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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특집이슈

[월간정세변화] 2020년 7월 인도남아시아 한눈에 보기

인도ㆍ남아시아 일반 EMERiCs - - 2020/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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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시아, 몬순으로 인한 호우로 역대 최대 홍수 피해 겪어

네팔, 방글라데시, 인도 동부 아삼(Assam) 지역이 호우에 따른 홍수로 수해를 입었다. 몬순 기후로 인해 시작된 호우는 지역에 따라 10~30일간 지속되었다. 이번 호우로 각국에서는 사망자와 수재민이 발생하였다. 7월 22일 기준 인도주의 포털 사이트인 ReliefWeb은 이번 홍수로 네팔, 방글라데시, 인도에서 960만 명이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각국 정부는 고립된 국민을 구조하는 한편 수재민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하고 있다. 몬순으로 인한 호우는 지역 내 수자원 공급에 중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한편 호우로 인한 피해는 매년 발생하고 있다. 특히 이번 해는 코로나19로 인하여 각국은 구조와 지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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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아삼주, 홍수로 22개 지역 223만 4,000명

몬순 기후로 인한 폭우로 브라흐마푸트라(Brahmaputra)강이 범람하면서 아삼주 내에서 인적, 물적 피해가 발생하였다. 7월 27일 아삼주 재낸관리국(ASDMA, Assam State Disaster Management Authority)은 이번 홍수로 아삼주 내 33개 지역 중 22개 지역의 223만 4,000명이 수해를 입었으며, 이번 해 홍수와 산사태로 129명이 사망하였다고 발표하였다. 이는 지난 26일 아삼주 당국이 발표한 242만 명보다 감소한 수치이다. 또한 아삼주 재난대응군과 각 지역 행정 당국은 27일 기준 24시간 내 97명을 구출하였다고 밝혔으며, 각 지역 행정 당국은 15개 지역에서 432개 피난처를 운영 중이다. 현재 당국이 운영 중인 피난처에 4만 5,565명이 수용되었다. 한편 비스와나쓰(Biswanath), 라흐임푸르(Lakhimpur), 두브리(Dhubri)  지역 등에서는 도로, 교량, 지하배수로 등 제반 사회기반시설이  파괴되었다.


방글라데시, 홍수 20일 넘게 지속… 피해자 330만 명 달해

이번 호우로 방글라데시의 북부, 북동부, 동남부 지역의 102개 우파질라(Upazila, 행정 단위), 654개 유니온(Union, 지방 최소 행정단위)이 홍수 피해를 입었다. 7월 22일 기준 방글라데시 홍수 피해자는 330만 명을 기록하였으며, 이 중 침수 피해를 입은 사람의 수는 73만 958명에 달하였다. 홍수가 시작된 6월 30일 이후 홍수로 인한 사망자 수는 93명이었다. ReliefWeb에 공개된 기초 자료에 따르면, 수해를 입은 유니온 중 93%에서는 소득과 사회 활동이 감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피난처도 수해를 입어 많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 거주하게 되면서 코로나19의 확산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 우도이 라이한(Udoy Raihan) 방글라데시 홍수예측경보센터 부소장은 기존 홍수는 14일 만에 끝이 난 반면, 이번 홍수는 20일째 이어지고 있으며,  향후 10일 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네팔, 홍수와 산사태로 최소 132명 사망

네팔 재난위기감소관리국(Disaster Risk Reduction and Management Authority)는 7월 23일 기준 홍수와 산사태로 인한 사망자 132명, 부상자 128명, 실종자 53명을 기록하였으며, 998개 가구가 수해에 영향을 받았다고 발표하였다. 23일 기준, 2주간 홍수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지역은 미아그디(Myagdi)로, 27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네팔 공직자들과 경찰은 실종자를 수색, 구조하기 위한 활동을 진행 중이지만, 인도 내무부 소속 관료인 무라리 와스티(Murari Wasti)는 실종자 수색이 장기화됨에 따라 사망자의 수가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하였다. 7월 24일 네팔 정부는 고위급 회의를 통해 홍수와 산사태 상황을 통제하기 위한 예산을 할당하기로 결정하였다. 위 회의에서 프라디프 쿠마르 타파(Pardip Kumar Thapa) 네팔 수자원관개부 국장은 현재 상황에 즉각 대응을 위해 3억 3,000만 루피(한화 약 33억 원), 장기 대응을 위해서는 20억 루피(한화 약 200억 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제사회 수해 입은 남아시아 국가 지원… 하지만 이 역시도 충분치 않아

홍수 피해가 확대되자 국제기구는 피해의 심각성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있다. 자간 차파가인(Jagan Chapagain) 국제적십자적신월사연맹(IFRC, International Federation of Red Cross and Red Crescent Societies) 사무총장은 남아시아 국가 수재민들이 홍수, 코로나19, 실직 등 사회 경제적 위기의 3대 재난을 경험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현재 상황의 심각성을 전했다. 이에 미국은 방글라데시 북부 수해민들을 위한 긴급 보조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국제적십자적신월연맹, 유니세프 등 국제기구의 자원 봉사자들도 수해 지역의 구조, 지원, 피해 복구에 나섰다. 하지만 이러한 지원도 충분하지 못하여 7월 14일 기준 네팔의 국제인도주의지원은 1%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아시아 국가봉쇄 해제 본격화… 방글라데시만 봉쇄 강화


