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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인포그래픽] 국제 은 가격, 3월 이후 67% 급등!
중남미 일반 EMERiCs / / 2020-07-31
#은가격 #광산 산업 #코로나19 자세히보기
[월간정세변화] 미국-베네수엘라 경제 제재 이슈 추이
미국 · 베네수엘라, 반목의 시작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제재는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짧게는 니콜라스 마두로(Nicolas Maduro) 현 대통령에서부터 길게는 우고 차베스(Hugo Chavez) 전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미국은 각종 제재 조치로 베네수엘라의 목줄을 죄어왔다. 차베스의 후광을 등에 업고 2013년 4월 베네수엘라 대통령으로 집권한 마두로 대통령이 2019년 1월 재선에 성공하자 미국은 베네수엘라 안팎으로 제재 조치의 고삐를 더욱 바짝 죄기 시작했다. 영국 등 서구 동맹국들에는 베네수엘라 제재에 동참해줄 것을 요구했으며 마두로 대통령에 맞서 ‘임시 대통령’을 자처한 후안 과이도(Juan Gerardo) 국회 의장을 베네수엘라 대통령으로 공식 지지하기도 했다. 과이도 국회 의장은 2019년 치러진 대통령 선거가 불법이었다고 주장하며 베네수엘라의 임시 대통령을 자처하고 있다. 미국은 자국 석유 기업들에 베네수엘라와의 거래를 중단하도록 명령하고 베네수엘라와 다른 나라와의 거래도 끊어버렸다. 이 때문에 마두로 정권의 돈줄이자 베네수엘라의 주요 수입원인 석유 산업은 파탄에 이르렀고 결과적으로 베네수엘라 경제도 긴 암흑기에 들어서게 된다. 차베스 전 대통령 때부터 시작된 베네수엘라와 미국 간의 긴장관계가 어떻게 악화되어 왔는지, 그 여파는 무엇이며 현 상황은 어떤지 살펴보기로 한다. 마두로 정권을 탄생하게 한 차베스의 후광마두로 정권은 차베스 전 대통령의 후광을 등에 업고 탄생했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 그도 그럴 것이 마두로는 차베스의 ‘정치적 후계자’를 자처한 끝에 베네수엘라 대통령에 당선되었기 때문이다. 마두로 정권이 탄생하게 된 배경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우선 차베스 전 대통령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 차베스는 1998년 12월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며 베네수엘라에서 20년 넘게 지속될 사회주의 정권의 씨앗을 뿌리는 데 성공한다. 집권 당시 차베스는 베네수엘라의 자금 줄인 석유와 천연가스 부문의 국영 기업을 줄줄이 국유화했다. 때마침 국제 유가가 상승하며 오일 머니를 쓸어 담았던 차베스 정권은 이 돈을 빈곤층에 풀어 국민들의 지지를 얻는 데 성공한다. 빈곤층에 대한 무상 의료, 무상 교육, 저가 주택 공급 정책 등이 이 때 탄생한 것이다. 포퓰리즘에 영합한 차베스 식 정치는 베네수엘라 국민들의 지지을 얻는 데에는 성공했을지 모르나 미국과의 관계는 경색시켰다. 미국은 남미 최고의 산유국인 베네수엘라에 좌파 정권이 들어선 것을 못마땅해 했다. 빌 클린턴 정권 당시 표면적으로 나마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던 양국 관계는 조지 W 부시 정권이 들어서면서 급속히 냉각된다. 그러나 차베스에게는 고유가라는 무기가 있었다. 석유는 베네수엘라 수출 소득의 96%를 차지하는 국가 경제의 근간으로 베네수엘라 경제는 국제 유가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을 수 밖에 없는 구조로 되어 있다. 2014년 중반까지 배럴 당 100달러 선을 유지하던 국제 유가는 마두로 대통령이 정권을 잡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배럴 당 20~30 달러대로 폭락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미국의 경제 제재까지 겹치며 베네수엘라 경제는 악화일로를 거듭하게 된다. 버스 운전자 출신 마두로, 대통령에 당선되기까지마두로 대통령은 버스 운전자 출신으로 대통령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로 차베스 정권에서 14년간 국회의장과 외무장관, 부통령을 지낸 차베스 대통령의 최측근이다. 마두로 대통령은 2013년 3월 차베스 대통령이 암으로 사망하자 곧이어 치러진 대통령 재선거에서 야권 통합 후보를 1.59%p 차이로 앞서며 대통령에 당선된다. 차베스 전 대통령이 암 투병 전 당시 부통령이던 마두로를 후계자로 공식 지명한 것이 차베스의 후광을 드리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차베스 대통령을 떠올리게 하는 반미 행보와 포퓰리즘 정책도 그대로 가져왔다. 그러나 임기 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본격적으로 국제 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섰고 미국의 경제 제재가 심화되면서 한 때는 세계 5위 산유국이던 베네수엘라는 이제 연료가 부족해 다른 나라에서 연료를 빌려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전방위로 베네수엘라 압박에 나선 미국세계 5위의 산유국이던 베네수엘라가 출구 없는 연료난에 시달리게 된 것은 미국의 경제 제재와 긴밀한 연관 관계를 가지고 있다. 미국은 마두로 정권의 퇴진을 압박하기 위해 2019년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 PDVSA의 자산 70억 달러(한화 약 7조 8,000억원)를 동결하고 석유 대금 송금을 금지하기로 했다. PDVSA는 마두로 정권의 주 수입원으로 미국에 시트고 페트롤리움(Citgo Pertoleum)이라는 회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미국은 PDVSA를 압박함으로써 마두로 정권의 돈줄을 죄는 동시에 마두로 정권이 시트고를 통해 정치 자금을 흡수하는 것을 막겠다는 방침이다. 미국은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에 대한 제재 외에도 자국의 석유 기업 셰브론(Chevron)에 베네수엘라에서 철수할 것을 명령하고 베네수엘라에 대한 통상금지를 명령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하는 등 다방면으로 베네수엘라를 압박하고 있다. 2019년 서명된 이 행정 명령에 따라 미국은 자국 내 모든 베네수엘라 정부의 자산을 동결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조치는 베네수엘라의 주요 수입원인 원유 산업에 대한 제재에서 한층 더 나아가 송금, 결제 등의 금융 거래를 금지해 베네수엘라 정부의 모든 자산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 있어서 기존 보다 한층 더 강화된 제재 조치로 평가받는다. 미국은 이뿐 아니라 자국 내 기업이나 사업가들이 베네수엘라 당국과 어떠한 형태의 거래도 할 수 없도록 금지해 나날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미국은 이에 더 나아가 다른 나라들에도 베네수엘라에 대한 제재에 동참해 달라고 압박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영란은행(Bank of England)이 금 31톤을 돌려달라는 베네수엘라의 요구에 응하지 않은 것도 이와 같은 압박이 작용한 탓이 크다고 보고 있다. 영란은행은 베네수엘라를 비롯해 개발도상국들에게 금 보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데 2018년 부터 베네수엘라 정부가 요구하고 있는 금 인출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 해당 금의 가치는 11억 3,000만 달러(한화 약 1조 3,915억원)에 달한다. 