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캄보디아, 코로나19 확산에 위기감 고조

캄보디아 EMERiCs - - 2021/04/16

☐ 코로나19 팬데믹에서 한발 비켜서 있었던 캄보디아

◦ 2020년 일일 최대 신규 확진자는 33명
- 캄보디아는 지난 2020년 아세안(ASEAN) 회원국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을 가장 잘 방어한 나라 중 하나였다. 다른 인접국과 마찬가지로 2020년 3~4월 사이, 여름철인 7~8월 사이, 그리고 연말 경 확진자가 평상시보다 늘어나기는 했으나 전반적으로 신규 확진자가 없는 날이 더 많았고, 확진자가 가장 많았던 날도 33명에 불과했다. 그 결과 일일 신규 확진자가 수백~수천 명을 넘나들었던 여타 동남아시아 국가와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나은 추세를 보였다.



- 실제로,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나라이자, 코로나19 최대 감염국이기도 한 인도네시아는 2020년 3월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명대 밑으로 내려온 적이 없으며, 6월 하순에 1,000명을 넘어서고 나서는 지금까지 매일 수천 명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 또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 미얀마 등도 대유행 시기에는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최소 수백 명 이상을 기록했다. 그리고 동남아시아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비교적 잘 막았다고 평가받은 베트남도 캄보디아에 비해서는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
- 2020년 한 해 동안 캄보디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366명으로, 다른 대부분의 동남아시아 국가의 일일 신규 확진자보다도 적은 연간 누적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 다양한 방역 대책으로 확산 막아
- 캄보디아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견된 시기는 2020년 1월 28일로 중국 우한(Wuhan)에서 캄보디아 시아누크빌(Sihanoukville)을 방문한 중국인 남성이었다. 시아누크빌은 캄보디아의 대표적인 유적지인 앙코르와트(Angkor Wat) 사원을 비롯하여 여러 관광 어트랙션이 소재한 곳이다.
- 시아누크빌에서 처음으로 확진자 1명이 발견되었지만 3월 초까지 더 이상의 확진자는 없었다. 그러나 3월 7일 시암 레아프(Siem Reap)에서 두 번째 확진자가 발견된 이후 확진자가 연이어 나타나기 시작했고 이에 캄보디아 정부는 3월 14일부터 단계적인 방역 정책을 실시하기 시작했다.
- 먼저, 캄보디아 청소년교육체육부(Ministry of Education, Youth and Sports)는 학생의 등교를 중지시키고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또한 보건부(Ministry of Health)는 당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던 미국,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로부터 캄보디아 입국을 금지한다고 발표했으며 이후에도 코로나19 진행 상황에 따라 입국 제한 국가를 늘려갔다.
- 여기에, 외국인 노동자를 비자 만료 후 자국으로 즉시 돌려보내는 조치를 취했으며 캄보디아 정부는 매년 4월경에 열리는 캄보디아 신년(Khmer New Year) 행사를 취소시켰다. 동시에, 외교부(Ministry of Foreign Affairs)는 베트남 정부와 한시적인 국경 이동 금지에 합의하기도 했다.
- 이와 같은 다각적인 대처로 캄보디아는 코로나19 확산세를 차츰 진정시킬 수 있었고 그 결과 2020년 11월부터는 국경 개방을 다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 무너져 버린 방역, 긴급 대책 발령

◦ 지역 감염으로 시작된 급속한 확산
- 캄보디아는 말레이시아, 태국,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 일부 국가에서 2020년 연말~2021년 초 사이에 나타난 대유행도 피해 갔다. 2020년 가을까지 코로나19 확산을 비교적 잘 방어했던 나라도 2020년 12월을 기점으로 발생한 확산세를 막지 못했는데, 캄보디아는 적어도 2021년 2월까지는 코로나19 확진자 추이가 안정된 상태에서 크게 변하지 않았다.

- 하지만 2021년 2월 21일 갑자기 일일 신규 확진자가 49명을 기록한 이후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었다. 그리고 2월 하순~3월 초 사이에 새로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2020년 연간 누적 확진자를 넘어섰다. 이러한 가운데, 격리 숙소를 무단으로 탈출한 중국인 관광객이 지역 감염을 일으키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캄보디아의 코로나19 상황은 최악을 맞이하게 되었다.
- 캄보디아는 2021년 3월 16일 처음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0명을 넘은 106명을 기록했으며 4월 9일에는 역대 최고인 576명의 신규 확진자가 새로 발생했다. 4월 10일 역시 477명으로 많은 확진자가 나왔고, 이후에도 100~300명 사이를 오가는 확진자가 나타났다.



