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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타지키스탄, 한국과 인프라 건설 협력

타지키스탄 EMERiCs - - 2024/06/07

☐ 한국, 타지키스탄 독립 이후 수교 시작... 무역, 인프라 등 다양한 경제 협력 진행

◦ 한국, 독립 이후 타지키스탄에 발전 경험 공유하며 협력
- 한국과 타지키스탄은 타지키스탄이 독립한 이후인 1992년 수교를 시작하여 오늘날까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 왔다. 수교 이후 양국은 상호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협력 기반을 마련해 왔으며, 특히 타지키스탄은 한국이 발전 경험과 첨단 기술을 갖춘 국가로 인식하고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로 보고 있다.
- 한국 기업도 타지키스탄에서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타지키스탄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24곳 이상이며, 타지키스탄은 한국 기업의 적극적인 진출을 희망해 왔다. 지난 3년간 한국과 타지키스탄은 세 차례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하여 양국 간 경제 및 투자 프로젝트 진행을 모색했다. 타지키스탄 외교부는 한국과 수력 발전, 섬유, 경공업, 광업, 제약, 농업, 운송,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 상호 호혜적인 협력을 확대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 한편 한국과 타지키스탄 간 무역, 투자 규모는 크지 않다. 한국무역협회(KITA)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한국과 타지키스탄 간 무역액은 1,500만 달러(한화 약 206억 원)를 기록하였으며, 대부분이 한국에서 타지키스탄으로의 수출액이었다. 2020년 12월까지 한국의 타지키스탄 투자액은 6,400만 달러(한화 약 879억 원)를 기록했다.

◦ 타지키스탄 대사, 한국-타지키스탄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 촉구
- 살로히딘 키롬(Salohiddin Kirom) 타지키스탄 대사는 타지키스탄의 핵심 전략에 한국이 동참해줄 것을 권유했다. 키롬 대사는 에모말리 라흐몬(Emomali Rahmon) 타지키스탄 대통령이 지난 2022년 채택한 <녹색 경제 발전 전략 2023-2037>(이하 녹색 경제 발전 전략)에서 한국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키롬 대사에 따르면,  <녹색 경제 발전 전략>에서는 규제 개혁, 천연자원 활용 최적화, 투자 유치, 최신 기술 도입, 녹색 경제 분야의 글로벌 강화, 2050년까지 재생 가능 에너지 생산량 2배로 확대 등 다양한 목표가 제시되어 있으며, 그 규모는 21억 달러(한화 약 2조 8,833억 원)에 달한다. 키롬 대사는 타지키스탄의 방대한 수력 발전 잠재력 및 광물 보유량을 강조하며, 한국과 협력이 유망한 분야라고 강조했다. 
- 지난 4월 한국-타지키스탄 간 수교 32주년을 기념하며 키롬 대사는 수력 발전과 광물 부문 이외에도 협력이 가능하다는 점을 언급했다. 키롬 대사는 섬유, 조명, 화학 및 식품 산업, 광석 및 희귀 금속의 채굴 및 가공, 기계 공학, 제약, 농업, 운송, 관광 등의 분야에서 한국과의 상호 호혜적인 협력을 강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키롬 대사는 타지키스탄이 한국과의 실질적인 협력 증진을 위해 상호 관심 분야에서 지역 간 (지방 행정) 협력을 구축하는 데 관심이 있으며, 한-중앙아시아 협력 포럼이 지역 협력 발전, 공동 프로젝트 이행 및 성과 지향적 협력 달성을 위한 효과적인 메커니즘이자 유리한 기반이라고 인식하는 한국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발언했다.

☐ 한국, 타지키스탄과 태양광 패널 생산공장, 지하철 건설에서도 협력

◦ 한국, 타지키스탄 태양광 패널 생산 공장에 참여
- 지난 5월 24일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이 당하라 경제자유구역(Danghara Free Economic Zone)에서 열린 타지키스탄 최초 태양광 패널 생산 공장 건설 기공식에 참석했다. 해당 태양광 패널 생산 공장에는 타지키스탄 정부의 지원과 한국 태양광발전 기업인 글로벌솔라웨이퍼(Global Solar Wafer)의 투자로 약 20억 달러(한화 약 2조 7,460억 원)가 투입됐다. 위 태양광 패널 생산 공장은 당하라 경제자유구역 서쪽의 22헥타르(ha) 부지에 건설될 예정이며, 2024년 7월에 착공될 예정이다.
- 타지키스탄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태양광 패널 생산 공장 건설은 여러 단계에 거쳐 이루어질 예정이다. 건설 계획은 4단계로 나누어 수립되었는데, 5,000메가와트(MW) 용량의 태양광 패널을 생산하는 시설로 구성된 1단계는 2025년 3월에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공장이 완전히 가동되면 8,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며, 이 중 95%는 타지키스탄 국민에게 할당된다. 또한 태양광 패널의 국내 생산이 시작되면 2030년까지 최소 1,000메가와트의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타지키스탄의 녹색 경제 개발 전략의 목표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타지키스탄 현지 매체는 전했다.

◦ 한국과 타지키스탄, 지하철 건설 가능성 타진
- 지난 5월 29일 타지키스탄과 한국의 전문가들이 타지키스탄 수도인 두샨베(Dushanbe)에서 지하철 시스템의 첫 번째 단계 시작을 위한 타당성 평가 회의를 마무리했다. 타지키스탄 당국은 인구 120만에 달하는 두샨베시에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으로 지하철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한국철도공사 대표단은 효율성이 높고 환경에 영향이 적은 것으로 알려진 경전철(LRT) 시스템 개발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 양국 간 지하철 협력 합의가 이루어진 것은 2022년이었다. 2022년 3월 14일 타지키스탄 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는 두샨베 지하철 건설의 타당성 조사를 위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11개월에 걸쳐 양국의 전문가들은 프로젝트에 필요한 조직 및 법적 프레임워크 분석을 진행해왔다.
- 한국 측은 타지키스탄에 재정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8월 22일 타지키스탄 교통부는 한국수출입은행과 두샨베 지하철 프로젝트의 예비 조사 및 타당성 평가를 위한 20만 달러(한화 약 2억 7,460만 원)의 자금을 확보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공표했다. 한국의 일부 은행 대표들도 프로젝트의 세부 개발을 위한 자금 조달을 약속했다.
- 타지키스탄 측은 지하철 도입에 기대감을 표명했다. 타지키스탄 현지 매체는 두샨베에 지하철 시스템이 도입되면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1977년), 카자흐스탄 알마티(2011년)와 같이 지하철 시스템이 구축된 다른 중앙아시아 도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감수 : 이평래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한국 외교부, Tajikistan.
OEC, South Korea / Tajikistan.
The Times of Central Asia, Korean Company to Build Solar Panel Production Plant in Tajikistan, 2024.05.27.
Azernews, Tajikistan, South Korea discuss metro construction project in Dushanbe, 2024.05.27.
The Korea Herald, Tajikistan envoy urges S. Korea to partner for green economy vision, 2023.12.04.
Ministry of Foreign Affairs of The Repulic of Tajikistan, Relations of Tajikistan with Republic of Korea, 2023.11.20.
Daryo, Tajikistan and South Korea enhance diplomatic and economic cooperation, 2023.11.01.
한국 외교부, 한국-타지키스탄 외교장관 회담 결과, 2021.11.30.
Asia-Plus, Tajikistan, South Korea vow to boost bilateral cooperation, 2019.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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