시사점을 고찰한다. 개혁·개방 이후 경제성장을 달성한자국의 경험에 기초한 중국의 원조모델은 원조와 원조 이외의 재원을 연계하는 패키지형 방식을 적극 활용하면서 경제인프라에 대한 원조에 집중함으로써 사회인프라에 치중하는 서구공여국의 원조와 상호보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은 독자적인 방식으로 원조의 효율성을높이려는 노력을 해온 반면 가나에서 진행되는 공여국 간 원조조화성 제고 노력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다. 중국과 같은 신흥공여국들의 적극적인 개발 행위자로서의 등장은 전통적 공여국 위주로 구축되어온 국제원조체제를 보다 포용적인 체제로 전환하는 국제개발협력 거버넌스 개혁의 과제를 제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