베네수엘라는 영란은행에 보관하고 있는 금을 인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의료 기기와 의약품, 식량을 구입하는 데 사용할 것이라며 금을 인출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영란은행이 이를 거부함에 따라 해당 사안은 국제 사법재판소(ICJ, International Court of Justice)에까지 올라가게 되었다. 미국, 베네수엘라 거래국 대상 2차 제재미국의 제재는 베네수엘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베네수엘라와 거래하고 있는 기업이나 국가들 역시 미국의 제재선 상에 올라와 있다. 그 중 하나가 러시아의 국영 석유회사인 로스네프트(Rosneft)이다. 미국은 로스네프트의 자회사인 로스네프트 트레이딩(Rosneft Trading)이 베네수엘라 원유 수송에 관여했다는 이유로 제재 대상 기업 목록에 포함시켰다. 로스네프트 트레이딩이 2020년 1월 200만 배럴에 달하는 베네수엘라 산 석유를 서아프리카로 수송하는 등 PDVSA의 사업활동에 협조했다는 이유에서다. 미국은 또한 베네수엘라와 거래한 이란 유조선 50여 척에 대한 제재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5월 베네수엘라는 이란으로부터 153만 배럴의 휘발유를 사들였는데 이것이 미국의 심기를 거슬렀다. 베네수엘라는 세계 최대의 원유 매장량을 자랑하지만 미국의 계속되는 경제 제재로 거래가 막히고 생산 설비를 정비하지 못해 수년 전부터 연료난을 겪고 있다. 미국은 이번에 베네수엘라에 원유를 수송한 유조선에 대한 제재 조치를 준비하는 한편, 베네수엘라의 원유 판매를 도운 멕시코 기업까지 2차 제재 대상 목록에 올리는 등 대 베네수엘라 제재에 한창 열을 올리고 있다. 이번에 제재 대상 목록에 오른 기업은 멕시코의 리브레 아보르도(Libre Abordo)와 슐라거 비즈니스 그룹(Schlager Business Group)을 포함한 법인 여덟 개, 유조선 두 척, 개인 세 명 등이다. 미국 정부는 이번에 제재 대상 목록에 포함된 법인과 개인들이 베네수엘라의 원유 판매를 도왔다며 제재 대상 목록에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해당 기업 및 개인들의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며 미국 기업들과의 거래도 금지될 전망이다. 심화되는 베네수엘라의 경제 위기미국의 경제 제재는 말할 것도 없이 베네수엘라 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때마침 닥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은 휘청이던 베네수엘라 경제에 최후의 일격이나 다름 없었다. 이와 같은 경제난은 최근 5년간의 베네수엘라의 경제 지표에도 잘 나타나 있다. 2015년 -6.22%를 기록했던 베네수엘라의 경제 성장률은 2016년에는 -16.45%, 2018년에는 -18.0%로 악화되다가 2019년에는 -35.0%로 급격히 추락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되기 전에도 이미 하루 4,000여 명이 베네수엘라를 떠나 인접국으로 향하는 등 베네수엘라 엑소더스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19년에는 무려 9585.50%라는 기록적인 ‘초인플레이션’에도 시달려야 했다. 계란 한 판 가격이 월 최저 임금보다 높은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베네수엘라 경제는 걷잡을 수 없는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 미국의 경제 제재와 코로나19 팬데믹 외에도 연료 부족, 국가 봉쇄 조치 등의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경제 위기를 심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최근 들어서는 미국이 베네수엘라와 거래하고 있는 타국 기업들에게도 2차 제재를 가함에 따라 베네수엘라 내 연료난이 심화되어 의사와 간호사들이 병원으로 출근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는 등 경제 위기가 보건상의 위기로도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국제사회 일부에서는 인도적인 차원에서 미국이 경제 제재의 수위를 낮출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2020년 3월 안토니우 구테흐스 (Antonio Guterres) 유엔 사무총장은 G20 국가의 지도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제재 대상 국가들이 코로나19 퇴치에 필요한 식량과 의약품 등을 지원 받을 수 있도록 제재 조치를 완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서 지금은 제재가 아닌 연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같은 분위기에 편승하려는 듯 베네수엘라 역시 미국에 제재 완화를 요청하고 나섰다. 그러나 미국이 이에 응하지 않자 베네수엘라는 미국의 제재 조치가 비인도적 범죄라고 주장하며 국제사법재판소(ICC, International Criminal Court)에 미국을 제소했다. 베네수엘라가 ICC에 제출한 약 60페이지에 달하는 고소장에는 미국의 제재 정책이 베네수엘라 국민들에 대한 ‘사형 선고’나 다름 없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일각에서는 미국의 제재로 베네수엘라 지도층이 아닌 베네수엘라 국민들이 타격을 받고 있으며 물이나 식품 등의 기본 물자 조차 부족해 일반 국민들의 삶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미국, 과도 정부 구성안 제시미국은 베네수엘라에 대한 제재 완화 목소리에 베네수엘라가 과도 정부를 구성할 경우 제재 완화를 고려해볼 수 있다고 응답하고 있다. 미국은 마두로 대통령에 맞서 임시 대통령을 자청한 과이도 국회의장을 베네수엘라의 공식 대통령으로 인정하고 있는데 마두로 정권과 과이도 국회의장이 권력을 분담해 과도 정부를 구성할 경우 경제 제재를 해제할 뜻이 있다는 입장이다. 미국은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베네수엘라를 위한 민주적 이양 계획’이란 제목의 문서를 발표하고 마두로 대통령과 과이도 국회의장이 자신들의 권한을 5인으로 구성된 위원회에 넘기도록 촉구했다. 이 5인으로 된 위원회가 6개월~1년 뒤에 공정한 선거로 차기 대통령과 국회의원을 뽑을 때까지 베네수엘라를 다스리라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미국은 다른 나라에도 과이도 국회 의장을 베네수엘라 대통령으로 인정할 것을 촉구하며 마두로 정권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에 미국을 비롯한 50개 이상의 나라가 과이도 의장을 합법적인 베네수엘라의 수장으로 인정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두로 대통령은 퇴진을 요구하는 국제사회의 압력에 저항하는 쪽을 택했다. 최근에는 베네수엘라와 함께 미국이 경제 제재를 가하고 있는 대표적 국가인 이란과의 공조를 통해 미국의 압박에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2020년 5월 있었던 이란과의 원유 거래를 이러한 행보의 연장선상으로 볼 수 있을 듯 하다. 베트남, 벨라루스 등 일부 국가들도 베네수엘라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히는 등 베네수엘라 편에 선 국가들도 소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다 날로 악화되는 경제난을 버티는 것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베네수엘라가 언제까지 ‘반미’를 외치며 독자노선을 걸을 수 있을 지 좀더 지켜보아야 할 일이다.
