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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정보

[경제/비즈니스] CJ CGV의 인수합병을 통한 베트남 극장 시장 선점 전략

베트남 국내연구자료 학술논문 최순규, 강지훈 Korea Business Review 발간일 : 2017-08-31 등록일 : 2017-12-27 원문링크

국내 상영관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어 성장이 정체되면서, 한국 극장 사업의 선두 주자인 CGV는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기 위해서 2006년 중국으로 처음 진출하였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외국기업에 대한 차별과 완다그룹과 같은 강력한 현지 경쟁자의 견제로 인하여 중국에서 기대한 사업성과를 거두지 못하였다. 다음으로 CGV는 중국에서의 부진을 타계하기 위해 새로운 신흥시장인 베트남에 진출을 모색하였다. 당시 베트남은 정부의 적극적인 대외 개방정책에 따라서 외국기업의 자국기업 인수합병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고 있었다. 또한 베트남 경제가 고속성장 후 2008년에 발발한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침체에 빠져들면서, 베트남의 인수합병 시장에는 우수한 현지기업들이 다수 매물로 출현하였다. 이러한 우호적인 상황을 고려하여, CGV는 2011년에 베트남의 1위 극장 사업자인 ‘메가스타(Megastar)’를 인수함으로써 베트남 시장에 진출하게 된다. 인수 후 CGV는 메가스타가 보유한 우수한 현지 인력과 사업기반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도 본사의 효율적인 통제가 이루어지도록 신중하게 조직통합(post-merger integration)을 추진하였다. 이를 위해 메가스타의 기존 직원들을 고용승계하고 현지인 경영자들이 전문성이 있는 업무에 대해서는 자율성을 부여하였다. 또한 조직개편을 통해 업무의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하고, 본사의 선진적인 업무성과 평가 및 재무관리 제도들을 도입하였다. 그리고 인수한 베트남 사업의 브랜드명을 본사와 통일되도록 전환하는데 있어서 2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침으로써 고객과 직원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하였다. 아울러 한국 및 중국에서 축적한 극장 사업에 대한 지식과 노하우를 베트남 사업으로 이전시키면서, 한국과 현저히 다른 베트남 관객들의 기대와 취향에 대응하기 위해 영화 콘텐트의 현지화 하였다. 그 밖에도 영화산업에 대한 베트남 정부의 불합리한 규제 및 영화 파일 불법 다운로드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였고, 외국 극장 사업자로서의 불리함을 극복하기 위해 많은 사회공헌활동을 수행하였다. 그러한 일련의 전략과 노력은 결실을 거두어 CGV는 베트남에서 단기간에 빠른 사업확장과 우수한 경영성과를 달성하면서 절대적인 선도자의 우위를 구축하게 되었다. CGV의 베트남 진출은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 산업 기업이 현지 기업을 인수하여 성공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입한 보기 드문 사례이다. 이러한 사례는 한국 기업이 독특한 기업문화와 경영방식 때문에 해외인수에 성공하기 어렵다는 기존의 통념을 깨는 것으로서, 한국 기업도 적절한 대상 기업을 선정하고 효과적인 조직통합을 추진한다면 현지기업의 인수를 통해 해외시장에 보다 신속히 진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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