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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크로아티아, 유로화 전환 준비 착실히 진행
크로아티아 EMERiCs - - 2021/09/30
☐ 크로아티아, 유로화 전환을 위한 준비 착실히 진행
◦ 크로아티아, 연말부터 유로화 동전 주조 시작
- 201년 9월 13일 보리스 부이치치(Boris Vujcic) 크로아티아 국립은행(Croatian National Bank) 총재는 유럽연합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 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Valdis Dombrovskis) 부위원장과 유로화 동전 주조를 비롯해 유로존 가입에 대해서 회의를 한 이후 2021년 말부터 크로아티아에서 유로화 동전 주조가 시작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 크로아티아는 약 11억 쿠나(한화 약 2,025억 원) 상당의 동전을 유로화 동전으로 교체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크로아티아에서 주조하는 유로화 동전에는 크로아티아의 전통 체크무늬가 모두 들어갈 것이며, 2유로 동전에는 크로아티아 지도가 새겨질 예정이다.
- 크로아티아 국립은행(Croatian National Bank)의 통화 위원회가 크로아티아 국민 5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크로아티아에서 태어난 세계적인 과학자 니콜라 테슬라가 새로운 유로화 동전에 새겨질 인물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에 따라 크로아티아를 대표하는 유로화 동전 중 50센트, 20센트, 10센트에 테슬라의 얼굴이 새겨질 예정이다.
◦ 크로아티아, 2023년 1월 1일부터 유로존 가입 희망
- 크로아티아는 2023년 1월 1일부터 유로존에 가입하기를 희망하며, 이를 위해 유럽연합(EU)이 요구하는 각종 재정적, 통화적 조건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즈드라브코 마리치(Zdravko Maric) 크로아티아 재무부 장관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정부 지출이 늘어나면서 현재는 유로존 가입을 위한 조건인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 3% 이하를 만족하지 못하고 있지만, 2022년에는 이 조건을 다시 달성하게 될 것이라고 밝힘.
- 크로아티아는 2020년 7월 불가리아와 함께 유로존 가입의 사전 단계인 ERM2(European Exchange Rate Mechanism)에 가입했다. 돔브로브스키 부위원장은 크로아티아의 유로존 가입을 위해 EU가 최선을 다하겠지만, 크로아티아가 필요한 조건을 모두 갖춰야만 유로존 가입을 최종 승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 크로아티아 국민 약 60%, 유로화 도입 찬성
◦ 크로아티아, 유로화 도입 찬성 여론이 우세
- 2021년 5월 크로아티아에서 진행된 설문조사에 따르면 크로아티아 국민의 약 61%가 유로화 도입을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같은 설문조사에서 약 56%의 국민이 크로아티아의 유로화 도입이 크로아티아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으며, 약 40%의 국민이 유로화 도입이 크로아티아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했다.
- 2020년 3월과 2021년 2월 진행된 설문조사와 비교했을 때, 2021년 5월 진행된 설문조사에서는 더 많은 사람이 유로화 도입을 찬성한다고 밝혔다. 2020년 3월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크로아티아 국민의 41%가 유로화 도입을 지지했으며, 2021년 2월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크로아티아 국민 45%가 유로화 도입을 지지한 바 있다.
◦ 일부 크로아티아 정치인, 유로화 도입 저지를 위한 국민투표 추진
- 한편 9월 중순 크로아티아의 극우 세력인 크로아티아 주권주의자(Croatian Sovereignists)소속 정치인들이 크로아티아의 유로화 도입을 저지하기 위해 국민투표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크로아티아 주권주의자는 크로아티아의 극우 정당 네 곳이 연합한 세력으로, 크로아티아의 유럽의회 의석 12석 중 1석을 차지하고 있다.
- 안드레이 플렌코비치(Andrej Plenkovic) 크로아티아 총리는 유럽연합집행위원회와의 유로존 가입 논의에서 크로아티아 정부가 유로존 가입을 주제로 국민투표를 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플렌코비치 총리는 유로존에 가입하는 것이 크로아티아 국민과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유로존에 가입하면 환전 비용이 사라지고 이자율이 낮아질 것이며 해외 투자 유치가 쉬워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플렌코비치 총리는 또한 유로화를 도입한 나라들의 임금이 현저하게 상승했다면서, 크로아티아도 이와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 크로아티아, EU와의 더 높은 통합 추구
◦ 크로아티아, 2024년 하반기부터 쉥겐지역 가입 전망
- 플렌코비치 총리는 빠르면 2024년 하반기부터 크로아티아가 솅겐 지대(Schengen Zone)에 가입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럽연합집행위원회는 2019년 10월 크로아티아가 솅겐 지대 가입을 위한 모든 조건을 충족했다고 발표했으나, 유럽의회(European Parliament)가 크로아티아의 배타적인 난민 정책을 비판하면서 크로아티아의 솅겐 지대 가입을 거부해왔다.
- 솅겐 지대에 가입하게 된다면 크로아티아는 더 쉽고 빠르게 다른 유럽 국가와 연결되며, 수출과 수입의 제한도 크게 완화된다. 또한 솅겐 조약에 가입한 국가의 국민들이 크로아티아에 쉽게 드나들 수 있게 되어 크로아티아의 주력 산업인 관광업의 발전이 더욱 기대된다.
◦ 크로아티아는 2013년 7월에 EU에 가입함
- 크로아티아는 가장 최근에 유럽연합(EU)에 가입한 나라이다. 크로아티아는 2013년 7월 1일 28번째로 EU에 가입한 나라가 되었다. 크로아티아 국민들은 EU 가입과 동시에 유럽경제지역(EEA)으로 자유롭게 이동하고 자유롭게 거주할 권리를 얻었으나, EU 가입 10년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도 크로아티아는 아직 유로존과 솅겐 지대에 가입하지 못했다.
- 크로아티아는 2012년 1월 22일 국민투표를 통해 EU 가입 여부 여론을 확인했었다. 투표율은 43.51%를 기록했으며 투표한 크로아티아 국민의 약 3분의 2가 크로아티아의 EU 가입을 찬성했다. 재외국민과 EU와 지리적으로 인접한 북쪽 지역에서 EU가입 찬성률이 높게 나왔으며, 가장 남쪽에 있는 두브로브니크-네레트바(Dubrovnik-Neretva)주에서 찬성률이 약 57%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 감수 : 김철민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Balkan Insight, Croatia’s Euro to Feature Inventor Tesla, Claimed Also by Serbia, 2021.07.21.
bne IntelliNews, Radical right Sovereignists vow to force referendum over Croatia’s euro adoption, 2021.09.14.
Croatia Week, Croatia to start producing euro coins with national motifs, 2021.09.14.
Croatia Week, Nikola Tesla to be motif on Croatia’s future euro coin, 2021.07.21.
ETIAS.com, Croatia set to join Schengen Area, 2021.04.01.
Euronews, Croatia counting down to join the Eurozone from 1st January 2023, 2021.09.13.
Schengen visa info, Croatia’s PM: Croatia to Join Schengen Zone by Second Half of 2024, 2021.03.16.
SeeNews, INTERVIEW: Croatia on track for 2023 eurozone entry, public debt seen below 3% by end-2021, 2021.09.07.
The Dubrovnik Times, Croatia will not hold referendum for Euro introduction – states Prime Minister, 2021.09.13.
Total Croatia News, Croatian National Bank: "45% of Croatia's Citizens Support Euro Adoption", 2021.03.19.
Total Croatia News, How Will Croatian Schengen and Eurozone Entry Help Exporters?, 2021.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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