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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아르헨티나, 대규모 유전 지대 ‘바카 무에르타’ 개발로 경제 위기 돌파구 모색

아르헨티나 EMERiCs - - 2020/10/22

☐ 아르헨티나가 대규모 유전지대인 바카 무에르타(Vaca Muerta) 지역을 개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타격을 받은 자국 경제에 돌파구를 모색한다는 방침임. 
- 10월 14일 아르헨티나 정부는 몇 년 내로 바카 무에르타 지역에서 천연가스 생산량을 확대하기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힘. 
ㅇ 바카 무에르타는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에 있는 대규모 셰일 에너지 지대로 아르헨티나 석유 생산량의 20%, 가스 생산량의 40%를 담당하고 있음. 
ㅇ 알베르토 페르난데스(Alberto Fernández)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곧 해당 지역을 방문해 천연가스 생산량 확대 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으로 아르헨티나 정부는 이번 계획을 통해 중소 기업들의 개발 참여를 독려하고 일자리 창출을 모색하겠다는 방침임. 
- 2020년 아르헨티나 에너지 부문의 생산 활동은 코로나19와 국제 유가 하락으로 급감한 상황임
ㅇ 때문에 아르헨티나 정부는 자국 내 에너지 생산량 확대를 통해 경제를 재활성화하고 에너지 수입량을 감소시켜 에너지 수입에 드는 달러를 절약하고 국가 재정을 개선한다는 방침임. 
- 최근 아르헨티나의 국영 석유 기업인 YPF가 파타고니아의 '리오 네그로·네우껜·라 빰빠 주 석유 및 가스 노동조합'과 에너지 생산 재개에 합의한 것도 바카 무에르타 개발 계획의 일환임. 
ㅇ YPF와 노조 간의 합의로 네우껜 주에서 에너지 생산 활동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음. 

☐ 아르헨티나 정부가 바카 무에르타 지대 셰일 층 개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과는 별개로 셰일 에너지 층을 개발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임. 
- 2011년 바카 무에르타 분지에서 9억 2,700만 배럴의 석유 및 가스가 발견됐음에도 2019년 기준 바카 무에르타 지대가 4% 정도 밖에 개발되지 않은 데에는 여러 가지 장애물이 있었기 때문임. 
ㅇ 가장 큰 장애물은 아르헨티나의 고금리임. 
ㅇ 아르헨티나의 기준 금리는 2020년 3월 기준 40%에서 38%로 2%p 인하되었는데 2018년에 기록한 60% 대에 비해서는 대폭 낮아진 금리이긴 하지만 여전히 세계 주요국들 대비 매우 높은 수준임. 
ㅇ 이와 같은 높은 금리가 기업들의 투자금 조달을 힘들게 해 중소 기업들의 경우 바카 무에르타 지역에서 개발 활동을 진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음. 
- 또 다른 장애물로는 셰일 가스 채굴시 사용하는 수압파쇄법(hydraulic fracking)이 환경 오염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임. 
ㅇ 수압파쇄법은 화학약품과 물을 섞은 추출 용액을 관을 통해 셰일가스가 있는 지층으로 보낸 다음 높은 수압을 쏘아 보내 셰일 가스를 함유한 암석을 부수고 그 안에 있는 가스를 녹여서 끌어올리는 추출 방법임. 
ㅇ 그러나 이 과정에서 다량의 화학 약품이 사용되는 데다 해당 약품들이 식수원으로 유입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환경적, 보건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음. 


< 감수 : 김영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Reuters, Argentina readies gas plan to spur Vaca Muerta production, 2020.10.15.
MercoPress, Argentine economy to fall 11.8% in 2020 and rebound 4.9% in 2021, 2020.10.14.
The Economic Times, Argentina inks union deal to improve Vaca Muerta shale oil production, 2020.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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