◦ 야간 통행금지 발령, 영업 제한, 강력한 제재 의지 표명
- 이처럼 코로나19 상황이 빠르게 악화되자 캄보디아 정부는 2020년에 시행한 수준보다 더욱더 강한 수위의 방역 조치를 시행하기 시작했다. 먼저, 캄보디아 정부는 수도 프놈펜(Phnom Penh)을 비롯한 주요 도시에 야간 통행금지 명령을 내렸다.
- 캄보디아 정부의 통행금지 명령으로 인구 밀집 도시에서는 저녁 8시~오전 5시 사이에 모든 이동이 제한되었다. 캄보디아 정부는 의료 등 긴급하고 필수적인 목적이 아닌 이상 야간 통행금지 시간에는 집안에만 머물러 있어야 한다고 알렸다.
- 또한 캄보디아 정부는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서비스 업종의 영업도 제한했다. 주점이나 유흥업소는 특별 방역 대책 기간에는 영업을 중지하도록 했으며, 음식점의 경우에도 포장 판매만 허용하도록 조치했다.
- 여기에, 2021년도 2020년에 이어 캄보디아 신년 행사를 취소하며 학생의 등교도 금지하는 등 캄보디아 정부는 전반적으로 2020년에 시행했던 것보다 강력한 수준의 제한 정책을 실시했다.
- 캄보디아 정부는 이에 그치지 않고 지역 감염과 대유행을 일으킨 책임자를 형사 처분하겠다고 밝히면서, 앞으로도 코로나19 상황을 악화시키는 행위를 적발할 경우 이전보다 훨씬 강력한 처벌을 내리겠다고 강조했다.
- 그러나 이와 같은 조치에도 캄보디아의 코로나19 상황은 개선되지 않았다. 이에, 캄보디아 정부는 2021년 4월 13일, 당초 4월 1일~14일 사이 2주 동안 시행할 예정이었던 야간 통행금지 명령을 28일까지 연장했으며, 추후 상황에 따라 재연장을 할 수도 있다고 발표했다.

◦ 누적 확진자 4,000명 돌파, 세계 보건기구도 경고
- 캄보디아 정부가 야간 통행금지 연장을 결정한 다음날인 2021년 4월 14일 기준으로 캄보디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874명까지 상승했다. 2020년 한 해 동안 366명의 확진자가 있었기에 캄보디아는 2021년 들어 4개월도 지나지 않은 사이에 2020년 연간 확진자의 12배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 이로 인해 캄보디아에서도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2020년 캄보디아의 코로나19 사망자는 0명이었으나, 2021년에만 벌써 35명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사망했다.



- 캄보디아는 2021년 2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지만 4월 14일 현재 2회 접종을 완료한 경우는 27만 6,428명으로 전체 인구의 1.7%에 불과하다. 또한 1회 접종을 마친 숫자도 117만 29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7.1% 수준이다. 따라서 캄보디아가 집단 면역을 형성하기까지는 아직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 여기에, 캄보디아 역시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백신 수급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캄보디아 정부는 중국 시노팜(Sinopharm)의 백신과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백신 등 제조사에 상관없이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지만 현 상황보다 접종 속도를 획기적으로 올릴 수 있을 정도의 물량을 구하지는 못하고 있다.
- 캄보디아의 코로나19 추이가 나아질 기미가 없자 세계 보건기구(WHO, World Health Organization) 캄보디아 지부는 캄보디아의 현 상황이 매우 위급하며, 자칫 국가 위기 상황에 빠질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 캄보디아 정부 또한 방역 체계에 한계가 오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또한 캄보디아 시민에게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한층 더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와 동시에, 앞으로 보다 강력한 방역 조치를 취하고 위반 행위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일 수 있다고 경고하는 등, 최근 캄보디아에서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하여 사회적 위기감이 크게 고조되고 있다.


