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칠레, 재생 에너지 투자 유치 활발

칠레 EMERiCs - - 2021/05/14

☐ 칠레 정부, 프랑스·미국 기업으로부터 재생 에너지 투자 유치에 성공

◦ 칠레 정부, 프랑스 에너지 기업으로부터 재생 에너지 투자를 유치
- 프랑스 에너지 기업 앙지(Engie)는 칠레에서 재생 에너지 설비 확충 목표를 2배로 늘리기로 하고, 2025년까지 화력 발전을 전면 중단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 칠레 정부도 이미 2040년까지 국내에서 가동 중인 모든 석탄발전소를 폐쇄한다는 탄소 중립 로드맵을 수립한 바 있어, 경제성 있는 재생 에너지원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 앙지는 현재 칠레에서 발전용적 600메가와트(MW) 규모의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데, 2025년까지 칠레 내에서의 재생 에너지 개발 사업 규모를 2기가와트(GW)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수립하기도 했다.
- 캐서린 맥그레고어(Catherine MacGregor) 앙지 최고경영자(CEO)는 합계 용적 800메가와트(MW)급 석탄발전소 6기 폐쇄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이 가운데 3곳을 가스나 바이오 에너지 발전소로 개조해 합계 700메가와트(MW)의 발전용적을 확보하겠다고 발언했다.

◦ 칠레 정부, 향후 20년간 재생 에너지 부문에서 2,000억 달러 투자 유치를 목표로 제시
- 후안 카를로스 호베트(Juan Carlos Jobet) 칠레 에너지부 장관은 정부가 2020년 11월에 국가녹색수소전략(National Green Hydrogen Strategy)을 추진하면서 재생 에너지 사업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 호베트 에너지부 장관은 정부가 앞으로 20년 동안 2,000억 달러(한화 약 228조 원)의 투자금을 끌어들일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이를 통해 일자리 10만 개가 만들어지는 부수적인 효과도 나타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 2021년 3월 초에는 미국 전력회사 AES도 칠레에서 850메가와트(MW) 규모 재생에너지 개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칠레 정부의 재생 에너지 산업 육성에 탄력이 붙은 바 있다.

☐ 칠레, 태양열 및 수소 발전을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여 국가 경제의 다변화 모색

◦ 칠레 정부, 에너지 소비량에서 있어서 재생 에너지 비중을 높이다는 목표를 초과 달성
- 칠레 정부는 2025년까지 전체 에너지의 20%를 재생 에너지원으로부터 생산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는데, 2020년에 이러한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 2021년 기준 칠레 국내에서 생산되는 전체 에너지 가운데 25% 이상이 태양열과 풍력 등 재생 에너지다.
- 다리오 모랄레스(Darío Morales) 칠레재생에너지협회(Chilean Association of Renewable Energies and Storage) 선임연구원은 칠레에서 매년 재생 에너지 발전용적이 1,000메가와트(MW)씩 늘어나고 있고, 2021년에는 신규 발전소가 가동되면 발전용적이 5,000메가와트(MW)가량 확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 그러나 모랄레스 선임연구원은 재생 에너지 발전용적 확충 속도에 대비(對比)하여, 생산된 전력을 최종 소비자에게 전달할 송전 시설 구축 작업이 더디게 나타난다고 지적하면서, 정부가 이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 그리고 모랄레스 선임연구원은 앞으로 전력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24시간 내내 남는 전력을 저장할 수 있는 대규모 전력 저장 시스템이 개발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 칠레, 소금 융해물을 활용한 신기술을 도입해, 더 효율적인 태양열 발전 추진
- 한편, 칠레의 아타카마(Atacama) 사막에 있는 총 발전용적 110메가와트(MW)급 세로 도미나도르(Cerro Dominador) 태양열 발전소에서는 소금을 고온에 녹여 얻은 융해(融解)물을 일광 반사 장치에 통과시켜 섭씨 565도까지 가열하고, 이를 이용해 터빈을 돌려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 세로 도미나도르 발전소 소속 엔지니어인 페르난도 곤살레스(Fernando González)는 이런한 기술의 도입으로 일조량이 적을 때도 발전(發電)을 할 수 있어, 태양열 발전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고온의 소금 융해물을 활용한 태양열 발전소는 칠레 외에 전 세계에서 중국, 미국, 스페인, 그리고 모로코에서만 가동되고 있다.
- 세로 도미나도르 태양열 발전소의 운영 주체인 EIG 측은 소금 융해물을 이용한 전력 생산 단가가 7년 사이에 절반으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며, 인근 부지에 발전소 3기를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라 밝혔다.

◦ 칠레, 재생 에너지 사업 육성을 통해, 국가 경제의 구리 수출 의존에서부터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 로드리고 팔마(Rodrigo Palma) 칠레 대학교(Universidad de Chile) 교수는 칠레의 재생 에너지 사업은 연관 산업 발전을 자극하고, 그동안 구리 수출에 의존해온 국가 경제를 다변화할 좋은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또한, 칠레 정부는 2050년까지 청정 수소 에너지를 연간 300억 달러(한화 약 33조 3,610억 원)어치 수출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는데, 이는 2021년 기준 칠레의 구리 수출량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 하지만, 로드리고 팔마 교수는 청정 수소 에너지를 상업화하기 위해서는 생산 비용 절감이 선행되어야 하는데, 태양 에너지 생산 단가를 낮추는 데 10년이란 세월이 필요했던 것처럼 수소 에너지가 상업화되기까지 비슷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 감수 : 김영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Think Geoenergy, How geothermal can help Chile in decarbonization efforts, 2021.05.08.
Mercom India, Daily News Wrap-Up: ENGIE to Develop 2 GW Renewable Energy Portfolio in Chile, 2021.05.03.
PV Tech, Engie to develop 2GW renewable energy portfolio in Chile by 2025, 2021.04.29.
The Financial Times, Renewables inspire Chile’s dream of exporting green energy, 2021.04.27.
PV Magazine, Green hydrogen projects proliferate in Chile, Mexico, Uruguay, 2021.03.09.


[관련 정보]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