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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아르헨티나, 코로나19 위기 지속에 따른 대응 강화

아르헨티나 EMERiCs - - 2021/05/07

□ 아르헨티나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이로 인한 경제적 타격이 심화하 있음.

◦ 아르헨티나, 하루 평균 2만 명 이상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
-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5,000명 선으로 줄어들었던 아르헨티나의 코로나19 확산세가 4월 초부터 다시 상승해 4월 6일을 기점으로 하루 평균 2만 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으며, 하루 사망자 수도 300~400명 사이를 형성하고 있다.
- 국제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Worldometer)에 따르면 5월 3일 기준 아르헨티나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30만 명을 돌파해 세계 11위를 기록했으며, 총 사망자 수는 6만 5,000명에 달했다.

◦ 코로나19로 아르헨티나 국민 40% 이상 빈곤 상태에 놓여
- 아르헨티나 통계청은 코로나19 재유행과 2년간 이어진 경기 침체의 여파로 아르헨티나 국민 40% 이상이 빈곤 상태 놓이게 됐다고 밝혔다.
- 특히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Buenos Aires) 근교에서는 인구 1,200만 명 가운데 51% 이상이 빈곤에 허덕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 아르헨티나 통계청은 2020년도 아르헨티나 물가상승률이 무려 36.1%를 기록하며 가계가 큰 어려움을 겪은 데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아르헨티나 경제 규모는 9.9% 감소하며 국민들이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 아르헨티나 당국은 봉쇄 조치를 연장하고 산소통 수출을 중단하는 등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을 강화함.

◦ 아르헨티나, 수도 및 인근 지역에서의 봉쇄 조치 연장
- 아르헨티나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Buenos Aires) 및 인근 지역에서 4월 30일까지로 예정되었던 봉쇄 조치를 5월 21일까지 3주 연장하기로 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4월 들어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자 4월 15일부터 수도 인근에서 봉쇄 조치를 시행해 온 바 있다.
- 이번 봉쇄 조치 연장에 따라 오후 8시부터 다음날 6시까지의 야간 통행금지령과 휴교령, 쇼핑몰 등의 영업 중단, 대중교통 이용 제한등의 통제 역시 연장 시행될 예정이다.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에 대응해 산소통 수출 중단
- 4월 27일 아르헨티나 정부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국내에서 산소통 부족 현상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산소통 수출을 중단할 것이며, 국내에서 생산되는 모든 산소통을 우선적으로 코로나19 대응에 사용하겠다고 선언했다.
- 마티아스 쿨파스(Matías Kulfas) 아르헨티나 생산개발부 장관은 4월 중순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으로 국내의 산소통 수요가 300~330% 급증했다고 밝히며 산소통 확보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 아르헨티나 당국이 백신 확보를 위해 스푸트니크 V 백신의 현지 생산에 돌입함.

◦ 아르헨티나, 남미에서 최초로 러시아제 스푸트니크 V 백신 현지 생산
-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Buenos Aires) 소재 제약기업 리치몬드 연구소(Laboratorios Richmond)가 중남미 지역에서 최초로 러시아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Sputnik V) 시험 물량을 생산했다며, 6월부터는 백신 대량 생산 체제에 들어갈 것이라 밝혔다. 이는 남미 국가들 가운데 최초로 러시아산 백신을 국내 생산하는 사례다.
- 아르헨티나는 2020년 12월 러시아와 벨라루스에 이어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스푸트니크 V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한 바 있으며, 12월 24일 러시아에서 백신이 도착하자 29일부터 자국민에 대한 백신 접종을 개시한 바 있다.
- 아르헨티나에서 생산된 스푸트니크 V 백신은 자국민 백신 접종에 사용될 것이며, 추후 중남미 이웃 국가에도 수출될 예정이다.

◦ 일각에서는 백신 외교로 아르헨티나에 대한 러시아의 영향력 확대를 우려
- 아리엘 곤잘레스 레바기(Ariel Gonzalez Levaggi) 아르헨티나 가톨릭대학교(Pontifical Catholic University of Argentina) 국제관계학 연구소 연구원은 러시아 정부가 백신 외교를 통해 아르헨티나에서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최근 아르헨티나를 방문한 후안 곤잘레스(Juan Gonzalez) 미국 백악관 남미 정책 보좌관 또한 러시아 정부가 백신을 무기화하여 아르헨티나를 비롯한 남미에서 영향력 확장을 획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 실제로 4월 20일 마르틴 구스만(Martin Guzman) 아르헨티나 경제부 장관은 서유럽 4개국 순방 기간, 원래 계획에 없던 모스크바(Moscow) 방문을 전격 단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감수 : 김영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Merco Press, Argentina halts exports of oxygen to meet domestic health demand, 2021.04.28.
Le Monde, Avec le vaccin Spoutnik V, la Russie renforce son influence en Argentine, 2021.04.27.
Le Monde, « Je veux absolument travailler, je veux un projet » : dans la banlieue de Buenos Aires, la pauvreté touche la moitié de la population, 2021.04.26.
La Presse, L’Argentine, premier pays d’Amérique latine à produire le Spoutnik V, 2021.04.20.
Bloomberg, Poverty In Argentina Climbs to 42% After Historic Recession, 2021.03.31.
Reuters, Argentina closes schools, imposes curfew in Buenos Aires as COVID-19 cases spike, 2021.04.15.
US News, Argentina Closes Schools, Imposes Curfew in Buenos Aires as COVID-19 Cases Spike, 2021.04.14.
BBC, Coronavirus en Argentina: las 4 medidas con las que el país trata de salir de la profunda crisis económica que atraviesa, 2021.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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