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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터키, 아프가니스탄 상황 안정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 희망

튀르키예 EMERiCs - - 2021/09/03

☐ 터키, 새로운 아프가니스탄 정부를 승인할 계획

◦ 터키가 탈레반의 평화적 정권 이양과 정부 수립을 지지함. 
- 2021년 8월 18일 메블뤼트 차우쇼을루(Mevlüt Çavuşoğlu) 터키 외무부 장관은 터키가 아프가니스탄에 새롭게 들어서는 정권이 국제 사회에서 인정받도록 도울 것이라고 발표했다. 터키는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Kabul)에 진입하기 전부터 이미 탈레반 측 인사를 터키로 초청한 바 있다. 
- 차우쇼을루 장관은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탈레반이 평화적인 정권 이양에 대해 서로 공감하고 있다면서 아프가니스탄의 미래를 위해 그들이 잘 합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차우쇼을루 장관은 아프가니스탄에 새로운 정부가 건설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면서 8월 말이 되기 전 자국민을 아프가니스탄에서 대피시키는 일이 최우선적이라고 덧붙였다. 

◦ 터키, 아프가니스탄에서 철군 완료
- 탈레반은 모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소속 군대가 아프가니스탄을 떠나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같은 이슬람 국가지만 터키군 역시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해 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터키에서 최근 진행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62%가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하면 터키군 또한 철수해야 한다고 답했다. 
- 8월 25일 터키 국방부는 터키가 아프가니스탄에서 철군을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이 당시 진행된 기자회견에 따르면 터키 정부는 1,129명의 터키 국민을 아프가니스탄에서 무사히 귀국시켰으며, 이브라힘 칼린(Ibrahim Kalin) 터키 대통령궁 대변인은 36시간 이내로 모든 터키 군인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터키는 2002년부터 NATO군 일원으로 아프가니스탄에 파병했으며, 카불 공항의 경비 업무와 군사 훈련 등 보조적인 업무를 수행해왔다. 

☐ 터키, 새로운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대화 희망

◦ 터키, 주아프가니스탄 대사관 운영 재개
- 8월 29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Recep Tayyip Erdogan) 터키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 주재원들이 카불(Kabul)로 돌아갔고, 아프가니스탄 대사관 운영을 재개했다고 발표했다. NATO 국가들이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정권 장악 이후 자국의 외교관과 주재원, 협력자 등을 귀환시킨 것과는 다른 행보이다. 
- 에르도안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의 안보와 안정을 위해 탈레반이 구성할 새로운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탈레반 또한 8월 24일 자비훌라 무자히드(Zabihullah Mujahid) 탈레반 대변인을 통해 터키 정부, 터키의 무슬림과 좋은 관계를 맺고 싶다고 발표했다. 

◦ 터키, 카불 국제공항 관리 업무 계속할 전망
- 터키군이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하던 시절 맡았던 카불 국제공항 관리 및 운영 업무는 터키가 계속해서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탈레반은 터키, 카타르와 카불 공항의 관제를 비롯한 공항 운영 관련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 하지만 터키는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내 터키인의 안전을 보장해주지 않으면 카불 국제공항의 운영을 돕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터키 정부 고위 관계자는 IS의 카불 국제공항 테러로 인해 탈레반의 치안 유지 능력에 의문이 생겼다면서, 터키 출신 전직 군인, 경찰, 용병 등으로 구성된 보안팀이 카불 국제공항에 파견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한편 터키 외무부는 IS의 카불 국제공항 테러를 강력하게 규탄하면서 이번 사건으로 인해 목숨을 잃은 사람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고 다친 사람들이 빠르게 낫기를 기원한다고 발표했다. 

☐ 아프가니스탄 문제에 적극적인 터키, 난민 문제에는 소극적

◦ 터키, 유럽 대신 아프가니스탄 난민을 수용하지는 않겠다고 공표
- 터키는 탈레반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면서 대화를 나누려고 하지만, 난민 문제에 있어서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에서 난민들이 몰려들 것을 우려하면서, 더 이상은 터키가 유럽을 대신하여 난민을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터키가 현재 360만 명의 시리아 난민과 30만 명의 아프가니스탄 난민을 수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 터키는 2016년 유럽연합(EU)과 비자 면제, 재정 지원을 받는 조건으로 유럽으로 입국을 희망하는 수십만 명의 중동 출신 난민, 특히 시리아 내전으로 집을 잃고 살 곳을 찾아 유랑을 떠난 난민을 대신 수용하기로 한 바 있다. 하지만 터키는 높은 실업률과 코로나19로 인해 악화된 경제 위기로 난민에 대한 반대 감정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 터키, 아프가니스탄 난민 유입을 저지하기 위해 노력
- 터키는 아프가니스탄 난민이 주로 이란을 통해 유입되자 이들을 막기 위해 콘크리트 장벽을 추가로 설치했다.  터키는 아프가니스탄 난민이 주로 이란을 통해 유입되자 이들을 막기 위해 콘크리트 장벽을 신규 설치했다. 터키 정부가 동부 반(Van)주에 설치한 콘크리트 장벽의 길이는 약 65km에 달하고, 4미터 너비와 깊이의 해자도 건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 터키 내무부는 늘어나는 난민의 유입을 막기 위해서 국경 지역에 군부대를 투입했다고 발표했으며, 7월 말 터키 정부는 난민 유입과 난민을 대상으로 인신매매를 조직한 약 300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반주는 2020년 아프가니스탄에서 온 난민 약 10만 5,000명의 입국을 저지했으나, 2021년 7월까지 이미 5만 5,000명이 넘는 난민의 입국을 저지했다고 밝혔다.

< 감수 : 김수완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Aljazeera, Erdogan says Turkey to maintain diplomatic presence in Kabul, 2021.08.29.
Aljazeera, Taliban in talks with Qatar, Turkey to manage Kabul airport, 2021.08.31.
AP, Erdogan says Turkey is not Europe's 'refugee warehouse', 2021.08.19.
Daily Sabah, Taliban discuss running Kabul airport with Turkey, Qatar: France, 2021.08.31.
Daily Sabah, Turkey begins withdrawing military forces from Afghanistan, 2021.08.25.
Daily Sabah, 'Turkey to act with int'l community to recognize new Afghan govt', 2021.08.19.
Gult Times, Erdogan says Turkey won’t be Europe’s ‘migrant storage unit’, 2021.08.19.
Nikkei Asia, Turkey to decide on Taliban recognition after government forms: foreign minister, 2021.08.19.
Reuters, Taliban asked Turkey for support to run Kabul airport, Turkish officials say, 2021.08.25.
Reuters, Turkey reinforces border to block any Afghan migrant wave, 2021.08.22.
Reuters, Turkey won't help at Kabul airport without its own security –officials, 2021.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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