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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바키아 냉난방공조(HVAC) 시장 현황

슬로바키아 KOTRA 2023/09/05

기후 온난화, EU 에너지 절감 기조로 HVAC부문 에어컨 시장, 환경/스마트가 키워드

슬로바키아가 더워지고 있다. 연중 대부분 서늘한 기후인 이 나라는 Hurbanov지역 기준 올해 6월 및 7월 초중순 평균 기온이 22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기준으로는 서늘한 기후이지만, 1961년부터 1990년까지 장기 평균 기온보다는 2.8도가 상승한 수치다. 2022년 6월에는 역대 최고 기온이 37.3도를 기록하기도 했다.



2022년 세계 냉난방공조 시스템 시장의 규모는 1363억 달러이며 2023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성장률(CAGR)은 6.3%로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냉방 부문은 2022년에 54.8%로 가장 큰 수익 점유율을 차지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전 세계 전력 소비의 10% 이상이 냉방에 쓰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더운 지역 인구와 가처분소득이 증가하면서 냉방시설 사용이 늘어나 에어컨, 유닛형 공기조화기 등 냉방 시스템의 수요가 증가했다. 냉방 부문은 2023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성장률 약 6.6%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슬로바키아 냉난방공조 시장 키워드는 에너지 절감



슬로바키아는 건설 산업이 발달해 주거, 상업, 산업 건물 내 냉난방공조 시스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냉난방공조 시스템 시장 국제 전망'에 따르면 국가 차원의 감세, 건설 활동 증가, 정부의 에너지 절약 관련 정책 및 규제, 스마트 홈 사용 추세가 해당 시장 성장에 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신축 및 보수 작업을 포함한 건설 부문의 성장 또한 냉난방공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슬로바키아 시장에는 중앙난방시스템, 열펌프, 냉방시스템, 환기시스템 그리고 폐열회수 시스템을 포함한 다양한 냉난방공조 기술이 있다. 



에너지 효율적인 냉난방공조 시스템과 지속 가능한 사업을 촉구하는 규제와 계획도 시장에 영향을 주었다. 설치된 냉난방공조 시스템의 종류와 더욱 환경친화적인 옵션에 대한 수요에 유럽연합 등이 설정한 에너지 효율성 기준이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2018년 1월 1일부터 유럽연합규정 2016/2281(유럽 에너지총국 part 21)에 따라 옥상, 냉각기 및 팬 코일을 포함한 열펌프 및 냉방 장치의 에너지 효율에 대한 최소 요구 사항이 설정돼 있다. 유럽연합은 2030년까지 모든 회원국이 달성해야 할 기후 및 에너지 목표 패키지를 설정한 상태다. 구체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40% 감축하고, 에너지 효율성을 27% 증가시키며, 신재생에너지원 비율을 27% 증가시키는 것이다.



특히, 에너지 효율성 증가 목표는 난방, 냉방, 환기 장비 시장(냉난방공조 부문)에 큰 영향을 미친다. 오늘날에는 건물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에너지 소비자다. 그러므로 에너지 소비 규제는 다른 기기들에 비해서 건물 자체의 에너지 소비량을 더욱 까다롭게 다룬다. 따라서 에너지 절약은 장비 개발의 관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유럽연합은 건물 내 조명, 정보 기술 시스템, 냉온수, 난방 그리고 환기 장비의 소비량을 줄이기 위한 규정을 만들었다. 새로운 에코디자인(EcoDesign) 규정 2016/2281에서 상업용 냉각기의 에너지 효율성에 대한 최소 요구 사항과 정보는 출구 수온 2℃ 이상에서 최대 2000㎾(컴포트 냉각)으로 설정되며, 기술/공정 냉각기(공정 냉각)는 출구 수온 2℃ 이상 12℃ 이하에서도 최대 출력 2000㎾ 이하여야 한다.

 

불소가스 거래시장 출범



리트레이더블스(RETRADEABLES)는 냉난방공조 장비에서 추출한 냉매의 재사용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재사용 불소가스(F-Gas)를 거래하는 첫 유럽 거래소다. 이 플랫폼은 유럽연합이 자금을 지원하는 Life3R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재사용 불소가스(F-Gas)의 재활용 경제 창출을 목표로 한다. 해당 범유럽프로젝트의 시범 단계는 현재 냉난방공조 재활용 부문에서 선도적인 슬로바키아에서 시작됐다. 이 냉매를 재사용하게 되면, 냉난방공조 부문에서 냉매 수명 주기의 탄소 발자국을 줄이고, 배출량이 점진적으로 감소하고, 온난화를 가속화하는 고성능 불소가스의 양도 줄어든다.



