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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특집이슈

[월간정세변화] 아프리카 경제 위기 심각, 부채 탕감 및 IMF 구제 금융 절실

아프리카ㆍ 중동 일반 EMERiCs - - 2022/09/29




중국의 부채 탕감 약속에도
여전히 허덕이는 아프리카

잠비아,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미국의 블랙록 등 주요 대출 기관으로부터 최대 84억 달러의 부채 탕감 촉구 
코로나19 유행 이후 아프리카 최초로 디폴트를 선언한 국가인 잠비아의 총 공공 부채 규모는 2021년 기준 국내총생산(GDP)의 85.5%에 달하는 317억 달러(한화 약 44조 1,739억)이며, 이 중 173억 달러(24조 1,075억)가 대외 부채다. 막대한 부채에서 탈출하기 위해 잠비아는 2025년까지 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을 68.1%까지 낮추고 2021년 기준 GDP의 6%에 달하는 예산 적자에서 벗어나 2025년에는 흑자로 돌아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잠비아 정부는 주요 수출품인 구리 생산량과 농산물 수출 규모를 확대해 재정 수입을 늘리는 한편 20억 달러(한화 약 2조 7,888억 원) 규모의 개발 프로젝트를 취소하는 등 재정 건전화를 위한 노력에 나섰다.

그러나 잠비아의 부채 문제 해결에는 채권자들의 노력 또한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잠비아 정부는 2022~2025년에 걸쳐 약 84억 달러(한화 약 11조 7,121억 원) 규모의 부채 재조정에 관해 채권자들과 협상에 나설 계획이며, 이는 이 기간에 걸쳐 상환해야 하는 부채의 90%다. 빈곤 퇴치를 목표로 하는 자선 기구인 뎁트 저스티스(Debt Justice)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미국의 블랙록(BlackRock)을 포함한 주요 채권자들에 부채 일부 탕감을 포함한 채무 재조정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블랙록은 2억 2,000만 달러(한화 약 3,067억 원)에 달하는 잠비아 채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민간 채권자 중 가장 많은 규모다. 뎁트 저스티스는 잠비아가 원금과 이자 전액을 상환하면 반액 이상 할인된 가격에 잠비아 채권을 사들인 블랙록은 110%의 수익율을 거둔다고 지적하며, 잠비아 부채 위기가 재발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채권자들이 상환기한 연장과 같은 일시적 조치가 아닌 탕감과 같은 적극적인 노력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공 부채 GDP의 84%, 스리랑카 전철 밟고 있는 가나
2016년 GDP의 56%였던 가나의 공공 부채 규모는 2019년 63%으로 늘어난 뒤 현재는 84%에 달하며, 재정 수입의 44%를 부채 상환에 지출하는 상황이다. 아프리카 매체인 반투 리뷰(Bantu Review)는 가나의 재정 상황이 스리랑카의 전철을 밟을 위험이 있다고 지적할 정도다. 지난 2월에는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에 의존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던 가나 정부는 결국 부채 위기에 직면하자 결국 7월 30억 달러(한화 약 4조 1,841억 원) 규모의 구제금융 도입에 관한 협상을 시작했으며, IMF의 요구에 따라 가나 정부는 은행과 연금기금 등 국내 채권자와의 채무 조정 협상에 나섰다. 4년에 한번 꼴로 IMF에서 구제금융을 받아온 가나는 이번에도 지원을 받으면 IMF에서 총 17번 구제금융을 받게 된다. 

중국의 부채 탕감 약속에도, 실질적 영향은 미미할 것이란 분석 나와…
중국은 아프리카 국가의 최대 채권국이다. 2000~2020년 중국은 아프리카에 총 1,600억 달러(한화 약 223조 240억 원)에 달하는 자금을 대출해주었다. 중국이 아프리카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수단으로 부채를 이용한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중국은 지난 8월 17개 아프리카 국가에 대한 무이자 채무 23건을 탕감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2020년에도 15개 국가에 빌려준 1억 1,380만 달러(한화 약 1,585억 원) 규모의 무이자 채무를 탕감한 바 있다. 2020년부터 2019년까지 중국이 탕감한 대(對)아프리카 부채 규모는 총 34억 달러(한화 약 4조 7,358억 원)다.

