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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정보

[정치] 에비앙협정 50주년을 넘어―프랑스-알제리 ‘화해’의 줄다리기

알제리 국내연구자료 연구보고서 이용재 역사문제연구소 발간일 : 2015-01-01 등록일 : 2017-09-03 원문링크

에비앙협정 50주년을 넘어선 오늘날, 알제리전쟁은 한걸음씩 기억의 갈등을 넘어 역사의 영역으로 접어드는 듯하다. 프랑스에서 알제리전쟁과 관련된 각종 사건들은 진상조사가 이루어고 사법적 제도적 처리가 이루어졌다. 전쟁에 직접간접으로 관련된 자들은 국가의 인정과 보상을 얻었다. 알제리에서도 독립투쟁과 건국의 영광은 더 이상 집권층의 전유물이 아니며 해방운동사에 대한 다원적인 해석이 가능해졌다. 프랑스와 알제리는 상호우호조약을 맺고 선린관계로 접어들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과거사청산 문제가 두 나라의 진정한 ‘화해’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식민지배 과거사에 대한 진솔한 ‘사과’(또는 ‘참회’)를 얻어내고자 하는 알제리측과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으로 그치고자 하는 프랑스측은 여전히 미묘한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두 나라의 진정한 화해는 아직도 미완의 상태이다. ‘참회’의 수사법을 놓고 프랑스 정부와 알제리 정부가 벌인 신경전은 식민지배국과 피지배국 사이의 화해에 이르는 험난한 길을 예고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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