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나이지리아, 식량 자급 달성 통해 식량 안보 증진 추구

나이지리아 EMERiCs - - 2020/09/18

☐ 나이지리아 정부가 식량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식량 수입 통제를 강화함.
- 9월 10일 무함마두 부하리(Muhammadu Buhari)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나이지리아중앙은행에 지시한 식량과 비료 수입 대금에 필요한 외화 결제 중단 명령을 재확인함.
ㅇ 부하리 대통령은 식량과 비료 수입을 위해 외화를 지출할 수 없다는 원칙을 재확인하며 식량과 비료 국내 자급률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한 한편 식량 수입 대금으로 외화를 지출하는 민간기업이 나이지리아 국내 농업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함.
ㅇ 또한 부하리 대통령은 국내 민간기업에 식량 수입 대금 지출이 아닌 국내 농업 발전과 농업 분야 일자리 창출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함.
ㅇ 모함마드 사보 나노노(Mohammed Sabo Nanono) 나이지리아 농업개발부 장관 역시 니제르(Niger), 타라바(Taraba), 지가와(Jigawa), 켑비(Kebbi) 네 개 주에서 나이지리아 전 국민의 식량 수요를 맞출 수 있는 양의 쌀을 생산한다고 지적하며 식량을 수입할 필요성가 없다고 밝힘.
- 나이지리아는 지난 2015년부터 식량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주요 식량과 비료 수입을 통제해 왔음.
ㅇ 2015년부터 나이지리아중앙은행은 쌀, 닭고기, 달걀, 카사바, 옥수수 등 주요 식량을 포함한 43개 품목 수입에 대한 외화 지급을 제한해왔으며, 지난 2019년 4월 부하리 대통령은 중앙은행에 식량 수입업자에 대한 외화 지급을 중단할 것을 지시함.

☐ 정부 식량 생산량 증대를 위해 다양한 농업 분야 지원 계획을 발표함. 
- 국내 농업 생산량 증가를 위해 나이지리아 정부는 농업 인프라 개선, 사료 지원, 제도적 기반 마련 등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 중임.
ㅇ 9월 1일 고디 제디-아그바(Goddy Jedy-Agba) 나이지리아 전력부 장관이 농촌 전력 문제 해결을 위해 2조 3,000억 나이라(한화 약 7조 862억 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전국 농촌의 500만 가구에 가정용 태양열 발전시설을 설치할 것이라고 발표함.
ㅇ 지난 8월 30일 나노노 장관은 국내 소규모 농가 생산성 증대와 식량 안보 강화를 위해 6,000억 나이라(한화 약 1조 8,485억 원) 규모의 농업 지원 사업을 통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힘.
ㅇ 또한 옥수수를 포함한 사료용 곡물 가격 인상으로 어려움에 부닥친 가금류 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부하리 대통령은 국가전략곡물비축고(National Strategic Grains Reserve)에 보관 중인 옥수수 5,000톤을 시장 가격보다 50% 낮은 톤당 9만 나이라(한화 약 27만 7,288원)의 가격으로 나이지리아가금류협회(Poultry Association of Nigeria)에 공급하는 계획을 승인함.
ㅇ 한편 제도적 차원에서는 나이지리아표준기구(SON, Standards Organisation of Nigeria)가 국내 축산업계와 수산물 양식업계의 생산성과 효율성 증대에 기여할 축산업과 수산물 양식업과 관련된 표준화된 개발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힘.
- 국내 농업 발전은 부하리 정부가 추진 중인 ‘나이지리아 경제 지속가능성 계획(NESP, Nigeria Economic Sustainability Plan)’의 핵심 과제 중 하나임.
ㅇ NESP에서 제시된 식량 자급을 통한 식량 안보 확보와 농업 분야 일자리 창출 목표를 위해 나이지리아 정부는 매년 각 주에서 2~10만 헥타르의 농지를 개척할 계획임.