부채 위기에 시달리는 아프리카 국가에게 중국의 탕감 조치는 분명히 반가운 소식이다. 그러나 중국의 전체 대아프리카 부채에서 탕감액은 일부에 그치며, 그마저도 무이자 대출이라는 점에서 실질적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나 라이더(Hannah Ryder) 아프리카 전문 개발컨설팅 기업인 디벨롭먼트 리이메진드(Development Reimagined) 대표는 중국이 아프리카에 빌려준 자금 중 무이자 채무는 매우 적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중국의 부채 탕감이 겉치레에 그친다고 비판했다. 한 예로 잠비아의 대중국 부채는 총 66억 달러(한화 약 9조 1,944억 원)에 달하지만, 2000~2019년 중국이 탕감한 부채는 3억 9,200만 달러(한화 약 5,460억 원)에 불과하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해외 송금액 감소
세계 각국 기준금리 인상으로 외화 유출
 
이집트 7월 해외 송금액, 전년 동기 대비 14.7% 감소, 케냐 해외 송금액도 5개월 연속 감소
해외 이민자가 본국으로 보내는 송금액은 아프리카 국가가 외화를 조달하는 중요한 수단 중 하나다. 그러나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은 해외 이민자의 송금 규모 감소를 야기해 아프리카 국가의 외화 부족 문제를 심화시켰다. 대표적인 국가는 해외 송금액이 관광업, 수에즈 운해 통행료와 수출과 함께 주요 외화 수입원인 이집트다. 이집트 중앙은행은 송금액이 2022년 7월, 전년 동기보다 14.7% 하락한 23억 8,000만 달러(한화 약 3조 3,186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히며, 이집트 파운드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송금액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외화가 대거 이집트를 빠져나가며 환율 압박이 커지자 이집트 중앙은행은 지난 3월 파운드화 가치를 14% 절하했고, 이후에도 파운드화 가치 하락은 계속되었다. 2022년 파운드화 가치는 3월 대비 22%  하락했고, 환율은 1달러에 19파운드(한화 약 1,363원)까지 상승했다. 

케냐도 이집트와 비슷한 상황이다. 케냐는 나이지리아와 짐바브웨에 이어 아프리카에서 세번째로 해외 체류 국민의 송금액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국가다. 그러나 2022년 들어 해외 체류 케냐인들이 본국으로 송금하는 액수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7월 케냐의 해외 송금액은 전년 동기보다 5.1% 하락한 382억 실링(한화 약 4,421억 원)에 그치며 2021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어 8월 송금액은 374억 실링(한화 약 4,328억 원)으로 전월보다 2.1% 하락, 전년 동기 대비 0.8% 하락하면서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JP 모건은 미국 등 해외에 체류 중인 케냐인들이 물가 상승에 따른 생활비 부담 증가로 인해 본국으로 보내는 송금액을 줄이기 시작한 것이 케냐의 송금액 감소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선진국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에 신흥국에선 외화 유출 및 자국 통화가치 추락
2022년 들어 에너지 가격 인상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심화된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미국 등 선진국은 잇따라 기준금리 인상에 나섰다. 2022년 3월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The Federal Reserve System)는 네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상해 3월 0.5%였던 미국의 기준금리는 7월 2.5%까지 올랐다. 유럽중앙은행(ECB, The European Central Bank) 또한 7월과 9월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해 7월 기준 0%였던 기준금리가 9월에는 1.25%에 다다랐다. 
미국 등 선진국의 금리 인상은 아프리카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자금이 대거 빠져나가는 결과를 가져오면서 외환보유고 감소와 통화가치 하락 문제를 야기했다. 국제수지 적자가 2022년 7월까지 9개월간 연속으로 이어지고 같은 기간 외국인 투자액은 172억 달러(한화 약 24조 198억 원)가 빠져나가면서 7월 기준 이집트의 외환보유고는 2021년 12월보다 19% 감소한 331억 4,000만 달러(한화 약 46조 2,800억 원)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9월 케냐의 외환보유고는 2017년 10월 이후 최저치인 76억 달러(한화 약 10조 6,096억 원)까지 떨어졌다. 8월 기준 나이지리아의 외환보유고는 2021년 12월보다 3.6% 감소했으며, 암시자에서의 달러화 대비 나이라화 가치는 19%나 떨어졌다. 외환보유고 방어를 위해 나이지리아는 외국 항공사들이 본국으로 자금을 송금하는 것을 막기도 했다. 