< 감수 : 장준영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Khmer Times, New measures in Phnom Penh: Alcohol sales banned while restaurant asked to provide takeaway service only, 2021.04.11.
Voice of America, Phnom Penh Enforces Night Curfew, Non-Essential Travel Banned, 2021.04.01.
Phnom Penh Post, Cambodia on the verge of national tragedy, WHO warns, 2021.04.11.
Khmer Times, Cambodia supports border provinces’ quarantine of migrant workers, 2021.01.17.
Vietnam Plus, Cambodia supports border provinces’ quarantine of migrant workers, 2021.01.16.
Phnom Penh Post, Quarantine controls tightened, 2020.12.24.
The Star, Cambodia: Covid-19 cases still rising; Phnom Penh curfew extended through April 28 as death toll hits 33, 2021.04.13.
Ministry of Health Cambodia, Total Number of COVID Infections: Cambodia, 2021.04.14.
Lonely Planet, Cambodia in the time of COVID-19, 2021.04.14.
ABC News, Cambodia gets first COVID-19 vaccine from key ally China, 2021.02.07.
UNICEF, Cambodia the world’s first countries to receive COVAX vaccines, 2021.03.05.
Bangkok Post, Cambodia begins Covid-19 vaccinations with shots for PM's sons, ministers, 2021.02.10.
Anadolu Agency, Cambodia to receive Chinese COVID-19 vaccine next month, 2021.01.20.
Khmer Times, Curfew to be extended if COVID-19 situation does not improve, 2021.04.06.
The Diplomat, Cambodia and Its ‘Dictator’ Struggle With the Pandemic, 2021.04.14.
U.S. Embassy in Cambodia, Alert: COVID-19 Update on Vaccines and Curfews, 2021.04.09.
Xinhua.net, Cambodia extends night curfew in capital for 2 more weeks amid rising COVID-19 cases, 2021.04.14.
Times Travel, Cambodia closes Angkor Temple Complex to curb the spread of COVID-19, 2021.04.13.
Khmer Times, Phnom Penh Municipality to extend curfew for another two weeks, 2021.04.13.
Phnom Penh Post, Cambodia's Covid death toll now 35, another 178 infections detected, 2021.04.14.


[관련 코로나19 팬데믹에서 한발 비켜서 있었던 캄보디아

◦ 2020년 일일 최대 신규 확진자는 33명
- 캄보디아는 지난 2020년 아세안(ASEAN) 회원국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을 가장 잘 방어한 나라 중 하나였다. 다른 인접국과 마찬가지로 2020년 3~4월 사이, 여름철인 7~8월 사이, 그리고 연말 경 확진자가 평상시보다 늘어나기는 했으나 전반적으로 신규 확진자가 없는 날이 더 많았고, 확진자가 가장 많았던 날도 33명에 불과했다. 그 결과 일일 신규 확진자가 수백~수천 명을 넘나들었던 여타 동남아시아 국가와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나은 추세를 보였다.



- 실제로,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나라이자, 코로나19 최대 감염국이기도 한 인도네시아는 2020년 3월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명대 밑으로 내려온 적이 없으며, 6월 하순에 1,000명을 넘어서고 나서는 지금까지 매일 수천 명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 또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 미얀마 등도 대유행 시기에는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최소 수백 명 이상을 기록했다. 그리고 동남아시아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비교적 잘 막았다고 평가받은 베트남도 캄보디아에 비해서는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
- 2020년 한 해 동안 캄보디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366명으로, 다른 대부분의 동남아시아 국가의 일일 신규 확진자보다도 적은 연간 누적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 다양한 방역 대책으로 확산 막아
- 캄보디아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견된 시기는 2020년 1월 28일로 중국 우한(Wuhan)에서 캄보디아 시아누크빌(Sihanoukville)을 방문한 중국인 남성이었다. 시아누크빌은 캄보디아의 대표적인 유적지인 앙코르와트(Angkor Wat) 사원을 비롯하여 여러 관광 어트랙션이 소재한 곳이다.
- 시아누크빌에서 처음으로 확진자 1명이 발견되었지만 3월 초까지 더 이상의 확진자는 없었다. 그러나 3월 7일 시암 레아프(Siem Reap)에서 두 번째 확진자가 발견된 이후 확진자가 연이어 나타나기 시작했고 이에 캄보디아 정부는 3월 14일부터 단계적인 방역 정책을 실시하기 시작했다.
- 먼저, 캄보디아 청소년교육체육부(Ministry of Education, Youth and Sports)는 학생의 등교를 중지시키고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또한 보건부(Ministry of Health)는 당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던 미국,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로부터 캄보디아 입국을 금지한다고 발표했으며 이후에도 코로나19 진행 상황에 따라 입국 제한 국가를 늘려갔다.
- 여기에, 외국인 노동자를 비자 만료 후 자국으로 즉시 돌려보내는 조치를 취했으며 캄보디아 정부는 매년 4월경에 열리는 캄보디아 신년(Khmer New Year) 행사를 취소시켰다. 동시에, 외교부(Ministry of Foreign Affairs)는 베트남 정부와 한시적인 국경 이동 금지에 합의하기도 했다.
- 이와 같은 다각적인 대처로 캄보디아는 코로나19 확산세를 차츰 진정시킬 수 있었고 그 결과 2020년 11월부터는 국경 개방을 다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 무너져 버린 방역, 긴급 대책 발령

