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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동유럽 국가들, 높은 인플레이션에 기준금리 인상

중동부유럽 일반 EMERiCs - - 2021/10/15

☐ 폴란드 국립은행, 기준금리 전격 인상

◦ 폴란드 국립은행, 기준금리 대폭 인상 
- 2021년 10월 6일 폴란드 국립은행(National Bank of Poland)이 기준금리를 0.1%에서 0.4%p 인상한 0.5%로 고시했다. 폴란드 국립은행의 이번 기준금리 인상은 9년 만에 단행한 것으로, 대다수의 폴란드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하지 못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폴란드의 기준금리는 1.5%였으며, 폴란드 국립은행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경제 침체 극복을 위해 세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하한 바 있다. 
- 아담 글라핀스키(Adam Glapinski) 폴란드 국립은행 총재는 최근까지 폴란드의 저금리가 경제 성장을 이끌었고, 폴란드의 높은 물가는 외부 요인에 의한 것이라며 양적 완화 정책을 주장했었다. 하지만 폴란드가 초저금리 정책을 유지한 결과 인플레이션이 걷잡을 수 없이 상승했으며,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면서 새로 집을 구하려는 국민이 기회를 잃게 되고 말았다. 

◦ 2021년 9월 폴란드의 연간 인플레이션, 5.8% 기록
- 폴란드 통계청(GUS)은 폴란드의 2021년 9월 연간 인플레이션이 전월 대비 0.3%p 상승한 5.8%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폴란드 통계청은 2021년 9월 폴란드에서 연료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28.6% 상승하면서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고 발표했다. 
- 글로벌 금융 기관인 아이엔지(ING)는 2021년 12월 폴란드의 연간 인플레이션이 7%에 근접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이엔지는 폴란드에서 코로나19 관련 제한이 풀리면서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고, 이와 함께 임금이 동반 상승하면서 근원 인플레이션 또한 상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루마니아 국립은행, 기준금리 인상 결정

◦ 루마니아 국립은행, 기준금리 0.25%p 인상
- 10월 5일 루마니아 국립은행(National Bank of Romania)이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해 1.5%로 고시했다. 루마니아 국립은행은 플로린 시투(Florin Citu) 루마니아 총리의 실각이 유력해진 시점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발표했다. 
- 루마니아는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2.5%의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있었으나,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네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1.25%까지 낮춘 바 있다. 루마니아 국립은행이 가장 최근에 기준금리를 변경한 것은 2021년 1월 15일이었다.

◦ 2021년 9월 루마니아의 연간 인플레이션, 6.29% 기록
- 10월 12일 루마니아 통계청(INS)은 2021년 9월 루마니아의 연간 인플레이션이 6.29%를 기록해 전월 대비 1.04%p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2020년 9월과 비교해 2021년 9월 루마니아의 식품 가격이 4.26%, 서비스 가격은 3.75% 상승했다. 2021년 9월 루마니아의 물가는 전월 대비 0.84% 상승했다. 
- 루마니아 국립은행은 2021년 말 루마니아의 인플레이션이 5.6%를 기록할 수 있다고 전망했으며, 일부 루마니아 경제 전문가들은 루마니아의 인플레이션이 7%를 기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루마니아 국립은행은 수요공급의 원칙에 따라 물가가 상승했다면서, 농산물을 포함한 일부 상품의 가격 상승과 에너지 및 교통비의 상승이 루마니아의 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체코와 헝가리, 높은 물가에 기준금리 재차 인상

◦ 체코, 높은 물가에 기준금리 대폭 인상
- 9월 30일 체코 국립은행(Czech National Bank)이 체코의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해 1.5%로 고시했다. 체코의 이번 기준금리 인상은 1997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인상을 단행한 것으로, 체코 국립은행은 높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이와 같은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이리 루스노크(Jiri Rusnok) 체코 국립은행 총재는 체코의 기준금리가 코로나19 이전 수준과 비교하면 한참 낮은 수준이라면서, 높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서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발표했다. 체코 국립은행은 2021년 6월, 8월 각각 0.25%p씩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었다. 
- 체코 국립은행의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체코의 인플레이션은 잡히지 않았다. 10월 12일 체코 통계청(CSO)은 2021년 9월 체코의 연간 인플레이션이 지난 13년 중 가장 높은 수치인 4.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체코 통계청은 2021년 9월 체코의 주거, 수도, 전기, 가스 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3.3%, 전월 대비 2.5% 상승했으며, 체코의 자동차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6.0%, 전월 대비 5.3%, 소비자 연료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20.4%, 전월 대비 19.0% 상승했다. 

◦ 헝가리 국립은행, 넉 달 연속 기준금리 인상
- 9월 21일 헝가리 국립은행(National Bank of Hungary)이 기준금리를 0.15%p 인상하며 1.65%로 고시했다. 헝가리 국립은행은 높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2021년 6월부터 8월까지 세 번에 걸쳐 각각 0.3%p씩 금리를 인상했었다. 10월 1일 바르나바스 비라그(Barnabas Virag) 헝가리 국립은행 부총재가 기준금리 0.15%p 인상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면서 다음번 금융통화위원회에서도 기준금리 인상이 결정될 전망된다.
- 10월 8일 헝가리 통계청(KSH)은 2021년 9월 헝가리의 연간 인플레이션이 최근 9년 중 가장 높은 수치인 5.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헝가리 통계청은 2021년 9월 헝가리의 물가 상승을 주도한 상품은 담배, 주류, 기름값이라며, 담배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7.8%, 기름값은 전년 동기 대비 21.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헝가리 국립은행은 2022년 초에서야 헝가리의 물가가 잡힐 것으로 전망했다. 

< 감수 : 김철민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bne IntelliNews, Poland’s central bank unexpectedly hikes rates by 40 bps to 0.5%, 2021.10.06.
bne IntelliNews, Political turmoil triggers interest rate normalisation cycle in Romania, 2021.10.05.
Hungary Today, Hungary Inflation 5.5% in September, 2021.10.08.
Hungary Today, Hungary’s Central Bank Raises Base Rate to 1.65%, 2021.09.22.
ING, Inflation in Poland continues unabated, could near 7% in December, 2021.10.01.
Nasdaq, ANALYSIS-Energy costs add to emerging central banks' inflation headache, 2021.10.04.
Nasdaq, Czech central bank shocks with 75 basis-point interest rate increase, 2021.09.30.
Radio Prague International, Czechia experiencing sharp rise in inflation, prices of food expected to rise, 2012.10.12.
Romania-insider, Romania’s inflation leaps up 1pp to 6.3% YoY in September, 2021.10.13.
SeeNews, Romania's consumer price inflation quickens to 6.3% y/y in Sep, 2021.10.12.
The First News, Inflation exceeds expectations, prompts post-pandemic recovery concerns, 2021.10.01.
US News, Poland Raises Interest Rates, Seeking to Tame Inflation, 2021.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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