베네수엘라 EMERiCs / / 2020-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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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정세변화] 2020년 6월 중남미 한눈에 보기
1. 2020년 6월 중남미 권역 주요 키워드2. 2020년 6월 중남미 주요 이슈□ 중남미 각국, 코로나19 확산에 엇갈리는 행보남미 대륙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중남미 각국들의 경제 정책이 엇갈리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일부 국가들의 경우 이동 제한 조치 및 봉쇄 조치를 연장해가며 코로나19의 확산을 막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는가 하면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지 않은 상황에서도 부분적으로 경제활동을 재개하며 경제 살리기에 나선 나라들도 있다. 전자에 해당하는 국가들에는 에콰도르, 칠레가 있다. 최근 에콰도르와 칠레는 국가 보건 비상 사태 기간을 재 연장하며 코로나19 확산세를 잡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내걸었다. 후자에 속하는 국가들에는 페루, 멕시코, 브라질이 있다. 페루,멕시코, 브라질은 경제 활동을 재개하는 쪽을 택했다.에콰도르· 칠레, 국가비상사태 연장 택해에콰도르는 최근 코로나19 환자 증가세가 계속됨에 따라 국가 비상사태를 60일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3~4월 사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던 에콰도르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6월 들어서는 증가세가 한 풀 꺾인 모습이다. 그러나 에콰도르는 여전히 병상 부족 등 코로나19로 인한 여러 가지 문제로 시달리고 있어 경제적 타격에도 불구하고 국가 비상사태 기간을 연장하는 쪽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칠레 역시 국가 비상사태를 90일 추가 연장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3월부터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칠레에서는 여전히 하루 평균 5,000명 이상씩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칠레 정부는 수도 산티아고를 완전 봉쇄할 것을 명령하고 엄격한 이동 제한 규칙을 발표하는 등 특단의 조치에 나섰다. 페루 · 멕시코 · 브라질, 경제 활동 재개 택해반면 남미 대륙에서 아직까지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 재건을 택한 나라들도 있다. 페루, 멕시코, 브라질 등이 그렇다. 페루의 경우 여전히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도 쇼핑몰 등의 영업을 재개하는 쪽을 택했다. 이는 지난 4월 페루의 경제 활동이 약 40%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페루 정부는 코로나19가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경제 재건을 위한 발걸음을 늦출 수 없다고 판단한 모습이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다섯 개 지역을 제외한 25개 지역에서 경제 활동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확진자 수 추이가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활동을 재개한 국가는 또 있다. 바로 멕시코의 경우인데, 멕시코는 최근 그간 영업을 허가했던 ‘필수 업종’ 외에 관광 등 비 필수 업종의 경제 활동도 재개하겠다고 밝혀 우려를 불러모았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이 방문객의 다수를 차지하는 칸쿤의 문을 재개방하기로 해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6월 10일에는 브라질 최대 도시인 상파울로 내 상점들이 약 두 달 간의 영업 중단을 마치고 재 개장했다. 브라질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여전히 남미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나 몇 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경기 침체가 심화되고 있어 더 이상 경제 활동 재개를 늦출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위기의 중남미, 코로나19 이전부터 이미 위태이렇듯 중남미 각국의 경제 행보가 엇갈리고 있는 모습은 각국 정부 스스로도 어떤 행보를 택해야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을 최소화할 수 있을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일 것으로 보인다. 중남미의 경우 코로나19 이전부터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으로 불안정한 국가들이 많아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이 그 만큼 더 크게 느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지 않은 나라가 없다지만 넘어지고 금방 일어설 수 있는 나라와 일어설 수 없는 나라 사이에는 큰 간극이 있을 수 밖에 없다. 중남미 국가들은 후자에 속한다. 이를 뒷받침하듯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2020년 중남미 및 카리브해 지역 경제가 9.4% 위축되어 경기 침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4월에 내놓은 -5.2%에서 하향 조정된 것으로, IMF는 중남미 각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지 않고 있는 상황을 하향 조정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라는 ‘공공의 적’ 앞에서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각종 사회 갈등 역시 중남미 경제 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니콜라스 마두로(Nicolas Maduro) 대통령과 ‘임시 대통령’을 자처한 후안 과이도(Juan Guaido) 국회의장 간의 정치적 갈등으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두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에 맞서 정치적 이견을 뒤로하고 잠시 손을 맞잡기도 했으나 하루 만에 등을 돌리는 등 갈등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베네수엘라의 경우 미국의 경제 제재, 연료난 등 각종 사회, 경제적 갈등 요인이 산적한 탓에 코로나19 대응에 집중 되어야할 노력이 분산되고 있다. 중남미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브라질의 코로나19 경시 분위기는 우려스러운 수준이다. 대통령 부터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지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브라질 법원은 자이르 보우소나루(Jair Bolsonaro) 브라질 대통령에게 수도 브라질리아 내의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을 경우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이미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코로나19를 ‘가벼운 감기’로 치부하는 등 브라질의 가파른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세와는 어울리지 않은 행보를 보여 국내외의 빈축을 사고 있다. 칠레, 에콰도르, 볼리비아 등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경제난을 겪던 국가들은 코로나19라는 뜻하지 않은 악재까지 만나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일각에서는 국가 붕괴론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듯 코로나19라는 예상치 않은 악재를 만나 휘청이고 있는 세계 각국을 보면 미리부터 사회, 경제적 안전망을 튼튼히 구축해 놓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되새기게 해 준다. 국가라는 집은 대들보가 약하면 사소한 충격에도 모래 위에 쌓은 성 처럼 한순간에 무너지기 마련이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코로나19와의 전쟁에 있어서 세계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뛰어난 대응 능력을 보여주었다. 코로나19라는 거대한 폭풍 앞에 거세게 흔들리고 있는 중남미의 예를 반면교사 삼아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도 국가의 대들보를 더욱 단단히 하고자 하는 노력을 그치지 않아야 할 것이다. □ 브라질 자동차 산업, 코로나19로 타격 자동차 생산, 판매, 수출 등 모두 급감 브라질의 자동차 산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6월 11일 브라질자동차산업연맹(Anfavea)은 2020년 브라질의 자동차, 상업용 경차, 트럭, 버스 신차 판매량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Anfavea는 코로나19 팬데믹(전 세계적인 대유행)으로 인한 경기 침체가 판매량 감소에 주효했다며 올해 브라질의 신차 판매가 40%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이는 2020년 초 전망치 보다 하향 조정된 것이다. 코로나19에 더해 아르헨티나 발 수요 감소도 브라질 자동차 업계에 큰 타격으로 작용했다. 아르헨티나는 브라질 자동차 수출량의 75%를 사들이는 최대 시장이지만 2020년 들어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감소해 브라질의 수출 실적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다만 농업 등 일부 산업 부문에서 운송 수요가 유지됨에 따라 트럭 판매량은 상대적으로 완만한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생산량 및 수출량 역시 감소했다. 2020년 5월까지 브라질의 자동차 누적 생산량 및 수출량은 약 5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Anfavea에 따르면 이는 역대 최악의 실적이다. 