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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정보

[정치] 한국외교사에서 아프리카와 중동: 인식의 변화와 담당 외교조직의 변천을 중심으로

아프리카ㆍ 중동 일반 국내연구자료 학술논문 김명섭, 준석 한국정치학회보 발간일 : 2012-12-31 등록일 : 2017-11-03 원문링크

1948년 1실 5국 18과에 불과했던 한국 외교부의조직은 2012년 현재 2본부 1실 16국 2단 73과로 크게 성장했다. 이러한 성장과정에서 아프리카와 중동을 담당하는 외교조직은 탄생 이후, 통합-분리-재통합이라는 독특한 변형과정을 겪었다. 이 연구는 이러한 조직적 변화를 아프리카와 중동에 대한인식적 변화와의 상관성, 그리고 그 정치적 함의에 주목하여 분석해보고자 한다. 아프리카와 중동은 엄연히 다른 지역적 정체성을 갖고 있고,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인들은 아프리카와 중동을 구별하여 인식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지역에 대한 한국의 초창기 외교조직은아중동(阿中東)이라는 통합적 개념에 기초하고 있었다. 이러한 통합적 개념은 아프리카와 중동 간의 공통성에 주목한 개념이라기 보다는 주요 지역들 중심으로 직제를 편성한 이후에 남는 지역을하나로 묶은 잔여적(殘餘的, residual) 통합개념이었다. 1970년대 초 유가파동에 따라 중동지역의 중요성 증대와 북한과의 수교경쟁은 아프리카 및 중동외교의 확대를 가져왔고, 마침내 1979년 아프리카및 중동지역에 대한 외교활동을 심화, 확대하기위한 목적에서 정치적, 역사적 배경이 상이한 66개국을 관할하고 있던 아중동국이 아프리카국과중동국으로 분리되었다. 이로써 아중동외교라는잔여적 통합개념 대신 아프리카외교와 중동외교라는 본연의 지역적 정체성에 기초한 외교가 가능해졌다. 그러나 1987년 4월 다시 중동아프리카국이라는잔여적 통합이 이루어졌는데, 그 이유는“경제외교의 강화, 대외홍보 및 문화외교의 강화”에 있었다. 현재에도 중동1과, 중동2과, 아프리카과를 포함한 아프리카중동국이 두 지역에 대한 외교를 담당하고 있다. 아프리카 및 중동 담당 외교조직의 통합-분리-재통합과정에는 국가이익을 위해 이 지역들에 대한 통합적 정책의 효율성을 추구하는 인식과 아프리카와 중동의 서로 다른 지정학적 정체성을 중시하는 인식의 차이가 반영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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