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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 2030년까지 교역액 5억 달러 확대 목표... 에너지 협력 강화 및 정부 간 협의회 설립 논의

키르기스스탄 / 타지키스탄 이혜빈 EC21R&C 연구원 2025/03/14

자료인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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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르기스스탄 내각 의장의 타지키스탄 실무 방문 및 양자 고위급 회담 개최

ㅇ 키르기스스탄 내각 의장, 타지키스탄 실무 방문
- 아딜벡 카시말리예프(Adylbek Kasymaliev) 키르기스스탄 내각 의장은 실무 방문 차 타지키스탄 두샨베(Dushanbe)를 방문하였다. 두샨베 국제공항에서는 타지키스탄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키르기스스탄 대표단을 공식 환영하였다. 카시말리예프 내각 의장은 타지키스탄 측에 사디르 자파로프(Sadyr Japarov)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의 인사를 전달하며, 중앙아시아 국가들, 특히 타지키스탄과의 선린 관계 발전이 키르기스스탄 외교 정책의 우선순위임을 강조하였다. 
- 양국 정상 회담은 두 가지 형식으로 진행되었는데, 먼저 카시말리예프 내각 의장과 코히르 라술조다(Kohir Rasulzoda) 타지키스탄 총리 간 단독 회담이 진행된 후, 양국 대표단이 참여하는 확대 회담이 이어졌다. 확대 회담에서 카시말리예프 내각 의장은 키르기스스탄 내각이 타지키스탄 정부와의 적극적인 공동 작업을 통해 양자 관계를 심화하고 경제협력을 확대하는 데 전념하고 있음을 강조하였다.

ㅇ 양국 간 주요 현안 논의 및 정부 간 협의회 설립 논의
-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양자 협력의 광범위한 현안들을 논의하고, 양국 정부 수반이 주재하는 정부 간 협의회 설립 가능성을 검토하였다. 이와 함께 타지키스탄 후잔트(Khujand)에서 개최 예정인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3국 정상회담 준비에 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에딜 바이살로프(Edil Baisalov) 키르기스스탄 내각 부의장은 키르기스스탄과 타지키스탄 간 국경 명확화에 관한 협정 체결 이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3국 대통령이 참여하는 역사상 최초의 3자 정상회담이 2025년 3월 31일 후잔트에서 개최될 예정이라고 발표하였다.
- 양국은 국제 이니셔티브 틀 내에서의 성공적인 상호작용을 언급하며, UN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 이사국 후보에 대한 지지와 키르기스스탄의 '지속가능한 산악개발 국제의 해' 이니셔티브에 대한 지지를 확인하였다. 또한, 회담에서는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Eurasian Economic Union), 상하이협력기구(SCO: Sanghai Cooperation Organisation) 등 다자간 협력 형식을 통한 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되었다.
   
☐ 2030년 양국 교역액 5억 달러 확대 목표 및 다방면으로의 협력 강화

ㅇ 양국 간 무역 증진 및 2030년 교역액 5억 달러 목표 설정
- 양국은 회담에서 무역 경제 관계 발전 전망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며, 2030년까지 양국 교역액을 5억 달러(약 6,800억 원)로 확대하는 공동 목표를 설정하였다. 2020년 타지키스탄과의 국경 분쟁 이전, 양국 간 교역액은 3,700만 달러(약 500억 원)였으나, 3년간 교역액이 감소하여 2023년에는 1,200만 달러(약 163억 원)에 그쳤다. 다만, 2024년에는 13.5%의 무역 증가가 확인되어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되었다.
- 키르기스스탄은 타지키스탄 제품의 EAEU 시장 공급을 위한 효과적인 연결고리 역할을 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혔으며, 타지키스탄의 농산물 가공 경험을 연구할 의향을 표명하였다. 라술조다 총리는 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 협력을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상당한 잠재력이 있음을 강조하였다.

ㅇ 과학·문화·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논의
- 한편, 에모말리 라몬(Emomali Rahmon) 타지키스탄 대통령은 3월 12일 키르기스스탄을 국빈 방문하여 문화 및 인도주의 분야, 과학 및 교육, 관광, 청소년 정책 및 스포츠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였다.
- 또한, ▲테러와 극단주의에 대한 공동 대응, 급진주의의 발현, 사이버 범죄를 포함한 국경 간 조직 범죄, 불법 마약 밀매 문제에 대한 논의도 진행되었는데, 회담 후 양측은 키르기스스탄과 타지키스탄 간 상호 이익이 되는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고, 공동 관심사의 모든 영역에서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는 확신을 표명하였다.