브라질 자동차 시장, 하반기 회복 전망브라질은 중남미 최대의 자동차 생산국이자 자동차 등록 대수 기준 세계 6위의 자동차 시장이다. 자동차가 국가의 주요 산업인 만큼 자동차 산업 침체로 국민들이 체감하는 고통 역시 코로나19로 인한 고통 만큼이나 크다. 이에 따라 브라질의 자동차 업체들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진정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도 서둘러 공장 가동을 재개하며 업계 회복을 위해 팔을 걷어 붙이고 있다. 포드와 도요타, 닛산은 이미 6월 말부터 생산 재개 방침을 발표하고 빠른 시일 내로 본격적으로 공장을 재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브라질의 자동차 산업이 하반기 부터는 서서히 회복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Anfavea 역시 2020년 브라질의 자동차 생산 및 판매량이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하며 브라질의 자동차 산업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Anfavea는 브라질의 2020년 자동차 생산량이 전년 대비 7.3% 증가한 316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판매량은 9.4% 증가한 305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브라질 정부가 의욕적으로 경제 활동 재개를 밀어붙이고 있어 자동차 산업의 회복세에 추진력을 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은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잡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에도 사회적 격리 조치를 완화하며 경제 활동 재개에 나섰다. 브라질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보다 사회적 격리로 인한 피해가 더 클 것이라며 경제 회복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우고 있다. 브라질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계속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어쨌든 경제 활동은 재개된 상태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세가 완화되어서 경제 활동을 재개하고 있는 것이 아닌, 경기 침체가 심화되어서 경제 활동을 재개하는 것이니 만큼 코로나19의 추이에 따라 언제든 업계 상황은 바뀔 수 있다. 세계 자동차 시장, 회복세 이미 시작한편, 세계 자동차 시장은 2020년 들어 전 세계적인 코로나19의 대 유행으로 고전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인 중국 발 수요 감소가 특히나 뼈아팠다. 특히 중국 발 수요 감소는 국내 업체들의 수출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져가던 상황이었다. 일각에서는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수출 실적이 반토막이 나면서 국내 자동차 부품 업체들의 줄도산이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하반기 부터는 세계 주요국들이 경제 활동을 재개함에 따라 자동차 시장에도 서서히 활력이 돌아올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5월 중국 내 자동차 판매량이 7.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미국과 서유럽 5개국에서의 자동차 판매량 감소폭 역시 전달 대비 줄어드는 추세이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브라질의 자동차 산업 역시 5월을 고비로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브라질 자동차딜러연맹(Fenabrave)의 자료에 따르면 5월 브라질의 자동차 판매량은 전월 대비 1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2019년과 비교하면 75% 급감한 수준이지만 전월 대비 판매량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있어서 브라질 자동차 산업 회복세의 신호탄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중남미 일반 EMERiCs / / 2020-06-30
#중남미이슈 #베네수엘라 제재 #공장 재개 #자동차 산업 #코로나19 자세히보기
[이슈인포그래픽] 베네수엘라, 출구 없는 연료난
베네수엘라 EMERiCs / / 2020-06-30
#베네수엘라 #연료난 #경제제재 자세히보기
[월간정세변화] 2020년 5월 중남미 한눈에 보기
1. 2020년 5월 중남미 권역 이슈 키워드2. 2020년 5월 중남미 권역 주요 이슈□ 아르헨티나, 9번째 디폴트로 국가 경제에 ‘빨간불’ 아르헨티나 9번째 디폴트, 채무 재조정 협상은 계속아르헨티나가 결국 사상 9번째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를 피하지 못하게 됐다. 아르헨티나는 5월 22일까지 상환해야하는 달러 표시 국채 3종에 대한 이자를 상환하지 못해 디폴트를 선언하게 됐다. 아르헨티나는 그간 채권단과 여러 번에 걸쳐 채무 재조정안을 수정하고 협상 시한을 연장하는 등 디폴트 사태를 막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결국 협상을 타결시키지 못했다. 그러나 6월 2일까지 채권단과의 협상을 연장하기로 해 아직까지는 ‘기술적 디폴트’에 해당한다. 2일 이후에도 채권단과 채무 재조정 협상을 타결하지 못할 경우 채권단이 아르헨티나에 채무 반환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그간 아르헨티나는 알리안스 번스타인(Alliance Bernstein), 아문디(Amundi), 애쉬모어(Ashmore), 블랙록(BlackRock), 블루베이(BlueBay), 피델리티(Fidelity) 등이 포함된 채권단과 채무 재조정 협상을 진행해 왔으나 채권단이 아르헨티나 측 채무 재조정안을 수용할 수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함에 따라 협상에 난항을 겪어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블랙록 측이 다소 유화적인 입장으로 돌아섬에 따라 아르헨티나가 채권단과 합의를 볼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블랙록은 최근 채권단에 더 큰 손실을 감수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 타결돼도 ‘첩첩산중’그러나 채권단과의 협상이 타결된다고 하더라도 문제는 남아있다. 아르헨티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이미 2년 연속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데다 코로나19로 경제난이 가중되면서 사상 최악의 경제 위기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최근 중남미개발은행(CAF, Development Bank of Latin America)으로부터 약 40억 달러(한화 약 4조 8,880억원) 규모의 재정 지원금을 지원 받고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도 30번에 걸쳐 440억 달러(한화 약 54조 540억원)의 막대한 금액을 지원받은 터라 해결해야할 과제가 한 두가지 아닌 상황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 국제신용평가사들이 잇따라 아르헨티나의 신용 등급을 하향 조정해 운신의 폭이 더욱 좁아지게 됐다. 4월 3일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는 아르헨티나의 신용등급을 기존 ‘Caa2’에서 디폴트 가능성이 높은 ‘Ca’로 하향 조정하고 등급 전망 역시 ‘검토 중’(under review)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강등한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아르헨티나의 채무 상황과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한 경제적, 재정적 충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신용 등급을 강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5월 27일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Fitch) 역시 아르헨티나의 신용 등급을 기존 ‘C ’에서 '제한적 디폴트’로 한 단계 낮춘다고 밝혔다. 피치는 아르헨티나가 국채 3종의 최종 마감 기한이었던 22일까지 이자를 지급하지 못함에 따라 아르헨티나의 신용 등급을 이와 같이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멕시코 경제, 계속되는 먹구름코로나 19와 사상 최대 규모의 무역 적자, 높은 실업률 등으로 경제난 가중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세계 경제에 먹구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멕시코 경제 역시 사상 최대 규모의 무역 적자와 높은 실업률 등으로 신음하고 있다. 5월 25일 멕시코 통계청(INEGI)은 지난 4월 멕시코의 무역 적자가 사상 최대 규모인 42억 9,300만 달러(한화 약 5,31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INEGI에 따르면 4월 멕시코의 수출량은 37.7%, 수입량은 2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률 역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ndres Manuel Lopez Obrador) 멕시코 대통령은 지난 4월 멕시코의 실업자 수가 55만 명 증가했다며 5월 실업자 수는 이보다 약 40만 명 더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필수적이지 않은’ 산업 활동 중 많은 부분이 중단됨에 따라 약 100만 개의 일자리가 없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정부의 사회적 인프라 개발 프로그램을 통해 약 200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자동차 제조, 광산업, 건설업 등을 포함한 일부 산업을 재개할 방침을 밝혔다. 이는 국내외적인 압력에 따른 결정으로 분석되는 데, 최근 미국은 멕시코 정부에 공장 가동을 재개할 것을 압박해왔다. 미국은 특히 멕시코의 자동차 제조 공장을 재 가동할 것을 촉구해 왔는데, 이는 멕시코와 미국, 캐나다의 공급망이 얽혀있어 멕시코 내 공장이 가동되지 않을 경우 미국과 캐나다의 공장들 역시 가동이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의 경제 활동 재개 방침에 다수의 멕시코 지방정부들과 의료계 등은 ‘ 시기 상조 ’ 라며 비판 여론을 제기하고 있다. 