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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P 동향세미나

[동향세미나] 이란, 코로나19 재급증에 봉쇄 조치 강화

이란 장윤희 KIEP 세계지역연구센터 아프리카중동팀 전문연구원 2020/10/20

☐ 2020년 10월 이란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며 코로나19가 급격히 재확산되고 있음.
 - 10월 12일 기준 누적 확진자 수는 50만 75명으로 전 세계에서 열세 번째로 많으며 중동 지역에서는 피해가 가장 큼.1)
 ㅇ 이란은 2월에 처음 코로나19가 발생하여 3월과 6월에 빠르게 확산된 이후 10월 들어 이전보다 더 큰 규모의 3차 확산에 직면함.
 -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0월 8일 4,392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하였으며 일일 사망자 수는 10월 7일 239명을 기록함.
대체

☐ 이란 정부는 피해가 큰 수도 테헤란을 비롯해 이란 내 대부분의 지역을 코로나19 영향이 심각한 적색 지대로 지정하고 봉쇄 및 방역 조치 강화 계획을 밝힘.2)
 - 10월 3일부터 테헤란에서는 학교, 도서관, 모스크 등 공공시설과 카페, 미용실, 영화관, 체육관 등 고위험 업종의 사업장이 1주일간 폐쇄되고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됨.
 ㅇ 테헤란의 붐비는 대중교통이 감염 전파의 주요 요인 중 하나로 지적되는 가운데 테헤란 주지사는 테헤란 내 인력 64만 명의 재택근무를 제안함.3)
 - 10월 10일 하산 루하니 이란 대통령은 개인의 책임을 강조하며 감염 사실을 밝히지 않거나 마스크를 쓰지 않는 행위에 대해 벌금을 부과한다고 발표함.
 ㅇ 벌금 부과는 테헤란에서만 우선적으로 시행되며 위반 사항, 위반 횟수에 따라 벌금액이 다르게 규정됨.
 - 이란은 또한 이라크와의 국경을 봉쇄하고 이라크로의 항공 운항도 중단함.
 ㅇ 이란과 이라크간 항공 운항은 이라크에서 이루어지는 시아파 무슬림 종교행사인 아르바인(Arbaeen) 참여를 제한하기 위해 2주간 정지된 이후 10월 9일부터 재개될 예정이었으나 이란은 운행 재개를 취소함.

☐ 이란은 경제 악화에 대한 우려로 강력한 봉쇄 조치를 취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미국의 제재가 지속되며 코로나19 대응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됨.
 - 이란은 코로나19 억제와 경제 부양을 함께 추진하고 있으나 경제 회복이 더딘 채 코로나19 재확산이 이어지고 있음.
 ㅇ 이번 3차 확산과 관련해서 정부의 대응이 뒤늦게 이루어졌으며 확산 속도에 비해 약한 조치가 취해진 것으로 평가됨.
 - 이란에 대한 제재를 강화해 온 미국은 10월 8일 이란 은행 18개를 대상으로 하는 제재 조치를 발표함.
 ㅇ 미국은 이란과의 인도주의적 물품 교역은 계속해서 허용된다고 밝히고 있으나 금융 부문 제재의 영향으로 의약품, 식품 등 교역이 위축될 수 있음.
 - 코로나19 대규모 확산으로 이란 내 의료 시설 부족 문제가 심화되고 인명 피해가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됨.
 ㅇ 10월 4일 이란 보건부는 병원 수용 능력이 한계점에 달했으며 환자가 계속해서 증가하면 요양원 등 병원 이외 시설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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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Johns Hopkins Coronavirus Resource Center(검색일: 2020. 10. 12).
2) 루하니 대통령은 2020년 4월 이란 각 지역을 코로나19의 심각도에 따라 적색, 황색, 백색 지대로 구분하고, 지역별로 다른 조치를 취하겠다고 발표함. 10월 10일 기준 이란 내 31개 주 중 4개주를 제외한 27개주가 적색 지대로 분류됨.
3) “Stay-Home, Lockdown Measures Underlined”(2020. 10. 4), Financial Tribune, https://financialtribune.com/articles/national/105580/stay-home-lockdown-measures-underlined(검색일: 2020.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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