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방글라데시, 디지털 경제 활성화와 함께 온라인 쇼핑 매출 급증

방글라데시 EMERiCs - - 2022/05/06

☐ 온라인 쇼핑, 창업 활성화에도 기여

◦ 온라인 쇼핑 매출 급상승
- 방글라데시에서 온라인 쇼핑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방글라데시 전자상거래협회(e-CAB, e-Commerce Association of Bangladesh)는 4월 3일 무슬림들의 금식기간인 라마단(Ramadan)이 시작된 직후 온라인 매출량이 40%가량이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라마단 기간에 업계가 하루 5만~6만 건의 주문을 받고 있다는 게 e-CAB의 설명이다.
- 방글라데시 전자상거래 시장은 2022년 4월 기준 2,200억 타카(한화 약 3조 2,323억 원)에 달하며, 2022년 말까지 3,000억 타카(한화 약 4조 4,077억 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방글라데시 전자상거래 선두주자인 다라즈(Daraz), 찰달(Chaldal), 피카부(Pickaboo)의 온라인 매출이 증가하고 있고, 일부는 2022년 4월 기준 전년 동기 매출액을 이미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 와심 알림(Waseem Alim) 찰달 최고경영자(CEO)는 2021년 라마단 기간 하루 주문 건수가 7,000~8,000건이었다면 2022년 라마단 기간 하루 주문 건수는 1만 4,000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특히, 찰달은 방글라데시에서 2015년 기준 유엔아동기구(UNICEF) 추산 매일 8,600명의 신생아가 태어나고 있어 국내 기저귀 시장의 잠재력을 매우 크다는 것에 착안하여 기저귀 판매를 위한 ‘원스톱(one-stop)’ 온라인 숍을 구축하고 있다. 찰달은 방글라데시 기저귀 시장 규모가 연간 45억 타카(한화 약 657억 원)에 달하며, 이 가운데 온라인 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15~20%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 한편, 현지 언론인 데일리 스타(The Daily Star)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방글라데시의 연간 온라인 쇼핑 플랫폼 시장 규모는 국가 전체 소매 매출의 1%에 해당하는 700억 타카(한화 약 1조 원)다.

◦ 여성 창업에도 긍정적 효과
- 현지 매체인 데일리 스타(Daily Star)의 보도에 따르면,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페이스북(Facebook)과 연계된 온라인 쇼핑 업체을의 매출이 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방글라데시 온라인 쇼핑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페이스북 사용자 수가 4,000만 명에 달해 세계 10위 수준이라며 페이스북 기반 온라인 업체들의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 페이스북 플랫폼에서 여성및전자상거래포럼(Women and e-Commerce Forum)이라는 온라인 상거래 업체를 운영하는 나시마 악테르 니샤(Nasima Akter Nisha) 사장은 방글라데시 국내의 50만 개의 온라인 쇼핑 업체 가운데 60% 이상이 여성 사장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의 모기업인 메타(Meta)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이래 페이스북에서 새롭게 문을 연 온라인 상거래 업체의 70% 이상이 여성 사장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 디지털 경제, 국가 성장전략 산업으로 지목