이들은 경제활동을 재개할 경우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가속화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2020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 수십년 래 최저치 예상오브라도르 대통령의 경제 활동 재개 방침에도 불구하고 멕시코의 경기 전망은 밝지 않다. 멕시코 중앙은행(Banxico)은 최근 분기 보고서를 발표하고 멕시코의 2020년 경제 성장률이 -4.6~-8.8%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이동 제한 조치와 경제적 불확실성에 따른 것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올해 멕시코 경제가 수십 년 만에 최저 수준인 최대 10% 이상 위축될 수 있다는 전망을 제기하기도 했다. 멕시코 경제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되기 이전부터 이미 경기 침체 양상을 보였으며 코로나19로 인해 자국 내 경제 활동과 재정 상황, 인플레이션 등에 상당한 타격을 받고 있다. □ 베네수엘라, 이란의 원유 지원으로 연료난 일시 완화 기대베네수엘라 · 이란 ‘석유공조’에 국제사회 촉각베네수엘라와 이란의 석유 공조에 국제 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5월 23일 베네수엘라에는 휘발유와 석유 정제에 필요한 화학 첨가물, 공급품 등을 실은 이란의 유조선 5척이 도착했다. 베네수엘라는 세계 최대 원유 매장량을 자랑하는 국가이지만 정부의 부정 부패와 관리 부실, 미국의 경제 제재 등으로 석유 생산량이 급감했으며 최근 들어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여파까지 겹치면서 연료난이 가중되어왔다. 특히 미국은 미콜라스 마두로(Nicolás Maduro)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퇴진을 압박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경제적, 외교적으로 베네수엘라를 압박해 왔으며 이에 대항해 베네수엘라는 미국을 국제 사법재판소에 제소하는 등 양국간 갈등이 격화되어 왔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이란이 베네수엘라 내 정유소 가동과 연료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화학 제품들을 제공한 것이다. 국제 사회는 이번 베네수엘라와 이란 간의 석유 공조에 대해 미국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미국 측으로부터 별다른 개입은 없는 상황이다. 한편, 베네수엘라는 이란의 이번 지원으로 한 달 가량 쓸 수 있는 휘발유를 비축할 수 있게 되어 연료난을 일시적으로나마 해소할 수 있게 되었다. 베네수엘라, 휘발유 가격 인상 계획연료난은 해소되었지만 베네수엘라 정부는 휘발유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5월 27일 이란에서 들여온 휘발유를 언급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휘발유 값을 받아야 한다고 말하고 나도 이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그간 정부의 유가 보조금 덕에 휘발유 가격이 거의 공짜와 다름 없이 유지돼 왔다. 그러나 수년에 걸친 경제난과 연료난이 겹치면서 더는 보조금을 퍼줄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이에 따라 마두로 대통령은 연료 가격 ‘정상화 및 규제화 계획’의 일환으로 가격 인상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료 가격 인상은 2018년 마두로 대통령이 대선에 출마할 당시 내걸었던 대선 공약 중 하나였으나 유가 보조금의 지급을 중단할 경우 정치적인 위험성이 높아 해당 정책이 실제로 추진된 적은 없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일부 주유소들은 이미 새로운 지급 시스템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최근 전국에 있는 약 100개 이상의 주유소들이 새로운 휘발유 가격 청구 기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정부나 국영석유기업인 PDVSA로부터 구체적인 지시가 내려오지는 않은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 중남미 각국, 코로나19 사태 심화로 봉쇄 조치 연장페루, 6월 말까지 봉쇄 조치 5번째 연장페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국가보건비상사태와 전국적 봉쇄 조치를 6월 말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페루는 이탈리아, 스페인, 중국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의무적인 격리 조치를 시행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로 지난 3월 중순부터 봉쇄 및 이동 제한 조치를 시행해오고 있다. 당초 페루는 5월 24일 해당 조치를 해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고 있어 6월 30일까지 봉쇄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마르틴 비스카라(Martin Vizcarra) 페루 대통령은 봉쇄 기간 연장에도 불구하고 기술 서비스, 세탁, 가전제품 판매, 미용실, 치과 등을 포함한 특정 부문의 경제 활동은 재개할 것이라고 전하면서 ‘책임감 있는 새로운 공존 방안’을 모색할 것을 촉구했다. 페루는 중남미 국가 중 브라질 다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국가로 6월 1일 현재 확진자 수가 16만 4,476명, 사망자가 4,506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봉쇄 조치 6월 7일까지 재연장아르헨티나가 수도인 부에노스아이레스 및 수도권의 의무 봉쇄 조치를 6월 7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 20일부터 봉쇄 조치를 시행해온 아르헨티나는 5월 24일 해당 조치를 해제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됨에 따라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다. 대부분의 확진자들은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저소득층의 타격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알베르토 페르난데스(Alberto Fernandex)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이번 봉쇄 연장과 함께 부에노스아이레스와 부에노스아이레스주(Buenos Aires province) 사이를 운행하는 교통 통제 역시 강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아르헨티나는 해당 도시 내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들을 중심으로 상업 활동과 대중교통 이용을 축소할 방침이다. 콜롬비아, 국제선 및 국경 봉쇄 연장콜롬비아가 국제선 및 국경 봉쇄를 8월 31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안젤라 마리아 오로스코(Angela Maria Orozco) 콜롬비아 교통부 장관은 국가보건비상사태가 해제되는 8월 말까지 국제선을 통한 이동과 육로를 통한 국경 이동을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이반 두케(Iván Duque) 콜롬비아 대통령은 당초 5월 내 해제 예정이었던 국가보건비상사태를 8월 말까지 연장한 바 있다. 콜롬비아는 건설, 제조, 상업 외의 일부 경제 활동들은 점진적으로 재개하고 있지만 6월까지는 국내 항공 수송이나 육로를 통한 중·장거리 이동은 재개되지 않을 방침이다.
중남미 일반 EMERiCs / / 20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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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인포그래픽] 유엔 FAO, 코로나19로 인한 기아·빈곤 급증 우려
중남미 일반 EMERiCs / / 2020-05-29
[월간정세변화] 2020년 4월 중남미 한눈에 보기
1. 2020년 4월 중남미 권역 이슈 키워드2. 2020년 4월 중남미 권역 주요 이슈▷ 미주개발은행, 라틴아메리카 경제 최대 5.5% 위축 전망 外IDB, 경제활동 중단으로 저성장 우려…정부의 개입 및 보완 정책 촉구미주개발은행(IDB)이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 경제가 1.8%~5.5%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DB의 에릭 파라도(Eric Parrado) 수석 경제학자는 해당 권역 국가들의 봉쇄 및 격리 조치와 이에 따른 이동 제한, 경제활동 중단으로 경기가 위축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하고, 정부에 충분한 자원 제공과 보완 조치를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정부의 적절한 개입과 경제 타격 완화 프로그램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경제성장 위기는 2021년~2022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미 저성장을 겪어온 라틴아메리카 및 카리브해 대부분의 국가들은 코로나19 발병으로 경기가 더 악화되며 일부는 경기침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IDB는 해당 권역 국가들에 대한 지원 자금을 20억 달러(한화 약 2조 4,500억 원)에서 120억 달러(한화 약 14조 7,192억 원)로 증대하고, 취약 계층 안전망 제공, 경제 생산성 및 고용 개선, 재정 정책 등을 포함한 정보 허브를 출시해 경제뿐만 아니라 사회적, 제도적 도움을 위한 장기적 계획 수립 마련도 지원하고 있다. 세계은행, 2020년 라틴아메리카 및 카리브해 GDP 4.6% 감소 전망세계은행(World Bank) 역시 2020년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 국가들의 GDP가 4.6%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코로나19 발병 후 중국과 G7 국가들의 수요 급락과 이로 인한 수출 감소에 따른 것으로, 일부 국가들은 제조업 침체뿐만 아니라 관광산업 붕괴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은행은 각국 정부가 금융위기 사태를 모면하면서도 취약 계층을 지원하고 일자리를 보호할 수 있는 적절한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손해 부담을 감안해서라도 기존의 사회보장제도와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할 것을 촉구했다. 