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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사우디, 성지순례 재개와 국내 관광 활성화로 관광업 회복 모색

사우디아라비아 EMERiCs - - 2020/10/08


☐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국내 거주자 대상으로 성지순례 재개를 발표함.
- 사우디 정부가 10월 4일부터 국내 거주민을 대상으로 소순례(Umrah)를 다시 허용한다고 발표함. 
ㅇ 정부는 성지순례 최대 인원을 2만 명으로 제한하고 10월 4일부터는 허용 인원의 30%인 사우디 국내에 거주민 중 6,000명에게 우선적으로 성지순례를 허용한다고 밝힘.
ㅇ 성지순례 허가자는 10월 18일에 최대 인원의 75%인 1만 5,000명까지 확대된 이후 11월 1일 100%까지 늘어날 예정임.
ㅇ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지난 3월 사우디 정부는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2019년 기준 1,900만 명이 방문하는 소순례를 금지함. 
- 순례 인원 통제를 위해 소순례 희망자는 사전 신청과 예약이 의무화됨. 
ㅇ 대규모 인원 운집을 막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기 위해 사우디 정부는 순례 희망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사전에 순례 일정을 신청해야 함. 

☐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국내외 여행 금지와 성지 순례 제한은 사우디 관광업 침체를 초래함.  
-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되면서 올해 초 사우디 정부는 입국 금지와 국내 및 해외 여행 금지 등 강경책을 내놓음.
ㅇ 2월 말 사우디 정부는 국경을 봉쇄하여 외국인의 입국을 차단했으며, 3월에는 국내 및 해외여행을 전면 금지함.
ㅇ 아흐메드 알카팁(Ahmed al-Khateeb) 사우디아라비아 관광부 장관은 입국 금지로 인해 지난 4월 사우디 관광업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35~4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었음.
- 성지순례 의존도가 높은 사우디 관광업은 성지순례 금지와 제한 조치로 특히 큰 타격을 입음.   
ㅇ 지난 3월 소순례를 제한한 사우디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올해 7월 치러진 대순례(핫즈, hajj)를 국내에 체류 중인 내외국인 1만 명으로 제한함. 2019년 핫즈 순례 기간 메카(Mecca)와 메디나(Medina)의 성지를 방문한 무슬림은 약 250만 명에 달했음.
ㅇ 2019년 사우디를 방문한 관광객이 지출한 총 269억 3,000만 달러(한화 약 31조 2,522억 원) 중 순례객이 지출한 금액은 73.2%로, 순례 산업은 사우디 관광업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함.
ㅇ 사우디의 투자관리기업인 알 라즈히 캐피털(Al-Rajhi Capital) 금융서비스연구팀 팀장인 마젠 알수다이리(Mazen Al-Sudairi)는 올해 순례 중단과 축소에 따른 경제적 피해규모는 90~120억 달러(한화 약 10조 4,445억~13조 9,26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함.

☐ 사우디 정부는 국내 관광 진흥을 통해 코로나19로 침체한 사우디 관광업 회복을 모색함.
- 해외 순례자와 관광객의 입국이 통제된 상황에서 사우디 정부는 국내 관광 진흥 통해 관광업 분야의 회복을 추구함. 
ㅇ 사우디 관광업은 외국인 순례자가 대한 의존도가 높으며, 2019년 국내 관광객이 지출한 금액은 전체 관광객이 사우디 내에서 지출한 금액의 34.4%에 불과했음.
ㅇ 사우디 정부는 코로나19 위기를 이용해 2019년 기준 총 362억 달러(한화 약 11조 2,002억 원)에 달하는 해외 관광 지출을 국내로 끌어와 국내 관광업 활성화의 기회로 삼고자 함.
- 여름휴가를 맞아 정부가 전개한 국내 관광지 홍보 캠페인은 국내 관광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됨. 
ㅇ 지난 6월 25일 사우디관광청(Saudi Tourism Authority)은 내국인의 국내 관광을 장려하고 ‘사우디 서머(Saudi Summer)’캠페인을 발족하여 수도 리야드(Riyadh), 젯다(Jeddah), 타이프(Taif), 알울라(Al-Ula)의 역사유적지, 남부 아브하(Abha) 산악지대와 홍해 연안 등 사우디 국내 관광지 10곳을 여름 여행지로 적극적으로 홍보함.
ㅇ 사우디관광청은 여행사, 호텔, 관광업체 90여 곳과 협력하여 가족과 개인, 모임 등 다양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100개의 관광상품을 개발, 출시했음.
ㅇ 알카팁 장관은 ‘사우디 서머’ 캠페인의 결과 8월 31일까지 10개 지역의 관광 매출액이 전년보다 31% 증가한 86억 리얄(한화 약 2조 6,608억 원)을 기록했으며, 코로나19 유행 초기 5%까지 떨어진 호텔 예약률 또한 80%까지 회복했다고 발표함.
- 관광업은‘비전 2030(Vision 2030)’의 핵심 분야로 사우디 정부는 2030년까지 국내총생산(GDP)에서 관광업의 비중을 10%까지 늘리고자 함.
ㅇ 관광 분야 투자를 위해 지난 6월 조성된 40억 달러(한화 약 4조, 6,420억 원) 규모의 관광개발기금은 리야드은행(Riyadh Bank) 및 사우디프랑스 은행(Banque Saudi Fransi)과 자금 430억 달러(한화 약 49조 9,015억 원) 조달 계약에 합의함.

☐ 해외 관광객과 순례자의 입국 또한 점진적으로 다시 허용될 예정임.
-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세로 접어들면서 사우디 정부는 점진적으로 해외 관광객과 순례자의 입국을 허용해 나갈 예정임.
ㅇ 사우디에서는 지난 6월 매일 3,000~4,00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으나, 7월 이후 확산세가 꺾이기 시작하여 10월 1일에는 일일 신규 확진자가 418명까지 떨어짐.
ㅇ 국내 코로나19 확산 현황이 안정세에 접어들자 사우디 정부는 9월 15일 해외 항공편 운항, 외국인과 사우디 체류권을 지닌 걸프 국가 국민의 입국, 유학생 출국을 재허용함.
ㅇ 사우디 내무부는 현재의 국경봉쇄조치는 내년 1월 이후 전면 해제될 것이며 정확한 해제 일자는 올해 12월에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임. 
ㅇ 한편 지난 2019년 9월 무슬림이 아닌 일반 외국인 관광객에게 발급되기 시작한 관광비자 또한 2021년 초부터 재발급될 예정이라고 알카팁 장관은 밝힘.

< 감수 : 김수완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Arab News, Saudi tourist visas to be available by 2021, 2020. 09. 28.
Middle East Monitor, Saudi Tourism Development Fund, banks sign deal for up to $43 bn of projects, 2020. 09. 28.
Bloomberg, In Saudi Arabia, surge in domestic travel helps tourism rebound, 2020. 09. 27.
Reuters, Saudi Arabia plans to resume tourist visas by early 2021 –minister, 2020. 09. 27.
Al-Jazeera, Saudi Arabia to gradually resume Umrah pilgrimage, 2020. 09. 23.
AP News, Saudi Arabia to lift ban on Mecca pilgrimage amid virus, 2020. 09. 23.
Arab News, Saudi Arabia to ease COVID-19 international travel restrictions on Tuesday, 2020. 09. 14.
BBC, Saudi Hajj coronavirus curbs mean 'no work, no salary, nothing', 2020. 07. 29.
Zawya, 8.8% rise in inbound tourism spending in Saudi, reaching $41.06bln in 2019, 2020. 07. 08.
The National, Saudi travellers turn to domestic tourism this summer, 2020. 07.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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