산업 분야 침체 겪는 나이지리아와 이집트

달러 부족 우려로 인한 나이지리아 제조업계의 패닉 바잉(panic buying), 경제 성장 요소로 보이지만 실상은 제조업 분야 침체
외환 부족에 대한 우려는 실물 경제에도 영향을 미쳤다. 2022년 2/4분기 나이지리아 경제는 3.54% 성장률을 기록해 7개 분기 연속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는 수치 상의 성장일 뿐 실제 경제가 성장했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기업들이 달러화 공급 부족을 우려하여 원자재 등을 비축하기 시작하면서 주문이 늘어나 지표가 개선된 것처럼 보이는 것일 뿐, 경제 성장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다.

경제 지표 개선이 실물 경제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증거는 실업률에서 나타난다. 경제는 성장했지만 부문별로 볼 때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제조업과 농업 부문은 오히려 침체한 것이다. 실제로 산업 부문은 지난 2022년 1/4분기 6.81% 침체한 데 이어 2022년 2/4분기에도 2.3% 감소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은 여전히 33%로 높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나이지리아 제조업협회(Manufacturers Association of Nigeria)는 기업들이 중앙은행에서 원자재와 설비 등 수입 대금 결제에 필요한 달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집트 비석유 분야 활동 21개월 연속 침체 기록, 2023년 전망 부정적 
이집트 비석유 부문의 활동은 21개월 연속으로 침체를 기록하고 있다. S&P 글로벌(S&P Global)은 2022년 8월 이집트의 구매자관리지수(PMI, Purchasing Managers' Index)가 전월 46.4보다 소폭 오른 47.6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침체를 의미하는 50 미만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비석유 부문 기업은 환율과 통화 정책의 불확실성,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공급망 교란 등으로 2023년 경기 전망 또한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물류난을 촉발한 데에 더해 외환 부족으로 이집트 정부가 수입 규제를 강화하면서 원자재 수입 절차가 복잡해졌고, 이는 비석유 부문의 침체 장기화로 이어졌다고 S&P 글로벌은 분석했다.

높은 실업률로 시름하는 아프리카

노동집약도 낮은 대규모 자본 프로젝트가 성장 주도, 동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실업률 기록 중인 케냐
외환보유고 감소뿐만 아니라 실업 또한 케냐가 직면한 중대한 경제적 문제다. 세계은행(World Bank)에 따르면 케냐의 전체 노동 인구 중 실업률은 2013년 2.8%에서 2021년 5.7%로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탄자니아의 노동 인구 대비 실업률이 감소한 것과 대비되며, 케냐의 실업률은 실업률이 증가한 에티오피아, 우간다, 르완다보다도 높고 동아프리카 평균인 2.7%의 두 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고용을 창출하지 못한 경제 성장, 기술 발전에 따른 금융업 등에서의 인력 감축, 자유로운 기업 활동을 방해하는 비효율적인 규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지 못하는 자본집약적 대규모 인프라 개발에 의존하는 경제 성장 등이 높은 실업률의 원인으로 거론된다. 높은 실업률은 수출 위주 기업에 노동력을 저렴하게 확보하여 수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이점을 주지만, 저임금 노동자들의 낮은 구매력은 케냐 경제의 장기적 성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많은 케냐인들은 일자리를 찾아 해외로 떠나고 있지만, 많은 케냐인들은 해외로 이민한 이후에도 저임금 일자리와 빈곤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실정이다.

가나 2/4분기 실업률 13.9%, 고용된 인구의 약 2/3가 취약한 고용 상태
가나 통계청은 2022년 2/4분기 가나의 실업률이 13.9%라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 분기 대비 0.5%p 상승한 수치다. 높은 실업률만큼이나 우려스러운 점은 일자리를 가진 노동자 중에서도 약 70%가 안정적인 고용 환경이 보장되지 않는 취약한 상황에 놓여 있다는 것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도시 노동자 중 56.4%, 농촌 노동자 중 80%가 안정적인 일자리를 가지고 있지 못하다. 심지어 가나 통계청에 따르면 노동인구 1,300만 명 중 38만 명은 식량 부족과 빈곤, 실업이라는 삼중고에 처해 있다. 