세계은행 역시 미주개발은행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돕기 위해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 국가들에게 향후 15개월 간 1,600억 달러(한화 약 195조 400억 원) 규모의 재정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IMF,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라틴아메리카 경제 5.2% 위축 전망국제통화기금(IMF)도 코로나19 여파로 라틴아메리카 국가 경제가 5.2%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IMF의 알레한드로 베르너(Alejandro Werne) 서반구부(Western Hemisphere Department) 책임은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이 현재 최악의 경기 침체에 직면해 있다고 전하면서도, 코로나19 확산이 억제되는 한 2021년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다. 그러나, 코로나19 발병 이전부터 발생해왔던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맞물려 현재 위기 상황을 보상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브라질, 코로나19 대응 둘러싼 정계 갈등 고조 外보우소나루 대통령, 만데타 보건부 장관 해임…여론 과반수 이상 ‘잘못된 결정’ 비판 자이르 보우소나루(Jair Bolsonaro) 브라질 대통령이 그동안 코로나19 대응 조치와 관련하여 이견을 보여온 루이스 엔히키 만데타(Luiz Henrique Mandetta) 보건부 장관을 전격 해임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일자리 감소와 경기 위축을 우려하며 주지사들이 시행하고 있는 봉쇄 및 격리 조치를 비판하며 ‘일터로의 복귀’를 촉구해온 반면, 만데타 장관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봉쇄·격리 조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제로 지지를 표명한 약물에 대해 객관적인 증거가 부족하다고 주장하며 사용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만데타 장관은 코로나19 대응 조치와 관련하여 국민들로부터 보우소나루 대통령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보여왔는데, 브라질 여론조사업체 다타폴랴(Datafolha)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만데타 보건부 장관 해임에 대해 응답자 중 과반수 이상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결정을 비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64%가 만데타 장관의 해임이 잘못되었다고 답했으며, 오직 25%만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결정을 지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브라질 주지사들은 만데타 장관과 일치된 입장을 보이며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으로, 만데타 장관 해임 다음 날 브라질 최대 도시인 상파울로가 주 전체 격리 조치를 5월 10일까지로 연장했으며, 세아라주 역시 세 번째 격리 기간 연장을 발표했으나 해제 시점은 아직 밝히지 않았다.브라질, 중국의 육류 구매 재개에도 수출 차질 전망 브라질은 코로나19 발병 이후 최대 수입국인 중국의 수요 감소로 수출 타격이 예상되어온 가운데, 중국이 지난 3월부터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브라질산 육류 대량 수입을 재개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이 신규 브라질 육류 수출 허가를 계속 지연시킴에 따라 원활한 수출 진행은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과 중국은 지난 1월부터 수출 승인 가속화 시스템 시행을 약속했으나, 중국은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지 모든 수출 승인들을 보류한 상황이며, 담당 기관인 중국 해관총서(GACC)의 업무 정상화 역시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브라질 육류 생산자 협회(ABPA)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시행되고 있는 국경 제한 조치들로 신규 승인 허가를 받기 위한 노력은 사실상 중단되었다며 향후 육류 수출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 멕시코, 경기 부양 위해 대규모 자금 투입 계획 外 정부, 코로나19 타격 완화 위해 약 250억 달러 지원금 확대…일부 "여전히 불충분" 비판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ndres Manuel Lopez Obrador) 멕시코 대통령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타격 완화를 위해 사회보장프로그램 및 인프라 프로젝트 지원 자금을 약 256억 달러(한화 약 31조 2,064억 원) 증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멕시코 중앙은행이 약 310억 달러(한화 약 37조 7,890억 원) 규모의 금융 시스템 지원과 이자율 삭감 정책을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으로,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이미 5월 중으로 국가 경제에 약 25억 달러(한화 약 3조 927억 5,000만 원)의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며, 공식 및 비공식 부문 중소기업들을 위해 300만 개의 대출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그동안 기업과 일자리 보호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코로나19와 관련한 경제 대응책에 소극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일각에서는 멕시코 정부의 대응 정책들이 현 수준의 경기 침체 문제를 다루는데 충분하지 않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으며, 스위스 은행 UBS 역시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의 코로나19 관련 대응안을 ‘세계에서 가장 부실한 정책’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번 코로나19 재정 지원 정책 확대에 대한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의 결정을 환영하면서도, 여전히 대기업들에 대한 지원 부족을 지적하며 향후 기업 파산과 대규모 일자리 상실 그리고 세수 감소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멕시코, 세이프가드 발동과 함께 자동차 공장 재가동 계획 멕시코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생산 활동을 중단한 자동차 공장들의 재가동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 정부가 멕시코에 공장 재개를 압박한 지 3일 만에 나온 것으로, 미국 정부는 북미자유무역협정 지대의 공급망이 영구적인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하며 자동차 생산 재가동에 대해 멕시코 정부를 압박해 왔다. 멕시코에서는 자동차 산업이 ‘비필수’ 부문으로 간주되어 공장이 폐쇄되고 생산 활동이 중단된 상태로, 멕시코 정부는 그동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국가 보건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필수 산업’ 활동만을 허가해 왔다. 업계 관계자들은 생산 활동 유지를 위해 멕시코 정부에 로비 활동을 벌이며 ‘필수 산업’ 지정을 위해 노력해 왔으나, 최근 멕시코 정부는 국가 비상사태 기간 동안 작업 중단 규정을 위반한 비필수 부문 기업들에 대한 처벌 조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미국의 압력으로 멕시코 정부는 결국 공장 재가동 허용을 결정한 것으로 분석되며, 향후 노동자 보호를 위해 엄격한 세이프가드가 함께 발동될 예정이다.▷ 아르헨티나, 2020년 경제 전망 암울 外무디스, 채무 조정에 따른 손실 우려…아르헨티나 신용등급 강등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가 아르헨티나의 신용등급을 Caa2에서 디폴트 가능성이 높은 Ca로 강등했다. 이는 아르헨티나의 외채 재조정에 따른 민간 채권 기관들의 손실을 우려한 결정으로, 무디스는 상환 연기, 금리 인하 등과 같은 아르헨티나 정부의 조치를 반영했으며, 등급 전망 역시 ‘검토중’(under review)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변경했다고 전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최근 약 100억 달러(한화 약 12조 1,840억 원) 규모의 부채 지급을 연기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이에 따라 다른 신용평가사들인 피치(Fitch)와 S&P 역시 각각 아르헨티나의 장기 외화표기 등급(Foreign Currency Rating)과 신용등급을 ‘제한적 디폴트’(RD: Restricted Default)와 ‘선택적 디폴트’(selective default)로 강등했다고 밝혔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아르헨티나가 이미 오랫동안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상태에서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경기가 매우 심각한 수준으로 악화될 수 있다며 암울한 전망을 제기했다. 아르헨티나는 현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국경 봉쇄, 격리, 외출 금지 등으로 경제활동이 중단된 상황이며, 이에 따라 올 해 아르헨티나 GDP는 약 4.3% 수축하고, 물가 상승률은 40%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아르헨티나 봉쇄 조치 연장…수입 상실 가정 60% 육박알베르토 페르난데스(Alberto Fernandez)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전국적 봉쇄 및 격리 조치를 5월 10일까지 연장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원래 4월 26일 격리 조치가 해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했을 때 4월 해제는 이른 결정이라고 판단되어 5월까지 연장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아르헨티나 정부는 점진적인 제한 조치 완화를 계획 중으로, 아르헨티나는 그동안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국민 보호를 위해 식품, 의료품과 같은 필수 물자 구매를 위한 이동만을 허가해 왔다. 