◦ 지역 감염으로 시작된 급속한 확산
- 캄보디아는 말레이시아, 태국,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 일부 국가에서 2020년 연말~2021년 초 사이에 나타난 대유행도 피해 갔다. 2020년 가을까지 코로나19 확산을 비교적 잘 방어했던 나라도 2020년 12월을 기점으로 발생한 확산세를 막지 못했는데, 캄보디아는 적어도 2021년 2월까지는 코로나19 확진자 추이가 안정된 상태에서 크게 변하지 않았다.

- 하지만 2021년 2월 21일 갑자기 일일 신규 확진자가 49명을 기록한 이후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었다. 그리고 2월 하순~3월 초 사이에 새로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2020년 연간 누적 확진자를 넘어섰다. 이러한 가운데, 격리 숙소를 무단으로 탈출한 중국인 관광객이 지역 감염을 일으키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캄보디아의 코로나19 상황은 최악을 맞이하게 되었다.
- 캄보디아는 2021년 3월 16일 처음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0명을 넘은 106명을 기록했으며 4월 9일에는 역대 최고인 576명의 신규 확진자가 새로 발생했다. 4월 10일 역시 477명으로 많은 확진자가 나왔고, 이후에도 100~300명 사이를 오가는 확진자가 나타났다.



◦ 야간 통행금지 발령, 영업 제한, 강력한 제재 의지 표명
- 이처럼 코로나19 상황이 빠르게 악화되자 캄보디아 정부는 2020년에 시행한 수준보다 더욱더 강한 수위의 방역 조치를 시행하기 시작했다. 먼저, 캄보디아 정부는 수도 프놈펜(Phnom Penh)을 비롯한 주요 도시에 야간 통행금지 명령을 내렸다.
- 캄보디아 정부의 통행금지 명령으로 인구 밀집 도시에서는 저녁 8시~오전 5시 사이에 모든 이동이 제한되었다. 캄보디아 정부는 의료 등 긴급하고 필수적인 목적이 아닌 이상 야간 통행금지 시간에는 집안에만 머물러 있어야 한다고 알렸다.
- 또한 캄보디아 정부는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서비스 업종의 영업도 제한했다. 주점이나 유흥업소는 특별 방역 대책 기간에는 영업을 중지하도록 했으며, 음식점의 경우에도 포장 판매만 허용하도록 조치했다.
- 여기에, 2021년도 2020년에 이어 캄보디아 신년 행사를 취소하며 학생의 등교도 금지하는 등 캄보디아 정부는 전반적으로 2020년에 시행했던 것보다 강력한 수준의 제한 정책을 실시했다.
- 캄보디아 정부는 이에 그치지 않고 지역 감염과 대유행을 일으킨 책임자를 형사 처분하겠다고 밝히면서, 앞으로도 코로나19 상황을 악화시키는 행위를 적발할 경우 이전보다 훨씬 강력한 처벌을 내리겠다고 강조했다.
- 그러나 이와 같은 조치에도 캄보디아의 코로나19 상황은 개선되지 않았다. 이에, 캄보디아 정부는 2021년 4월 13일, 당초 4월 1일~14일 사이 2주 동안 시행할 예정이었던 야간 통행금지 명령을 28일까지 연장했으며, 추후 상황에 따라 재연장을 할 수도 있다고 발표했다.