☐ 나이지리아는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따른 식량 가격 폭등 문제에 직면함.
-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봉쇄 및 이동 제한 조치가 국내 식량 운송망을 교란하면서 나이지리아 식량 가격은 폭등하고 있음.  
ㅇ 9월 초 수도 라고스(Lagos)의 쌀 한 포대 가격은 1만 8,000나이라(한화 약 5만 5,457원)에서 2만 2,000나이라(한화 약 6만 7,781원)로, 식용유 가격은 1만 1,000나이라(한화 약 3만 3890원)에서 1만 4,000나이라(한화 약 4만 3,133원)로 인상된 것으로 나타남.
ㅇ 카사바 가루로 만든 나이지리아 국민의 주식인 가리(garri) 가격은 4리터에 700나이라(한화 약 2,156원)에서 1,000나이라(한화 약 3,080원)로, 밀가루 50kg 가격은 1만 500나이라(한화 약 3만 2,350원)에서 1만 3,000나이라(한화 약 4만 원)까지 올랐으며, 설탕 가격은 한 포대에 1만 3,500나이라(한화 약 4만 1,593원)에서 2만 9,000나이라(한화 약 8만 9,348원)까지 폭등함.
ㅇ 나이지리아통계청에 따르면 식품 가격 상승률은 5월과 6월 각각 15.04%와 15.18%를 기록했으며 2020년 1월 2만 6,500나이라(한화 약 8만 1,646원)였던 쌀 50kg 가격이 2020년 7월 3만 4,000나이라(한화 약 10만 4,753원)까지 상승함. 
- 식량 가격 폭등에 대응하여 중앙은행은 옥수수 수입을 허용했으며, 부하리 대통령은 중간 상인의 폭리에 책임을 돌림.  
ㅇ 지난 7월 옥수수 수입을 금지한 중앙은행은 식량 가격 폭등에 대응하여 8월 6일 4개 기업에 옥수수 26만 2,000톤 수입을 허용함. 
ㅇ 한편 부하리 대통령은 코로나19 범유행에 따른 경제 침체 속에서 식량 가격이 폭등하는 상황에 우려를 표하면서도 현재 상황이 일시적이라고 강조하며 폭리를 추구하는 일부 상인의 이기적 행동이 식량 가격 상승의 원인이라고 비난함.

☐ 식량 자급 수준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수입 제한 강화가 오히려 나이지리아 식량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됨. 
- 코로나19 확산과 자연재해는 나이지리아 국내 식량 생산에 상당한 타격을 입힘.
ㅇ 나이지리아의 주요 쌀 생산지인 북서부 켑비 주에서 9월 초 발생한 홍수로 농지 45만 헥타르가 유실되었으며, 이로 인한 쌀 수확 감소량은 나이지리아 연평균 쌀생산량의 20%에 달하는 18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추산됨.
ㅇ 또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봉쇄 조치로 나이지리아 유일의 요소 생산 공장이 2주간 가동을 중단하면서 비료 가격이 크게 올랐고, 농민들이 비료 구입을 포기하면서 올해 작물 수확량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됨.
- 식량 생산 상황이 불안한 가운데 정부의 수입 제한 강화 조치는 나이지리아 식량 안보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됨.
ㅇ 나이지리아 경제학자 데이비드 아쿠(David Aku)는 나이지리아 국내 농업 생산량이 식량 수요를 맞추기에 여전히 불충분한 상황에서 식량 수입 제한 강화가 가져올 영향을 우려하며 나이지리아가 완전한 식량 자급화를 달성할 준비가 여전히 되지 않았다고 지적함.

< 감수 : 이진상 한국뉴욕주립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The Guardian, Forget border reopening for now, eat what we produce, Buhari tells Nigerians, 2020. 09. 14.
Reuters, Nigeria reels from twin crises that threaten food availability, 2020. 09. 14.
Daily Trust, Is Nigeria Ready For Zero Food Import? 2020. 09. 12.
Daily Trust, Nigerians Groan As Food Prices Rise, 2020. 09. 11.
This Day, Buhari Bars Release of Forex for Food, Fertiliser Imports, 2020. 09. 11.
This Day, FG to Provide Electricity to 5m Homes, 2020. 09. 11.
CGTN Africa, Buhari vows to address high food prices in Nigeria amid economic crisis, 2020. 09. 07.
Premium Times, COVID-19: Nigerian govt releases 5000 MT of maize for poultry farming, 2020. 09. 04.
The Guardian, FG to inject over N600bn into agriculture for food security –Nanono, 2020. 08. 30.
The Guardian, SON targets increased animal, poultry production with new standards, 2020. 08. 26.
Nairametrics, Nigeria’s inflation rate rises to 12.56% in June, as food prices surge, 2020. 07. 17.

[관련 정보]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