그러나, 이번 격리 기간 연장과 더불어 집에서 반경 500미터 근방으로의 일상 외출은 허용되며, 조깅, 자전거 타기 등과 같은 운동과 학교 수업, 행정, 레크레이션 활동, 레스토랑, 호텔 등의 활동은 여전히 허용되지 않는다. 한편, 유니세프(UNICEF)가 최근 발표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아르헨티나 열 가정 중 여섯 가정이 소득 감소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은 취약 계층에서 더 심각한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보편적 아동수당(AUH, Universal Child Allowance)을 받는 지역의 경우 소득 감소는 약 7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헨티나의 격리 조치 기간이 연장됨에 따라 소득 감소로 인한 국민들, 특히 취약 계층의 생활고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남미 일반 EMERiCs / / 2020-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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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인포그래픽] 보우소나르 브라질 대통령, 코로나19 관련 막말 기행에 지지도 추락
브라질 EMERiCs / / 2020-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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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정세변화] 2020년 3월 중남미 한눈에 보기
1. 2020년 3월 중남미 권역 주요 키워드2. 2020년 3월 중남미 권역 주요 이슈 ▷ 코로나19 여파로 라틴아메리카 증시·환율 가치 폭락 外MSCI 라틴아메리카 지수 13.71%로 하락, 콜롬비아 및 멕시코 화폐 가치 최저치 기록 최근 전 세계적 코로나19 확산으로 국가 증시와 환율이 급락하는 등 금융시장 변동이 계속되고 있다. 라틴아메리카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금융 시장이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3월 16일 모건스탠리의 세계 주가지수인 MSCI 라틴아메리카 지수는 13.71% 하락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국가별 예를 보면, 브라질 보베스파(Bovespa) 지수와 멕시코 주가 지수인 S&P/BMV IPC는 각각 약 14%와 8.01% 하락했으며, 콜롬비아는 10.50%, 칠레와 아르헨티나는 각각 14.11%와 10.4% 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증시뿐만 아니라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환율 역시 약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2월과 3월 콜롬비아 페소(peso)와 멕시코 페소(peso)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브라질 레알(real) 가치 역시 1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국제유가 하락, 브라질, 멕시코 등 산업 타격 우려코로나19는 국제유가 하락에도 영향을 미쳐 원유산업이 성장 동력 중 하나인 일부 라틴아메리카 국가들 경제에도 상당한 타격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량 감산을 논의했으나, 러시아의 이견으로 합의에 실패했으며, 이에 러시아와 신경전을 벌이던 사우디아라비아가 하루 석유 생산량을 1,000만 배럴 이상으로 증대해 세계 유가 하락을 야기했다. 일각에서는 글로벌 석유 수요 감소와 이에 따른 유가 하락이 브라질, 멕시코, 아르헨티나와 같은 석유 수출국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었는데, 글로벌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 기업 아거스미디어(Argus Media)는 유가 하락으로 브라질 석유 산업의 업스트림(upstream) 성장이 둔화되어 경제 개발 계획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멕시코는 국영석유기업 페멕스(Pemex)의 경영난과 생산량 감소로 브라질보다 유가 하락으로 인한 충격이 더욱 클 것으로 전망했다.라틴아메리카 정부들, 코로나19 타격 완화 및 확산 방지책 마련 中코로나19로 인해 소비, 생산과 같은 경제 활동이 감소함에 따라 브라질, 콜롬비아 등 각국 정부들은 고용 유지, 기업 세금 감세, 인프라 지출 및 시장 유동성 증대를 위한 금융 정책을 마련하며 산업 및 경제 충격 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외국인들의 입국 금지와 통금 및 자가격리 그리고 육·해·공 국경 봉쇄 등의 강도 높은 정책들을 시행하며 코로나19 국내 유입 및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브라질, 경제 성장률 2% 미만으로 하향 조정 外 브라질 정부,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 ‘제로’ 성장 가능성 시사 글로벌 금융 기업들이 2020년 브라질의 경제 성장률을 2% 미만으로 전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MAL)와 JP 모건(JP Morgan)은 코로나19 여파로 브라질의 경제 성장률을 2% 미만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BMAL과 JP 모건 경제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한 브라질의 수출 하락을 공통 원인으로 꼽으며 올해 브라질 경제성장이 저조할 것으로 분석했다. 시티(Citi) 은행의 경제 전문가들 역시 브라질의 GDP 성장률을 기존의 2.2%에서 2.0%로 하향 조정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는 코로나19 발병 국가이자 브라질의 최대 교역국 중 하나인 중국에 대한 브라질의 수출 감소와 중국의 경제성장 저하가 전망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일각에서는 브라질 경제 성장률을 1.5%로 하향 조정하며 부정적인 경제 전망을 제기했는데, 3월 20일 브라질 정부 역시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하며 2020년 경제 성장률을 기존의 2%대에서 0%로 하향 조정했다. 브라질, 대두 수출 여전히 높으나 코로나19 장기화 시 수출 타격 우려 2020년 브라질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2월 대두 수출량이 전년 동기 대비 9.5% 감소한 약 660만 톤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대두 수확 시기 지연에 따른 것으로, 브라질 대두 수확 시기인 연초 수출량은 2019년을 기점으로 여전히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코로나19 발병으로 중국 수출이 감소함에 따라 브라질의 대두 산업 역시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었으나, 브라질 통화가치 하락과 가격 경쟁력으로 현재까지 코로나19로 인한 가시적인 대(對)중국 대두 수출 감소는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질수록 중국 수요와 수입에 영향을 미쳐 2020년 예상 대두 수출량이 하향 조정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질, 베네수엘라에서 외교관 전원 철수…단교는 아직3월 5일 브라질 정부가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주재 외교관과 영사관 직원들을 모두 귀국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베네수엘라와의 외교 관계 축소를 위한 브라질 정부 조치의 일환으로, 자이르 보우소나루(Jair Bolsonaro) 브라질 대통령은 니콜라스 마두로(Nicolás Maduro)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며 임시 대통령을 자처한 후안 과이도(Juan Guaidó) 국회의장을 공식적으로 지지해왔다. 그러나,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아직 베네수엘라와 단교를 선언하지 않고 있는 상황으로, 이는 베네수엘라 내 자국민 안전에 대한 우려와 베네수엘라와의 외교적, 군사적인 잠재적 관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 멕시코, 코로나19로 6.5%로 금리 인하 外코로나19로 인한 경제 타격 우려, 2017년 이후 금리 사상 최저치3월 20일 멕시코 중앙은행이 기준 금리를 6.5%로 인하했다. 이는 2017년 이후 사상 최저치로, 시장 유동성 증대 및 국내 금융시장 개선 등을 통한 코로나19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중앙은행 위원회는 현재의 물가 상승률과 경제활동 그리고 금융 시장에 대한 위기를 고려해 금리 인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미 전문가들 사이에서 예견되었던 것으로, 멕시코 주요 은행 중 하나인 시티바나맥스(Citibanamex)가 25명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멕시코 중앙은행이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베이시스 포인트(bp) 인하한 6.5%로 낮출 것으로 전망된 바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영향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이번 기준금리 인하 조치가 기업 및 개인의 대출과 소비심리 위축 방지를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었다. 