남아공 실업률 소폭 하락했으나 8월 실업률 33.9%로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 고용 시장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
2022년 2/4분기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실업률은 33.9%로 집계되어 직전 분기의 34.5%보다 소폭 감소했다. 이는 2021년 1/4분기 이후 최저 실업률이다. 남아공 은행인 네드뱅크(Nedbank)는 코로나19 봉쇄 조치 해제에 따른 경제 활동 재개로 노동자들이 다시 근무지로 돌아오면서 고용 지표가 개선되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33.9%의 실업률은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이다. 네드뱅크는 또한 실업률이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 4/4분기의 29.1%보다 높고 기업신뢰지수(Business Confidence Index)가 4개 분기 연속 50 미만을 기록했음을 지적했다. 이는 남아공 기업들이 여전히 경제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음을 시사하며, 단기간에 가시적인 고용 창출이 일어나기는 어렵다는 의미라고 네드뱅크는 분석했다. 한편 일자리 창출이 민간 부문이 아닌 공공 부문에 집중되어 있고, 늘어난 일자리 대부분이 임시직 일자리라는 점을 지적하며 고용 시장이 회복되었다고 보기에는 여전히 이르다는 시각도 있다.

IMF 구제금융 절실한 아프리카 국가들

IMF, 확장차관제도(ECF) 통해 잠비아에 구제금융 제공 발표
8월 31일 IMF는 확장차관제도(ECF, Extended Credit Facility)를 통해 잠비아에 13억 달러(한화 약 1조 8,128억 원) 규모의 구제금융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구제금융은 10년 만기 무이자 조건이며, 이 중 1억 8,500만 달러(한화 약 2,579억 원)가 즉각 잠비아에 제공될 예정이다. IMF는 잠비아에 퇴행적인 연료 보조금 삭감, 농업 부문 보조금 개혁, 비효율적인 공공 부문 투자 감축과 같은 조치를 통해 재정 지출을 줄이는 한편 세입을 늘릴 것을 요구했으며,이에 잠비아 정부는 인프라 프로젝트 계획 12건을 취소하는 등의 재정 건전화 움직임에 나섰다. IMF는 또한 현재 GDP의 61%에 달하는 재정 수입 대비 부채 상환액 비율을 2025년까지 14%로 낮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025년까지 채권자들과 부채 재조정을 통해 부채 비율을 낮춘다는 내용도 구제금융 조건에 포함되었다.

스탠다드 차타드(Standard Chartered), 이집트의 IMF 차관 도입 위한 협상 9월 말 타결될 것으로 전망
이집트 역시 지난 7월 IMF 차관 도입을 위한 협상을 시작했고, 9월 중으로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지난 8월 무함마드 마드불리(Muhammad Madbouly) 이집트 총리는 협상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고 밝혔으며, 9월에는 지하드 아주르(Jihad Azour) IMF 중동·중앙아시아 국장이 이집트와의 협상이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스탠다드 차타드 은행은 9월 중으로 IMF가 이집트에 60억 달러(한화 약 8조 3,760억 원) 규모의 차관을 제공하는 데에 합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중동 전문 매체 미들이스트모니터(Middle East Monitor)는 이집트 국내 소식통을 인용해 협상이 막바지에 들어섰다고 전하면서도 스탠다드 차타드 은행의 관측과는 달리 차관 규모가 30억 달러(한화 약 4조 1,880억 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들이스트모니터는 이집트가 요청한 금액은 50~100억 달러(한화 약 6조 9,800억 원~13조 9,600억 원) 규모였으나, IMF가 재정 건전화 방안으로 연료비 및 빵값 보조금 전면 철폐, 환율 및 금리 일원화 등을 요구하자 이를 거부하고 차관 규모를 줄였다고 전했다.

튀니지 중앙은행 총재, “수 주 내 IMF 구제금융 협상 타결 기대”
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한 튀니지는 10월 내로 IMF와의 협상이 10월 내로 타결되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9월 15일 정부와 튀니지노동조합(UGTT, Union Générale Tunisienne du Travail)은 공공 부문 임금을 5% 인상하기로 합의했으며, 피치는 공공 부문 임금을 둘러싼 갈등이 해소됨에 따라 튀니지와 IMF 사이 협상 타결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IMF는 정부가 튀니지 최대 노조연합으로 사회적 영향력을 지닌 UGTT를 협상에 참여시키지 않을 경우 구제금융 협상 진행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어 9월 18일에는 마루안 아바시(Marouan Abassi) 튀니지 중앙은행 총재가 수 주 내로 20~40억 달러(한화 약 2조 7,920억 원~ 5조 5,840억 원) 규모의 구제금융 협상이 타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바시 총리는 정부와 UGTT 사이 임금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공공 부문 임금 지출에 대한 전망이 분명해졌고 이는 IMF와의 협상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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