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성장 가능성이 큰 브라질 카카오·초콜릿 산업

브라질 KOTRA 2022/11/28

- 브라질 카카오콩·초콜릿 생산량은 각각 25만톤·69만톤
- 카카오·우유·설탕·땅콩 등 원료 자급 가능, 유럽 이민자의 초콜릿 생산기술 전파로 브라질 초콜릿 산업은 경쟁력有
- '對브라질 한국 초콜릿 수출', '브라질 유명 초콜릿 브랜드의 한국 투자유치'를 검토할 수 있음


세계 7위에 달하는 브라질 카카오콩 생산시장
세계 주요 카카오콩 생산 국가는 코트디부아르, 가나, 인도네시아, 나이지라아, 카메룬, 브라질 등으로 주로 적도 부근 열대림 지역에 위치한다. 브라질은 2019년 기준 세계 7위 카카오콩 생산국으로 약 25만톤을 생산한다. 



브라질 카카오 주요 산지는 파라州, 바이아州로 브라질 카카오콩의 90% 이상을 생산한다. 에스피리투산투州, 혼도니아州, 아마조니아州, 마토그로쑤州, 호라이마州, 상파울루州 등에서도 카카오콩을 생산하나 양이 많지 않다. 브라질에는 약 93,000개 카카오콩 재배 농가가 있으며 협동조합들도 농가들의 재배·판매활동을 지원한다. 브라질 카카오콩 분쇄시설 용량은 27만톤으로 카길(Cargill)·배리 칼리보(Barry Callebaut)·올람(Olam) 3개 회사가 브라질 생산량 95%를 구매·분쇄한다. 이들은 뉴욕 원자재 시장가격에 연동해 카카오콩을 매입한다. 1980년대까지 브라질은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이 카카오콩을 생산하였으나 1990년대 초 빗자루병·진균병 등 병충해가 퍼져 생산량이 급감했다. 이에 연방·주정부는 카카오콩 관련 병충해를 방지하고 새로 카카오콩 나무를 심는데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정부가 운영하는 주요 카카오콩 재배·연구 지원 기관 및 프로그램으로는 '카카오 혁신 연구센터(Centro de Inovação do Cacau)', '파라주 카카오 개발기금(Fundo de Desenvolvimento da Cacauicultura do Pará)', '카카오 생산 가치사슬 개발 프로그램(Programa de Desenvolvimento da Cadeia Produtiva da Cacauicultura)', '카카오 작물 생산계획 위원회(Comissão Executiva do Plano da Lavoura Cacaueira)' 등이 있다. 카카오콩 농가에 좋은 품질의 종자를 제공하고, 저리 금융지원을 하며, 재배 방식 연구를 통해 '베스트프렉티스'를 전파하는 것이 주 활동이다. 유전자 배합을 통해 종자를 개량하는 연구도 진행한다. '카브루카(Cabruca)'로 알려진, 카카오콩을 나무 그늘 밑에서 재배하는 친환경 재배방식도 확대되고 있다. 바이아 카카오 농가 45,000개가 카브루카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바이아州, 파라주州 열대우림을 벗어나 세하두, 카칭가 등 건조한 지역에서 카카오콩을 재배하는 방법도 연구 중이다. 

세계 코코아 재단(World Cocoa Foundation)에서 운영하는 코코아액션(CocoaAction)이라는 프로그램도 있는데 브라질은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카카오 생산량·밸류체인을 확대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카길 브라질은 슈미트(Schmidt) 그룹과 카카오콩을 마라냥·토칸칭스·피아우이·바이아 등 세하두 지역에 심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브라질은 초콜렛 생산·수요가 많아, 자국 카카오콩 생산이 수요를 충족시켜주지 못한다. 브라질은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 핀란드 등 유럽 이민자가 많아 초콜렛 가공기술이 일찍이 전파되었으며 기술수준도 높은 편이다. 이에 브라질 초콜렛·카카오콩 분쇄 회사들은 코트디부아르, 가나, 나이지리아 등에서 카카오콩을 수입한다. 하지만 정부의 금융·재배 등 지원으로 카카오콩 생산량이 늘어나고 있기에 브라질은 2025년 쯤 30만톤을 생산해 카카오콩 100% 자급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30년 경에는 브라질 카카오콩 생산량이 40만톤에 도달해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제 초콜릿이 유행하는 브라질 초콜릿 시장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9년 브라질 인당 초콜릿 소비량은 2.6킬로그램으로 북미(9킬로그램), 유럽(8킬로그램) 등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시장정보회사 칸타르(Kantar)에 따르면 2020년 브라질 초콜릿 매출액은 110억 헤알(약 22억 달러)이었다. 브라질 초콜릿·땅콩·사탕 산업 협회(ABICAB)에 따르면 2021년 브라질은 69만톤의 초콜릿을 생산하여 3만5,000톤을 수출하고 나머지는 내수로 소비했다. 초콜릿은 코코아 버터, 우유, 설탕, 식물성 기름 등을 혼합해서 생산하며 카카오 비중이 25%를 넘으면 초콜릿으로 분류된다. 브라질은 카카오, 우유, 설탕 모두 자국에서 풍부히 생산되어 초콜렛 산업을 운영하기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2021년 브라질인들은 평균 89.32헤알을 초콜렛 구매에 사용했으며 가장 많이 소비된 품목은 봄봄(41.9%), 바(29.6%), 스낵(14%) 등이었다. 




