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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중동부유럽 국가들, 물가 인상 압박 속 기준금리 동결 기조

중동부유럽 일반 EMERiCs - - 2021/03/05

☐ 헝가리와 세르비아, 물가 소폭 인상 속 기준금리 동결

◦ 헝가리 기준금리, 0.6%로 동결
- 2월 23일 헝가리 국립은행(National Bank of Hungary)이 헝가리의 기준금리를 0.6%로, 콜금리를 –0.05%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헝가리 국립은행의 발표에 앞서 로이터(Reuters)와 인터뷰를 한 경제 전문가들은 헝가리 국립은행이 기준금리와 콜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 헝가리 국립은행은 2021년 1월의 인플레이션이 3.5%, 핵심 인플레이션이 4.2%로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결정을 내린다고 밝혔다. 헝가리 국립은행은 2021년 인플레이션을 2~4% 안에서 관리할 것이지만, 2021년도 2/4분기 헝가리에서 석유 가격과 담배 가격이 인상되면 목표한 인플레이션 수치보다 일시적으로나마 다소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세르비아 기준금리, 1.00%로 동결
- 2월 11일 세르비아 국립은행(National Bank of Serbia)은 세르비아의 기준금리를 1.00%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세르비아 국립은행은 세르비아의 인플레이션이 당분간은 큰 변동 없이 안정적인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면서 양적 완화를 통한 경기 부양 정책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하지만 2월 22일 세르비아 통계청(Statistical Office of The Republic of Serbia)은 2021년 1월 세르비아의 소비자 물가 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1.1%,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세르비아 통계청은 2021년 1월 세르비아의 통신비가 전년 동기 대비 약 7.8%, 주류와 담배 가격이 약 5.2%, 레크리에이션과 문화 생활비가 약 4.5% 상승했다고 발표함. 

☐ 중동부유럽 국가 대부분, 기준금리 1% 안팎 유지

◦ 폴란드, 체코, 불가리아 기준금리, 0%대 유지
- 중동부유럽 국가의 중앙은행이 2021년 2월에 발표한 기준금리에 따르면 폴란드의 기준금리는 0.1%, 체코의 기준금리는 0.25%, 불가리아의 기준금리는 0%이다. 루마니아의 기준금리는 1.25%이며,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슬로바키아 등 유로존에 속해있는 네 나라는 유럽중앙은행(European Central Bank)의 기준금리인 0%를 사용하고 있다. 
- 중동부유럽 국가들은 코로나19가 몰고 온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2020년 봄부터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양적 완화 정책을 채택했다. 폴란드의 경우 2020년 3월 기준금리가 1.25%였으나 두 달 만에 기준금리를 1.15%p 인하해 2021년 2월까지 유지하고 있으며, 루마니아의 경우 2021년 1월 기준금리를 0.25%p 추가로 인하했다. 체코의 경우 2020년 7월부터 2021년 2월까지 매월 꾸준히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있다. 

◦ 일부 중동부유럽 국가, 마이너스 인플레이션 기록
- 2021년 2월 기준 중동부유럽 국가 상당수는 양적 완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낮은 인플레이션을 기록하고 있으며, 일부 국가들은 마이너스 인플레이션을 기록하고 있다. 2021년 1월 기준 라트비아와 불가리아는 각각 –0.5%, -0.6%의 인플레이션을 기록했으며, 에스토니아는 2021년 1월까지 9개월 연속으로 마이너스 인플레이션을 기록했었다. 
- 루마니아와 폴란드, 체코의 2021년 1월 인플레이션은 각각 3.0%, 2.7%, 2.2%로 나타났다. 루마니아의 인플레이션은 2020년도 4/4분기 2%대 초반을 기록했으나 2021년 1월 3.0%로 급등했으며, 폴란드의 인플레이션은 2020년 줄곧 3% 내외의 인플레이션을 기록하다가 2021년 1월 2.7%로 다소 낮아진 편이다. 체코의 2021년 1월 인플레이션은 양적완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2020년 평균 3%가 넘는 인플레이션보다 소폭 낮아진 2.2%를 기록했다. 

☐ 터키, 높은 인플레이션 막기 위해 높은 기준금리 유지

◦ 터키, 중동부유럽 국가 중 유일하게 양적 완화 포기
- 2월 18일 터키 중앙은행(CBRT)은 2021년에 두 번째로 열린 금융정책위원회에서 터키의 기준 금리를 17%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터키 중앙은행은 터키의 높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강력한 통화 정책이 이어져야 한다면서, 필요하다면 추가 금리 인상이 있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 레제프 에르도안(Recep Erdogan) 터키 대통령은 시장 친화적인 정책을 추구한다고 여러 차례 발언했지만, 터키 중앙은행(CBRT)은 높은 기준금리를 2021년 2월에도 유지하면서 정부와 중앙은행이 엇갈린 정책 노선을 걷고 있다. 

◦ 터키, 인플레이션 억제하기 위해 추가 금리 인상 추진
- 한편 터키 중앙은행의 강력한 통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2021년 1월 터키의 인플레이션은 전월 대비 0.37%p 상승한 14.97%로 나타났다. 터키 통계청(TurkStat)은 터키의 2021년 1월 소비자 물가 또한 전월 대비 1.6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터키 중앙은행은 2021년 말까지 터키의 인플레이션을 10% 아래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발표했으나, 2021년 첫 달부터 계획과는 반대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 글로벌 금융 기관인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는 터키 중앙은행이 2021년 3월이나 4월 중으로 기준 금리를 18%로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글로벌 금융 기관인 소시에테 제네랄(Societe Generale)은 터키 중앙은행이 2021년도 상반기에는 기준 금리를 올리지 않겠지만, 2021년도 3/4분기에 한 번, 4/4분기에 한 번 1%p씩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감수 : 김철민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bne IntelliNews, Consumer prices increased by 1.1% in Serbia in January, 2021.02.22.
Daily Sabah, Turkish central bank remains hawkish, holds rates steady at 17%, 2021.02.18.
Daily Sabah, Turkish inflation surges to nearly 15%, high rates stay in focus, 2021.02.03.
Nasdaq, Serbia's central bank holds rates, wary of uncertainties abroad, 2021.02.11.
Reuters, Hungarian central bank to leave rates steady as inflation creeps higher, 2021.02.17.
Reuters, Turkish central bank stays hawkish, holds rates steady at 17%, 2021.02.18.
Reuters, UPDATE 1-CEE MARKETS-Forint firms after Hungary cenbank leaves rates unchanged, flags CPI risks, 2021.02.23.
SeeNews, Serbia's consumer price inflation slows to 1.1% y/y in Jan, 2021.02.23.
Trading Econom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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