◦ 디지털 결제의 높은 잠재력
- 유엔(UN) 산하 단체인 ‘배터댄캐시얼라이언스(Better Than Cash Alliance)’는 방글라데시에서 디지털 결제 서비스가 연간 62억 달러(한화 약 7조 7,198억 원)의 부가가치를 발생시켜, 국내총생산(GDP)을 1.7%가량 끌어올리는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연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방글라데시 소매 부문에서 영세 상공인 거래량의 30%만 디지털화하더라도 31억 달러(한화 약 3조 8,599억 원)가 넘는 부가가치가 발생한다는 게 배터댄캐시얼라이언스의 설명이다.
- 카밀로 텔레스(Camilo Tellez) 배터댄캐시얼라이언스 부소장은 최근 5년 동안 방글라데시에서 디지털 거래액이 5%에서 20%로 성장했으며, 방글라데시 정부가 발표한 ‘디지털 방글라데시 비전(Digital Bangladesh vision)’이 실현되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방글라데시 정부는 디지털 산업을 제4차 산업혁명(Fourth Industrial Revolution)의 원동력으로 지목하고 가지푸르(Gazipur)의 칼리아카이르(Kaliakair)에 355에이커 규모의 방가반두 하이테크 시티(BHTC, Bangabandhu Hi-Tech City)를 조성하여 테크 산업 육성을 지원하기로 했다.
- 4월 20일 무스타파 카말(AHM Mustafa Kamal) 방글라데시 재무부 장관은 중국 철도국제그룹(China Railway International Group Co Ltd)이 방글라데시 정보통신 인프라 최신화 및 공공 서비스 디지털화 사업에 397억 5,000만 타카(한화 약 5,831억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 납세 디지털화, 전자정부 사업도 추진
- 방글라데시 국토부는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토지개발세 납부 디지털화 사업이 2022년 세계정보화사회정상회의(WSIS, World Summit on the Information Society)에서 우수 프로젝트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본 사업이 ‘정보통신기술의 전자정부에의 적용(ICT applications: benefits in all aspects of life – E-government)’ 항목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는 게 방글라데시 국토부의 설명이다. 
- 방글라데시 정부는 2021년 9월 8일부터 토지개발세를 온라인상에서 납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해 운용하고 있다. 국토부는 2022년 4월 시스템 정비를 거쳐 토지보유자들이 주민등록번호(NID)를 이용해 간편하게 토지개발세를 납부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개인정보 보안을 위하여 납세 영수증이 토지 소유자에게만 배송될 수 있도록 방법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 온라인 보안 등 해결 과제도 남아

◦ 기승을 부리는 온라인 쇼핑 사기
- 와심 알림 최고경영자는 방글라데시 국내 온라인 쇼핑 산업이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업계가 전자상거래와 관련한 사기 행위를 근절을 위한 노력에 나서 소비자들의 신뢰를 높이고 더 합리적인 가격 책정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근 발생하고 있는 온라인 쇼핑 관련 각종 사기 사건이 언론 매체에 의해 보도되면서 일부 온라인 쇼핑 회사들의 매출이 부진에 빠진 것으로 나타나 업계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 현지 시민단체인 사이버범죄예방단(Cyber Crime Awareness Foundation)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방글라데시 전자상거래 고객 전체 중 11.48%가 적어도 1회 이상 사기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줬다. 2019년에는 사기 피해를 겪은 고객은 전체 7.44%였던 것으로 나타나 방글라데시에서 전자상거래 관련 사기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음이 입증되고 있다.
- 이에 방글라데시 상무부는 전자상거래 사기에 대응하기 위해 2022년 4월부터 환불 보장 정책을 강제하고, 이에 따르지 않는 업체를 엄단하고 있다. 정책 시행 이후 12개의 업체로부터 8억 1,800만 타카(한화 약 120억 원)가량의 환불이 이뤄졌다는 게 상무부의 설명이다.
- 4월 8일 디지털 방글라데시 태스크포스(Digital Bangladesh Taskforce) 회의에 참석한 셰이크 하시나(Sheikh Hasina) 방글라데시 총리도 최근 불거지고 있는 온라인 공간에서의 보안 문제를 지적하며 신기술혁신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정부가 디지털 보안 강화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Bangladesh Post, Land development tax could be paid directly with NID soon, 2022.04.30.
Dhaka Tribune, This Eid, online shopping sees a huge surge in urban areas, 2022.04.27.
The Daily Star, Bangladesh's digital land tax system receives global recognition, 2022.04.25.
The Daily Star, Digital payments can add Tk 50,058 cr to GDP a year: Study, 2022.04.21.
Dhaka Tribune, Chinese firm to implement 3,975C digital connectivity project, 2022.04.21.
The Daily Star, Digital sales take off as Eid nears, 2022.04.19.
Future Startup, How Chaldal has built a one-stop online shop for diapers in Bangladesh, 2022.04.17.
The Financial Express, Tax structure impedes telcos' growth, 2022.04.13.
The Business Standard, High taxes contradict govt’s digitisation drive: Telecom operators, 2022.04.13.
Dhaka Tribune, PM Hasina calls for strengthening digital security, 2022.04.07.
The Daily Star, One step closer to Digital Bangladesh, 2022.03.28.
Dhaka Tribune, 11.48% customers victim of online shopping scams in 2020, 2021.06.20.
Internet Packages, Bangladesh Internet Packages & Data Plan of 2021


[관련 정보]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