☐ 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 및 로군 수력발전소 시찰을 통한 수력발전 협력 논의

ㅇ 에너지 분야 협력 및 CASA-1000 프로젝트 이행 강조
- 양국은 에너지 분야에서의 성공적인 협력을 높이 평가하며, CASA-1000 프로젝트의 신속한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CASA-1000 프로젝트는 중앙아시아와 남아시아를 연결하는 전력 전송 프로젝트로, 타지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에서 생산된 전력을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으로 수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 프로젝트는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에너지 협력과 지역 에너지 안보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양국은 전반적인 에너지 협력 강화 외에도, 석유 및 가스 협력에서 상호 이익을 보장하고, 해당되는 경우 중첩 지역에서의 협력 개발을 위한 메커니즘 구축을 고려하기로 합의하였다.

ㅇ 로군 수력발전소 시찰 및 수력발전 분야 협력 확대
- 타지키스탄 방문의 일환으로, 카시말리예프 내각 의장은 라술조다 총리의 안내로 로군 수력발전소(Rogun HPP)를 방문하여 중앙아시아 최대 수력 발전 프로젝트의 건설 진행 상황, 기술적 특성, 지역 에너지 안보 확보에 있어 발전소의 역할 등을 살펴보았다. 특히 키르기스스탄의 캄바라타 수력발전소-1(Kambar-Ata HPP-1) 프로젝트 이행과 관련하여 수력 발전 시설 건설 경험을 학습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 카시말리예프 내각 의장은 "로군 수력발전소 건설 과정에서 얻은 경험은 우리에게 매우 가치 있습니다. 여기서 사용된 기술과 방법을 연구하는 것은 우리나라와 지역 전체의 에너지 안보에 전략적 중요성을 가진 캄바라타 수력발전소-1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행하는데 의심할 여지 없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라고 언급하였다. 로군 수력발전소는 1976년에 건설이 시작되었으나, 소련 붕괴와 이후의 경제적 어려움으로 1993년에 중단되었다. 2008년에 공사가 재개되었고, 2016년 바흐시강(Vakhsh River)이 댐 건설을 위해 차단되었으며, 첫 번째 수력 발전 장치는 2018년 11월, 두 번째는 2019년 9월에 가동되었다. 로군 수력발전소의 건설은 현재 진행 중이며, 마지막 6번째 발전 장치는 2029년까지 가동될 예정이다. 타지키스탄은 2008년부터 2024년까지 로군 수력발전소 건설에 약 425억 소모니(약 40억 달러)를 할당하였다. 로군 수력발전소는 완공 시 설치 용량 3,600메가와트(MW), 연간 평균 전력 생산량 약 138억 킬로와트시(kWh)로 중앙아시아 최대 수력발전소가 될 예정이다.

< 감수 : 이평래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Avesta, Премьер Кыргызстана прибыл в Душанбе для переговоров с главой правительства, 2025.03.04.
Avesta, Премьер-министр Таджикистана обсудил сотрудничество с главой Кабмина, 2025.03.05.
Avesta, Глава Кабмина Кыргызстана посетил стройплощадку Рогунской ГЭС, 2025.03.05.
24.KG, PMs of Kyrgyzstan and Tajikistan discuss increase in trade turnover, 2025.03.04.
24.KG, Kyrgyzstan and Tajikistan plan to resume regular flights, 2025.03.05.
24.KG, Cabinet Chairman Adylbek Kasymaliev visits Rogun HPP in Tajikistan, 2025.03.05.
Kazinform, Kyrgyzstan, Tajikistan to boost trade turnover to $500mln, 2025.03.04.
Daryo, Kyrgyzstan, Tajikistan target $500mn trade turnover by 2030, 2025.03.06.
Embassy of the Republic of Tajikistan in the Republic of Korea, High-Level Talks Between Tajikistan and Kyrgyzstan, 2025.03.13.
Xinhua, Tajik president begins state visit to Kyrgyzstan, 2025.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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