최근에는 카카오콩에서 직접 초콜릿을 생산하는 일종의 수제 초콜릿 '빈투바(Bean to Bar)'가 유행하고 있으며 프리미엄 제품은 일반 초콜릿에 비해 가격이 4~5배 높다. 뎅고(Dengo) 등 일부 초콜릿 기업은 초콜렛 생산농가에 더 높은 가격을 주고 품질이 좋은 카카오콩을 직접 구매하기도 한다. 뎅고는 점원이 초콜렛 덩어리를 고객 앞에서 쪼개어 고급 포장지에 담아주는 '께브라-께브라(Quebra-Quebra)'라는 초콜렛 제품도 개발했고 고객들의 반응이 좋다. 카카오 피노(Cacau fino)는 고급 카카오로 일반 카카오콩 가격의 2배에 달한다. 카카오 피노는 전 세계 카카오콩의 5%를 차지하며 2017년부터 브라질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카카오콩 농가들도 수익을 높이기 위해 '카카오 피노'를 생산하거나 '빈투바' 형식으로 초콜릿을 직접 제조한다. 바이아 카카오콩 농장인 바이아니(Baianí)는 2018년 남부 바이아주에 '빈투바(Bean to Bar)'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뎅고 창립자 에스테반 사르토렐리(Estevan Sartoreli)는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뎅고는 2017년 설립된 신생 초콜릿 회사로 브라질 북동부 토속문화, 공정 카카오콩 재배·구매 등을 기반으로 브랜드를 구축했다"며 "2020년 코로나19로 해외진출이 늦어졌지만 일본, 한국, 싱가포르, 미국 등 해외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컨설팅을 받는 등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시사점
브라질은 카카오콩 재배량, 초콜릿 생산량이 많은 국가로 아직 1인당 초콜릿 소비량이 적어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 생산한 카카오콩 대부분을 수출하는 코트디부아르, 가나 등과 다르게 브라질은 카카오콩 재배부터 초콜릿 생산·유통에 이르는 밸류체인 전 단계가 내재화되어 있어 여러 사업기회가 도출될 수 있다. 우선적으로 우리 기업은 브라질에 녹차·감귤 등 한국 전통 향미를 가미한 초콜릿을 수출하는 것을 검토할 수 있다. 브라질 초콜릿 소비시장을 계속 성장하고 있으며 수입액도 2021년 1억4,240만 달러에 달할 정도로 많다. 넷플릭스, 케이팝 등으로 한국문화에 대한 인기가 많기에 한국산 초콜릿이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번째로 우수 브라질 초콜릿 브랜드를 한국에 도입하는 방안을 생각해볼 수 있다. 뎅고, 카카오쇼 등 브라질 초콜릿 회사들은 공정무역·수풀림·토속문화 등 이미지를 가미해 우수한 품질의 초콜릿을 개발하고 해외로 진출할 생각도 가지고 있다.  브라질은 초콜릿 원료인 카카오콩, 우유, 설탕, 땅콩 등이 모두 자국에서 생산되는 몇 안되는 국가로, 유럽 이민자 전통·기술이 전수되어 초콜릿 가공기술도 뛰어난 편이다. 현재 한국 초콜릿 시장은 유럽, 미국 회사들이 주도권을 가지고 있으나, 최근 소비자들이 새로운 경험을 원하는 트렌드를 포착하여 브라질 브랜드를 도입하는 것도 검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브라질 초콜릿 산업에 대해 알아보려면 '브라질 스페셜 코코아 품질 대회(Concurso Nacional de Qualidade de Cacau Especial do Brasil)', '살롱 드 초콜릿 파리(Salon du Chocolat Paris 2022)' 등 전시회나 초콜릿·카카오콩 대회 방문을 생각해볼 수 있다. 브라질을 방문하여 대중에게 공개된 회사 공장 탐방도 좋은 방법이다. 





자료원 : Associação Nacional das Indústrias Processadoras de Cacau (AIPC), Associação Nacional dos Produtores de Cacau (ANPC)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