◦ 누적 확진자 4,000명 돌파, 세계 보건기구도 경고
- 캄보디아 정부가 야간 통행금지 연장을 결정한 다음날인 2021년 4월 14일 기준으로 캄보디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874명까지 상승했다. 2020년 한 해 동안 366명의 확진자가 있었기에 캄보디아는 2021년 들어 4개월도 지나지 않은 사이에 2020년 연간 확진자의 12배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 이로 인해 캄보디아에서도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2020년 캄보디아의 코로나19 사망자는 0명이었으나, 2021년에만 벌써 35명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사망했다.



- 캄보디아는 2021년 2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지만 4월 14일 현재 2회 접종을 완료한 경우는 27만 6,428명으로 전체 인구의 1.7%에 불과하다. 또한 1회 접종을 마친 숫자도 117만 29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7.1% 수준이다. 따라서 캄보디아가 집단 면역을 형성하기까지는 아직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 여기에, 캄보디아 역시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백신 수급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캄보디아 정부는 중국 시노팜(Sinopharm)의 백신과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백신 등 제조사에 상관없이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지만 현 상황보다 접종 속도를 획기적으로 올릴 수 있을 정도의 물량을 구하지는 못하고 있다.
- 캄보디아의 코로나19 추이가 나아질 기미가 없자 세계 보건기구(WHO, World Health Organization) 캄보디아 지부는 캄보디아의 현 상황이 매우 위급하며, 자칫 국가 위기 상황에 빠질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 캄보디아 정부 또한 방역 체계에 한계가 오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또한 캄보디아 시민에게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한층 더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와 동시에, 앞으로 보다 강력한 방역 조치를 취하고 위반 행위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일 수 있다고 경고하는 등, 최근 캄보디아에서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하여 사회적 위기감이 크게 고조되고 있다.


< 감수 : 장준영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Khmer Times, New measures in Phnom Penh: Alcohol sales banned while restaurant asked to provide takeaway service only, 2021.04.11.
Voice of America, Phnom Penh Enforces Night Curfew, Non-Essential Travel Banned, 2021.04.01.
Phnom Penh Post, Cambodia on the verge of national tragedy, WHO warns, 2021.04.11.
Khmer Times, Cambodia supports border provinces’ quarantine of migrant workers, 2021.01.17.
Vietnam Plus, Cambodia supports border provinces’ quarantine of migrant workers, 2021.01.16.
Phnom Penh Post, Quarantine controls tightened, 2020.12.24.
The Star, Cambodia: Covid-19 cases still rising; Phnom Penh curfew extended through April 28 as death toll hits 33, 2021.04.13.
Ministry of Health Cambodia, Total Number of COVID Infections: Cambodia, 2021.04.14.
Lonely Planet, Cambodia in the time of COVID-19, 2021.04.14.
ABC News, Cambodia gets first COVID-19 vaccine from key ally China, 2021.02.07.
UNICEF, Cambodia the world’s first countries to receive COVAX vaccines, 2021.03.05.
Bangkok Post, Cambodia begins Covid-19 vaccinations with shots for PM's sons, ministers, 2021.02.10.
Anadolu Agency, Cambodia to receive Chinese COVID-19 vaccine next month, 2021.01.20.
Khmer Times, Curfew to be extended if COVID-19 situation does not improve, 2021.04.06.
The Diplomat, Cambodia and Its ‘Dictator’ Struggle With the Pandemic, 2021.04.14.
U.S. Embassy in Cambodia, Alert: COVID-19 Update on Vaccines and Curfews, 2021.04.09.
Xinhua.net, Cambodia extends night curfew in capital for 2 more weeks amid rising COVID-19 cases, 2021.04.14.
Times Travel, Cambodia closes Angkor Temple Complex to curb the spread of COVID-19, 2021.04.13.
Khmer Times, Phnom Penh Municipality to extend curfew for another two weeks, 2021.04.13.
Phnom Penh Post, Cambodia's Covid death toll now 35, another 178 infections detected, 2021.04.14.


[관련 정보]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