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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중동부유럽, 높은 물가 상승률에 상반된 대응...헝가리와 체코 기준금리 인상

중동부유럽 일반 EMERiCs - - 2021/07/16

☐ 헝가리, 유럽연합(EU) 국가 중 처음으로 코로나19 위기 이후 기준금리 인상

◦ 헝가리, 기준금리 전격 인상 단행
- 6월 22일 헝가리 국립은행(National Bank of Hungary)은 헝가리의 기준금리를 0.6%에서 0.9%로 0.3%p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헝가리 국립은행의 이번 기준금리 인상은 10년 만에 처음으로, 유로존이 아닌 유럽연합(EU) 회원국 중에서는 코로나19 위기 이후 처음으로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 죄르지 머톨치(Gyorgy Matolcsy) 헝가리 국립은행 총재는 코로나19 위기 속에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인 0.6%까지 낮췄었다. 하지만 머톨치 총재는 헝가리 경제가 코로나19 위기로부터 빠르게 극복하고, 헝가리가 2022년에도 높은 수준의 재정 적자를 활용한 확장 정책을 계획하면서 인플레이션의 급상승에 대해 여러 차례 우려를 표명했었다. 

◦ 헝가리, 직전 3개월 동안 5%대 물가 상승률 기록
- 7월 8일 헝가리 통계청(KSH)은 2021년 6월 헝가리의 연간 소비자 물가가 5.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직전 2개월 헝가리의 연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각각 5.1%씩으로 나타나며 헝가리 경제 전문가들의 우려를 자아냈었다.
- 헝가리의 물가 인상을 이끄는 요인은 주류 및 담배 가격과 유가다. 헝가리 통계청은 2021년 6월 헝가리에서 주류와 담배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12.2%, 자동차 유가가 10.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헝가리 통계청은 2021년 6월 식료품과 유가를 제외한 핵심 소비자 물가의 상승률은 3.8%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 체코, 헝가리에 이어 기준금리 인상 단행

◦ 체코, 기준금리 0.25%p 인상
- 6월 23일에는 체코 국립은행(Czech National Bank)이 코로나19 위기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체코 국립은행은 기존에서 0.25%p 인상한 0.5%를 새로운 기준금리로 고시했다. 체코 국립은행은 헝가리에 이어 유럽연합(EU) 국가 중 코로나19 위기 이후 두 번째로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했다. 코로나19 위기 이전 체코의 기준금리는 2.25%였으며, 코로나19 위기에 마주하자 체코 국립은행은 세 차례에 걸쳐서 기준금리를 0.25%로 낮췄다.
- 이리 루스노크(Jiri Rusnok) 체코 국립은행 총재는 체코가 양적완화보다는 강력한 통화정책을 도입해야 할 때가 되었다면서, 2021년 안에 추가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체코 금융통화위원회는 2021년 내 앞으로 4번 더 열리며, 차기 금융통화위원회는 8월에 개최될 예정이다.

◦ 체코의 인플레이션, 체코 국립은행의 목표치에 간신히 걸쳐
- 체코 국립은행은 코로나19 위기에서 벗어나면서 수요가 늘어나고, 그로 인해 인플레이션 수치가 체코 국립은행이 의도하는 수준 이상으로 넘어가면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 체코 국립은행은 2021년의 인플레이션 목표를 2%±1%p로 삼고 있다. 하지만 2021년 4월 체코의 연간 인플레이션은 3.1%, 5월 연간 인플레이션은 2.9%를 기록했다. 2021년 6월에는 전월 대비 0.1%p 하락한 2.8%를 기록했다. 

☐ 루마니아와 폴란드, 인플레이션 압박에도 기준금리 동결

◦ 폴란드, 2021년 7월에도 기준금리 동결
- 7월 8일 폴란드 국립은행은 폴란드의 기준금리를 0.1%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아담 글라핀스키(Adam Glapinski) 폴란드 국립은행 총재는 폴란드의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면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 폴란드의 연간 인플레이션은 2021년 3월 3.2%였으나 4월 4.3%로 급등했으며, 5월에는 4.7%를 기록했다. 폴란드 통계청(GUS)은 2021년 5월에만 에너지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33% 상승하면서 폴란드의 인플레이션을 주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 루마니아 또한 기준금리 동결
- 7월 7일 루마니아 국립은행(National Bank of Romania)은 루마니아의 기준금리를 1.25%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루마니아 또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역대 최저인 1.25%의 기준금리를 운용하고 있으며, 가장 최근 기준금리를 변동한 것은 2021년 1월이다. 
- 무구르 이사레스쿠(Mugur Isarescu) 루마니아 국립은행 총재는 체코나 헝가리와 다르게 루마니아가 2021년 8월에도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이사레스쿠 총재는 루마니아의 현재 인플레이션이 루마니아 국립은행이 전망한 것보다 다소 높지만, 이는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며 중기적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 루마니아의 연간 인플레이션은 2021년 1월부터 3%를 돌파했으며, 2021년 5월에는 3.75%까지 치솟았다. 2021년 6월에는 소폭 더 상승한 3.94%를 기록했다. 한편 루마니아 국립은행은 2021년 말까지 루마니아의 연간 인플레이션이 4.1%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감수 : 김철민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bne IntelliNews, Polish CPI grows 4.7% y/y in May, 2021.06.16.
Hungary Today, Hungary Inflation Spike Continues in June, 2021.07.08.
ING, Romania: Another upside surprise in inflation, 2021.07.13.
Nasdaq, CEE ECONOMY-Czech inflation slows less than expected in June, backing rate hike view, 2021.07.13.
Nasdaq, CEE ECONOMY-Hungarian inflation highest since 2012 as rate hikes start, 2021.07.08.
Nasdaq, Czech central bank returns to rate hikes, signals more to come, 2021.06.23.
Nasdaq, Romania's central bank keeps benchmark rate on hold, 2021.07.07.
Polandin, Poland’s GDP to grow by 5 pct in 2021: Central Bank, 2021.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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