슬로바키아 개발 프로젝트와 함께 수요 증가



냉난방공조 시스템은 산업/물류 단지, 병원, 사무실 건물 등 기업에서 사용하는 건물에 주로 설치한다. 슬로바키아에는 74곳의 대형 물류단지가 있으며 해당 시설은 향후 더 증가할 예정이다. 비즈니스센터 건설도 이와 같은 추세를 보인다. 2022년 기준 브라티슬라바에는 새 아파트를 개발 프로젝트가 78개 있다. 새 건설 프로젝트로 인해 에너지 소비량을 감축할 필요와 더운 여름 동안 기온이 함께 상승하면서 이와 같은 기술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연도별 슬로바키아 내 주거지 건설 현황>

(단위: 천 채)
[자료: 슬로바키아 통계청]

 
가정용 에어컨 사용 증가



슬로바키아 가구 대부분은 에어컨이 없지만 쉽게 여름철 더위를 해결해 왔다. 여름철에도 섭씨 25도를 넘지 않는 날도 많기 때문이다. 1272명의 응답자 샘플을 대상으로 실시한 eCall 설문조사에 따르면, 더운 날에 에어컨을 충분히 이용하는 슬로바키아 가정은 단 5%에 불과하다. 이 외 95%는 창문을 열거나 선풍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최근 기후 온난화 및 여름철 더위가 심해지면서 소비자들이 가정용 에어컨을 찾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2022년 슬로바키아 내 에어컨 판매는 2021년에 비해 증가하고 있다. 슬로바키아 에어컨 판매업체 MSD 담당자에 따르면, “올해 우리 기업의 에어컨 판매는 작년에 비해 약 30% 늘었으며, 동종업계 Com-Klíma사에 영업 담당자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에만 에어컨 판매가 30% 증가했다고 밝혔다.

 

슬로바키아 에어컨 시장은 병원, 주거, 의료와 같은 다양한 부문에서 에어컨 설치가 증가함에 따라 향후 몇 년 안에 급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 업체 6Wresearch에 따르면 슬로바키아 에어컨 시장은 2017~2020년 사이에 1.9% 감소했으며 2021~2027년 동안 연평균성장률 7.6%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한다. 상업 부문은 전국의 쇼핑몰, 레스토랑 및 사무실 내 설치가 증가함에 따라 시장 성장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으며 에어컨 수요가 크게 촉진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에너지 효율이 높은 에어컨의 구매자 수가 아직 많지 않았다는 점과 실질 1인당 소득이 높은 물가상승률로 감소하고 있는 점은 향후 슬로바키아 에어컨 시장 성장에 부정적인 요소다. 그럼에도 스마트, 커넥티드 에어컨의 지속적인 발전이 해당 시장의 발전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슬로바키아 에어컨 시장은 에너지 절감, 스마트, 커넥티드 에어컨 채택의 증가와 정부가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해 에너지 효율이 높은 에어컨 사용을 권장하는 것처럼 정부 차원에서도 강화되고 있다. 또한 라이프스타일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원격 조작이 가능해지며 사용자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스마트 에어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시장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냉방기구 수요가 증가하는 데 날씨가 큰 영향을 미쳤다. 2022년 6월에는 섭씨 37.3도로 역사상 가장 높은 온도를 기록했다. 슬로바키아 가전 유통업체 Heureka에 따르면 2022년 6월과 7월 사이에 냉방 기기 판매가 600% 이상 증가했다. 이동식 에어컨의 경우 460% 이상 증가했으며, 선풍기는 220% 증가했다.



슬로바키아 에어컨 시장 주요 기업들은 Panasonic, LG, Samsung, Daikin, Gree 등이다. 주요 기업들 제품들은 다음과 같다. 가격대는 1000유로 중 후반대이며, 스마트폰 앱을 통한 원격 제어 또는 육성 제어 기술 등이 적용돼 있다. 유럽연합은 2021년부터 A~G등급의 새로운 EU 에너지라벨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2023년에도 시장에서는 A+++등급을 혼용하고 있다. 새로운 에너지 라벨 기준으로 A+++ 등급은 B에 해당되며, 새로운 A등급은 기술 발전을 위해 배정하지 않고 있다.

 

<2023년 슬로바키아 주요 에어컨 제품 정보>
주: 가격은 2023년 7월 기준, 표는 에너지 등급순

[자료: 각 기업 홈페이지]

 

전문가 인터뷰



슬로바키아 건물 설계 및 시공업체 GreMi KLIMA의 영업 담당자에 따르면, 물가 상승, 러-우 사태 등 현재 세계 상황으로 인해 시장 상황은 불안하며 예측이 어렵지만, 2022년에는 전년 대비 판매가 증가했다. 가정용 솔루션을 찾는 고객만큼 개발자용 고객 맞춤 시스템 솔루션 또한 큰 성장 가능성을 보인다고 한다. 향후 발전은 소비자들의 구매력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2022년 시장에 단기적으로 히트펌프가 부족한 상황도 있었지만 현재 시장 내에 제품의 재고는 충분하다고 전했다.

 

슬로바키아 HVAC 유통업체 Systemair 영업 담당자에 따르면 2020년과 2021년 건물 개발자들은 향후 가격 상승을 우려해 주로 냉난방 시스템 솔루션을 주로 사전에 비축했다. 에어컨과 같은 상용 제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것을 보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이 이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2021년과 2022년에 있었던 특정 제품 및 자제 부족에도 불구하고 현재 시장은 안정된 상태다. 2023년 현재 시장에는 까다로운 소비자와 그렇지 않은 소비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이 충분하며, 스마트 홈을 위한 지능형 제품과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제품이 미래의 추세가 될 것이라 밝혔다.





자료: STATISTA, 슬로바키아 통계청, IAEA, 기업 홈페이지, 현지언론, KOTRA 브라티슬라바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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