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ㆍ중동

마그레브연합(AMU: Arab Maghreb Union)은 북아프리카 서부에 위치한 알제리, 리비아, 모로코, 튀니지, 모리타니 등 5개국의 회원국으로 구성되어 있다. 원유, 천연자원 등 자원풍부국들 이지만 경공업을 제외한 산업기반은 상대적으로 약한 전형적인 소비시장이며, PPP 기준으로 볼때 1인당 GDP는 평균 6,500달러, 인구 8,000만 명의 상당한 규모의 신흥시장이다. 한국은 2011년 연간 통상교역액이 1조 달러를 넘어서서 세계 7위의 수출대국으로 성장하였으나 아직도 수출대상국이 중국, EU, 미국, 일본 등의 특정지역으로 편중되어 있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그러므로 통상다각화를 위해서는 마그레브연합과 같은 신흥시장으로의 진출은 꼭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마그레브연합 국가는 유럽과 아프리카를 잇는 지리적 요충지이기도 하다. 이러한 필요에도 불구하고 마그레브연합의 시장접근에는 통상정책에 따른 많은 준비가 요구된다. 세관통관, 관세 및 수입규제, 원산지규정, 반덤핑, 기술표준, 지적재산권, 투자정책 등이 통상활성화의 제약요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마그레브연합의 통상정책에 대해 분석, 종합해보는 것은 마그레브연합 국가들에 대한 교역 및 투자정보의 범위를 넓히는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