한편, 3월 24일 멕시코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월 중반 기준 멕시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3.0%를 상회하는 3.71%인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3월 초 기간 동안 물가는 약 0.1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자동차 제조 기업들, 멕시코 공장 가동 중단…재개 일정 불투명3월 18일 글로벌 자동차 제조기업 포드(Ford), 제너럴 모터스(GM: General Motors) 그리고 피아트 크라이슬러 오토모빌스(FCA: Fiat Chrysler Automobiles)가 멕시코 내 모든 생산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포드는 3월 30일까지 자동차 공장 가동을 재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아직까지 노동자들의 공장 복귀일 역시 확실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GM과 FCA 역시 3월 말까지 생산 중단을 밝혔으며, 이후 상황을 계속 분석하고 평가해 공장 재개 여부를 발표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또한, 아우디(Audi)와 도요타(Toyota) 등도 멕시코 자동자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는데, 이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노동자 보호와 피해 방지를 위한 기업들의 선제적 조치이자 중국산 부품 수급 차질에 따른 생산 지연을 고려한 결정으로 분석된다. 이미 멕시코 정부 관계자들은 수주 안에 국내 자동차 생산이 중단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어 왔었는데, 마누엘 곤잘레스(Manuel Gonzalez) 멕시코 아과스칼리엔테스(Aguascalientes)시 경제개발부 장관은 현지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3월을 겨우 버틸 수 있는 부품 정도만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전하며, 수급이 정상화되지 않을 경우 일부 공장들은 생산을 중단 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자동차 산업은 GDP의 약 3%를 차지하고 있는 멕시코의 주요 경제 동력으로, 자동차 부품 공급의 정상화가 지연될 경우 향후 멕시코 경제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베네수엘라, 보건비상사태 선포 및 일부 항공편 중단의료 시스템 붕괴로 치료 상황 열악…IMF는 자금 요청 지원 거절3월 12일 베네수엘라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으로 ‘국가보건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일부 해외 항공편 운항을 취소했다. 베네수엘라는 유럽 및 콜롬비아 출발 여객선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해외 입국자들에 대한 바이러스 검사 실시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규모 집회, 모임 등의 행사들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니콜라스 마두로(Nicolas Maduro)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미국에 의료 물자 구매를 위해 자국에 대한 제재 조치를 해제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베네수엘라 병원들은 폐쇄되거나 안정적인 전기 및 물 공급 없이 어렵게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베네수엘라는 오랜 경기 침체로 의약품, 의료 기기, 의료진이 부족한 상황으로, 미국과 마두로 정권과의 갈등, 경제 제재, 자금난 등으로 인해 보건 상황은 더욱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베네수엘라는 국제통화기금(IMF)에 50억 달러(한화 약 6조 1,650억 원) 지원을 긴급 요청했으나, IMF는 회원국들이 공식적으로 인정한 베네수엘라 지도자가 불명확해 해당 요청을 고려할 수 없다고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베네수엘라 정부는 국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격리 조치를 강화했으며, 휴교령을 내리고 전국민 격리 조치를 공표해 오직 교통, 보건, 식품, 의약품 배송 서비스만 허용했다. 또한, 코로나19 여파를 완화하기 위해 기업들의 해고를 금지하고 임대료 및 신용결제를 잠정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 우루과이, 루이스 라카예 대통령 공식 취임 15년 만에 우파로 정권 교체…경제회복과 사회 안전 약속3월 1일 루이스 알베르토 라카예 포우(Luis Alberto Lacalle Pou) 우루과이 대통령이 공식 취임했다. 라카예 포우 대통령은 취임식 연설에서 생산 및 서비스 비용 감소를 통한 국가 경쟁력 회복 의지를 표명하고, 진정한 재정준칙과 보안부대 강화 그리고 엄격한 처벌을 통한 치안 개선을 약속했다. 이번 라카예 포우 대통령의 당선으로 우루과이 정권은 15년만에 좌파에서 우파로 정권 교체가 이루어졌는데, 일각에서는 좌파 집권 이후 경제성장 실패, 사회불안 심화로 국민들의 표심이 우파로 이동했다는 분석이 제기되었다. 기존 정권과 달리 라카예 포우 대통령은 범죄율 감소와 경제 부흥, 정부 지출 감축 및 이민 촉진 등을 발표하며 이전 정권과는 다른 행보를 시사했으나, 좌파 정당인 광역전선이 여전히 최대 정당으로 자리하고 있어 신정부의 정치 및 경제 제안, 계획 등이 의회를 통과하는 데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 페루, 코로나19 경제 타격으로 경기 수축 전망정부 대규모 경기 부양책 발표, 국민과 광산업 지원 중점3월 25일 로이터(Reuters) 통신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페루 광산업 활동이 저하됨에 따라 페루 경기가 20년 만에 수축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었다. 경제 전문가들은 코로나 19 글로벌 확산과 이에 따른 자원 수요 감소로 세계 제 2위 구리 생산국인 페루 광산 기업들이 지난 3월 중순부터 생산 활동을 잠정 중단했으며, 이에 따라 페루 경제가 1998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페루 정부는 코로나19 충격 완화를 위해 GDP의 12%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발표했으며, 국민과 광산업 지원을 중심으로 질병 억제, 생산 재활성화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은행 역시 코로나19에 따른 공급 차질과 내수 감소 등을 우려하며 기준금리를 십년만에 최저 수준(1.25%)으로 인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페루 정부는 국경 봉쇄와 전국민 이동 제한 및 통금 조치를 발표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칠레, 코로나19 방지 위해 이동제한 정책 강화야간 통행 금지, 원격근무 법안 제정으로 대면 접촉 축소 노력3월 22일 칠레 정부가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국민들의 야간 통행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책으로, 칠레 정부는 이미 국내 확진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90일 간의 ‘대재난 상태’(state of catastrophe)를 선포하고 비필수적 이동을 제한했으며, 4월 26일 예정된 헌법 개정 투표일을 10월로 잠정 연기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세바스티안 피녜라(Sebastián Piñera) 칠레 대통령은 개인간 접촉을 줄이기 위해 원격·재택 근무 규제 법안을 발표했는데, 이는 근무 체계의 유동성 증대와 사무실 밖 노동 시간 협의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피녜라 대통령은 해당 법안으로 코로나19로부터 노동자들을 보호하고 국민들의 자유와 기회가 증대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명했으나, 일각에서는 오히려 사회적 보호망에 대한 지원 없이 인터넷 접속 유무에 대한 고강도 감시가 요구되어 근로자의 권리가 약화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 에콰도르, 새로운 유정 시추로 원유 생산 기대그러나 코로나19 및 국제유가 하락으로 업계 수익 타격 우려3월 7일 이코노믹 타임즈(Economic Times) 보도에 따르면, 에콰도르 국영 석유 기업 페트로아마조나스(Petroamazonas)가 24개의 새로운 유정 시추에 약 1억 4,800만 달러(한화 약 1,807억 원)를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하루 약 7,500배럴(bpd) 생산량 증대를 목표로 한 개발 계획으로, 해당 유정들이 위치한 ITT 블록은 약 16억 7,000만 배럴의 원유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최근 발표된 에콰도르 타임즈(Ecuador Times)에 따르면, 코로나19 영향과 국제유가 하락으로 에콰도르 국영 및 민간 석유 기업들의 수익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었다. 에콰도르의 원유 가격은 이미 생산 비용 이하로 감소한 상황으로, 현재 에콰도르 기업들이 비용 측면에서 불리한 상황이나 해외와의 계약 의무로 생산을 중단할 수도 없는 실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와 러시아-사우디아라비아 간 원유 가격 전쟁으로 유가 하락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민간 기업들에 대한 원유 가격 지급 역시 원활하지 않아 부채 증가에 대한 우려 역시 제기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부채 규모는 이미 약 8억 달러(한화 약 9,790억 원)에서 9억 달러(한화 약 1조 1,000억 원)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는데, 한편에서는 향후 중국의 경기 회복과 이에 따른 수요 증대로 에콰도르 석유 기업들의 부채 문제 역시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도 제기되었다. ※ <월간정세변화>는 PDF 다운이 가능합니다(본문 하단부 참고).
중남미 일반 EMERiCs / / 202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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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인포그래픽] 중남미 국가들의 코로나19 확진자 수 및 대응현황
중남미 일반 EMERiCs / / 2020-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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