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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우크라이나, 흑해 통해 곡물 수출.. 새로운 운송 경로 개발에 노력

우크라이나 EMERiCs - - 2024/03/15

☐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2023년 수준 회복... 향후 수출 확대 모색

◦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2023년 수준 회복
- 국제곡물위원회(IGC: International Grain Council)의 데이터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곡물 및 유지종자 수출은 흑해곡물협정(BSGI: Black Sea Grain Initiative)을 통해 흑해 항로 이용이 가능했던 2023년 3월과 같은 수준으로 회복되었다. 국제연합(UN)의 중재로 2022년 7월부터 2023년 7월까지 진행되었던 흑해곡물협정은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며 수출이 중단되었던 우크라이나산 곡물의 안전한 수출 경로를 보장하여 세계 곡물 및 유지종자 시장 안정에 크게 기여했다. 해당 협정은 러시아 정부가 합의 갱신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일방적으로 표명하면서 결국 종료됐다.
- 2024년 1월 우크라이나의 농산물 수출량은 730만 톤을 기록했다. 이 중 60%가 해상 운송으로 이뤄졌는데, 아르노 프티(Arnaud Petit) IGC 이사에 따르면 이는 흑해곡물협정 기간 중 최대치를 기록했던 2023년 3월과 같은 수준이다. 프티 이사는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 연례 농업 전망 포럼에서 2023년 8월 20일 밀 수확이 시작된 이후 우크라이나 당국이 확보한 항로를 통과한 선박은 700척이 넘는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최근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홍해 무역로의 사용이 어려워졌음에도 우크라이나산 농산물 수출 대부분이 수에즈 운하와 홍해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우크라이나, 흑해곡물회랑을 통한 수출 이어가 
- 우크라이나는 새로운 흑해곡물회랑을 통해 3,000만 톤의 화물을 성공적으로 수출했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Volodymyr Zelensky)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3월 4일 기준 우크라이나가 흑해곡물회랑을 통해 2024년 2월에만 800만 톤, 총 누적 3,000만 톤에 가까운 화물을 수출했다고 발표했다. 수출된 화물 대부분은 농산물로,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우크라이나가 세계 식량 안보에 크게 기여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 또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새로운 수출로를 개발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지도부는 몰도바 등 이웃 국가들과 협력하여 다뉴브강을 이용하는 농산물 수출 대체 경로를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는 도전적인 상황에서도 수출의 지속적인 흐름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첨언했다.

☐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곡물 수출량 최대... 흑해에서의 안보 회복

◦ 우크라이나, 새로운 항로로 곡물 수출하며 전시 최대 곡물 수출량 기록
- 클락슨 리서치(Clarksons Research)에 따르면, 2월 우크라이나의 해상 곡물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클락슨 리서치는 2월 우크라이나 해상 곡물 수출량이 540만 톤을 기록하였으며, 이는 개전 이후 최대치라고 밝혔다. 전쟁 발발 이전 우크라이나는 흑해를 통해 매달 약 600만 톤의 곡물을 수출했다. 클락슨 리서치는 1,000척 이상의 상선이 7개월 반 동안 흑해곡물회랑를 이용했으며, 수출량은 흑해곡물협정 기간보다 더 많았다고 덧붙였다.
-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흑해곡물협정에서 탈퇴한 2023년 7월 말부토 새로운 흑해곡물회랑을 구축했다. 우크라이나는 흑해곡물회랑을 이용한 곡물 수출량이 30만 톤, 통과 선박 수가 1,000척을 넘어서자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 항로를 통해 오데사(Odesa), 초르노모르스크(Chornomorsk), 유즈니(Yuzhny) 항구를 출발한 선박은 다뉴브강을 경유하거나 불가리아와 루마니아의 항구를 통해 세계로 수출됐다. 우크라이나가 곡물 수출을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은 드론을 사용하여 흑해에서 러시아 해군의 전력을 약화시키는 군사 작전이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는 2023/24 농업연도에 약 50만 톤의 수출 가능한 잉여 곡물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되며, 대부분은 해상을 통해 수출될 예정이다.

◦ 우크라이나, 흑해 안보 일부 회복
-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본격적인 침공이 시작된 이후 드론과 미사일을 활용하여 러시아 흑해 함대의 약 3분의 1을 무력화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흑해에서의 공세적 조치 덕분에 흑해곡물회랑을 통해 전 세계 곡물 시장에 더 많은 양의 곡물을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 해상에서 판세를 바꾸려는 러시아 정부의 시도는 대부분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군은 적의 우세한 해군을 우크라이나 연안 해역에서 밀어내고 러시아의 잠재적인 침공을 효과적으로 저지했다. 네덜란드의 군사정보 사이트 오릭스(ORYX)에 따르면, 침몰하거나 무력화된 러시아 전함은 21척, 잠수함은 1척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024년 3월 TV 연설을 통해 ‘흑해에 테러리스트들에게 안전한 항구는 없다’고 밝혔다. 

< 감수 : 이평래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RFE/RL, Ukraine Has No Navy. But It's Hammering Russia In The Black Sea, 2024.02.19. 
The Jamestown Foundation, Ukraine Restoring Security to the Black Sea, 2024.03.11.
Euromaidan Press, Over 1,000 civilian ships defy Russia, transit Ukraine’s Black Sea “grain corridor”, 2024.03.11.
Splash247, Ukraine sets war-time grain exports record, 2024.03.11.
Charter97, Ukraine Sent 30 Million Tons Of Cargo Along ‘Grain Corridor’ 2, 2024.03.05.
The National News, Ukraine gets backing to build on Black Sea grain victory over Russia, 2024.03.02.
Euractiv, Ukraine’s grain exports back to 2023 levels thanks to Black Sea route, 2024.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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