인도, 7월 1일부터 ‘봉쇄 해제 2.0(Unlock 2.0)’ 실행… 교통편 확대, 휴교는 계속

6월 29일 인도 정부는 7월 1일부터 야간 통금 완화, 국내선 및 국내 철도편 확대, 5인 이상 쇼핑 금지 완화 등을 골자로 하는 '봉쇄 해제 2.0' 가이드라인을 발표하였다. 하지만 학교, 대학을 비롯한 교육기관은 7월 31일까지 폐쇄가 지속되며, 영화관, 운동시설, 수영장, 술집 등은 추가적인 지시가 있을 때까지 폐쇄된다. 인도 내무부는 이번 조치로 감염 지역 외에서 더 많은 활동이 허용되며, 감염 지역 내에서는 봉쇄 조치가 7월 31일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인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7월 29일 기준 인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53만 명, 완치자 98만 8,000명, 사망자 3만 4,193명을 기록하였다.


네팔, 8일 택시 운행 재개에 이어 7월 21일 국가봉쇄 해제

네팔은 6월 10일부터 단계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국가봉쇄 해제를 추진하였다. 6월 10일에 진행된 국가봉쇄 해제에서는 백화점, 식료품점, 정부 및 금융 기관, 산업체 등의 운영과 승용차의 운행이 허용되었다. 하지만 대중교통과 택시는 코로나19의 확산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운행이 금지되었다. 택시 운행이 재개된 것은 7월 8일로, 네팔 교통국은 안전한 택시 운행을 위한 관리 지침을 제시하였다. 7월 21일 네팔 정부는 국가봉쇄조치의 완전 해제를 발표하였다. 이번 조치에 따라 7월 30일부터 네팔 내 호텔, 레스토랑, 여행사 영업이 개시되며, 8월 16일부터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편이 모두 재개된다. 하지만 영화관, 미용실, 피트니스센터, 수영장, 종교 시설 등은 폐쇄가 유지되며, 네팔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 다시 국가봉쇄 조치가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7월 29일 기준 네팔의 확진자 수는 1만 9,063명, 완치자 1만 3,875명, 사망자 49명을 기록하였다.


몰디브 해외관광객 대상 봉쇄 해제

몰디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하여 3월 27일부터 시작된 국가 봉쇄를 해제하고 7월 15일부터 국경을 재개방하고 해외 항공편의 운항을 허용하였다.  이번 국경 재개방으로 중동의 항공사인 카타르 항공, 에티하드 항공, 터키 항공이 운항을 재개하였으며, 7월 20일 기준 몰디브를 찾은 해외 관광객 수는 400명이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몰디브 정부는 이번 봉쇄 해제 조치 이후 7월 한 달간 1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3월 중순 몰디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몰디브 정부와 관광업계, 세계은행 등은 관광 관련 산업이 전체 GDP의 70%를 차지하는 몰디브의 경제가 위축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UN 개발기금은 코로나19로 인한 몰디브의 피해액 규모가 약 4억 5,000만 달러(한화 약 5,545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였다. 호텔, 관광 컨설팅 기업인 Horwath HTL은 봉쇄 해제 조치가 효과를 보지 못하고 관광객 수가 70% 이상 감소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하였다. 7월 29일 기준 몰디브의 코로나 확진자 수는 3,506명, 완치자 2,544명, 사망자 15명을 기록하였다.


방글라데시 국가봉쇄 연장

6월 30일 방글라데시는 8월 3일까지 국가 전역에서 공공 활동 제한을 연장하는 조치를 발표하였다.  활동 제한 조치에 따라 오후 10시부터 5시까지 야간 통행 금지가 이루어지고, 상점, 쇼핑몰 등은 7시 이전에 영업을 종료하여야 한다. 대중교통, 여객 차량, 기차, 비행기는 운행이 승인된 지역 내에서 제한된 수의 승객만을 운송할 수 있다. 또한 봉쇄 기간 교육 기관은 폐쇠되며 , 온라인이나 원격 수업 등을 통해 진행된다. 집회, 회의, 대규모 모임 등도 제한되며, 모스크 등 종교시설에서 이루어지는 예배, 미사 등 종교 행사는 관련 부처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또한 정부는 국민들에게 안면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를 권장하고 있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방글라데시는 3월 26일부터 국가봉쇄를 시작하였으나, 6월 29일 역대 최대인 4,01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30일 국가봉쇄조치 연장안을 발표하였다. 7월 29일 기준 방글라데시 확진자 수는 전날 대비 2,772명 증가한 23만 2,000명이며, 완치자는 13만 명, 사망자는 3,035명을 기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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