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최악의 조류 독감이 초래한 남아공 가금류 산업 트렌드

남아프리카공화국 KOTRA 2023/11/13

최악의 조류 독감 발생으로 달걀 물량부족 및 가격상승 발생

물량 부족 사태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

유로모니터에 의하면 2022년 기준 남아공 경제 상황은 전기 수급 불안 및 연료 가격 상승,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식료품 가격 상승으로 기본 생활 비용의 증가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러한 경제 상황은 소비자로 하여금 조금 더 저렴한 식품을 찾게 했으며, 저렴한 단백질 공급원인 달걀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 남아공의 연간 달걀소비량은 약 55만300톤이며 달걀 산업은 닭고기, 소고기, 우유 다음으로 큰 규모라고 남아공 가금류 협회(SAPA - South African Poultry Association)는 집계했다. 그렇기에 이번 조류독감은 가장 큰 산업인 닭고기 산업과 달걀 산업 모두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남아공내 패스트푸드 업계 순위>
[자료: Trade Intelligence, SAPA]

 

최악의 조류 독감 발생으로 인한 영향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 World Organization for Animal Health)는 지난 5월 29일 Mpumalanga 주에서 처음 조류 독감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는 주변 지역인 Gauteng, Free State, Limpopo, North West 주州로 퍼졌으며 남아공 가금류 산업의 약 20~30% 손실로 이어졌다. 인근 국가인 나미비아에서는 남아공 산 닭고기의 수입을 금지했다.



남아공 가금류 협회의 10/11월 발표에 의하면 지금까지 약 4000만 마리의 닭을 살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발생한 조류 독감은 예상치 못한 신新바이러스 H7N6로 전 세계적으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H5N1형 바이러스보다 훨씬 더 전염성이 강한 것으로 밝혀져 적합한 대응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동同협회는 이번에 발생한 조류 독감으로 인한 대규모 산업피해와 달걀 부족 사태가 있음은 인지하지만 이를 수입 제품으로 보완하는 것에는 회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부족한 달걀 수급이 차츰 회복되어 남아공 현지 농장에서 충분히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 전했다.



한편 CBC 뉴스는 농림부 장관 토코 디디자(Thoko Didiza)는 계란을 수입할 수 있도록 수입 허가 관련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 중이며, 백신 등록 당국과 논의하여 백신 등록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보고했다. 남아공은 이미 주요 조류 독감을 경험했지만 이번 조류 독감은 이전 케이스들과 비교했을 때 최악의 손실을 입혔으며, 최소 2500만 달러 이상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측정된다.

 

<남아공 지역별 닭 분포 규모>

(단위: 마리, %)
[자료: SAPA]

 

달걀을 사용하는 관련 산업에도 악영향



조류 독감은 관련 산업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현지 대형 프리미엄 유통망 중 하나인 Woolworth에서는 달걀을 구입할 수 있지만 인당 구매량을 6개로 제한하고 있다. 이러한 구매량 제한은 다른 대형 유통망에서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거나 아예 달걀 선반이 비워져 있는 경우가 흔하다. 구매 제한 혹은 수급 부족 현상은 관련 산업인 제과 제빵, 외식 산업에도 악영향을 끼쳤으며, 특히 소규모 사업자의 피해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Business Tech는 전했다.

 

<인당 달걀 구입량을 제한해 놓은 문구 (1인당 6알 이상 구입 불가)>
[자료: KOTRA 요하네스버그 무역관 직접 촬영]

 

Eyewitness News는, 택시 승강장에서 스콘을 만들어 판매하는 소상공인을 인터뷰 했다. 주 재료 중 하나인 달걀 가격은 2배 가까이 올랐지만 소비자 가격은 택시 승강장에서 정해 놓은 가격을 따를 수 밖에 없어 자연스럽게 수입 저하로 이어져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한 레스토랑에서는 달걀을 포함한 메뉴를 없애거나 대체할 수 있는 제품으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당초 남아공의 달걀 수급 부족 현상은 10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12월까지 달걀 수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어 달걀 수급 부족 현상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달걀수급이 부족하여 판매대가 비어있거나 다른물품으로 대체된 모습>
[자료:  KOTRA 요하네스버그무역관 직접 촬영]

 

전문가 의견



남아공의 대형 유통망 중 하나인 S사의 식품 매니저는 소비자에게 달걀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여러 농장에 연락하여 수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달걀의 가격이 약 25~30% 정도 올랐음에도 물량이 없을 때가 많아 재고가 쌓일 새 없이 빨리 판매된다고 말했다.



시사점



조류독감 문제 외에도 인상된 사료 가격과 전력난 때문에 남아공의 가금류 농가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남아공 양계장은 ‘cage-free’ 방식으로 변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그 밖에도 태양열 운영 양계장 시스템의 도입 및 조류 독감에 대비할 수 있는 양계장 운영 방식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좁은 공간에서 효율을 극대화 하는 양계장 운영방식을 도모하는 시스템과 조류독감 백신 관련업체의 진출 가능성도 점쳐볼 수 있다.



 

자료: Euromonitor, BBC News, University of Minnesota, Eyewitness News, CBS News, The Borgen Project 및 KOTRA 요하네스버그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게시글 이동
이전글 가나 냉장고 시장 동향 2023-10-30
다음글 쿠웨이트, 식량안보를 위한 스마트팜 육성 노력 2023-10-30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