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의 나라, 브라질 장난감 시장의 무한한 가능성
브라질 KOTRA 2024/10/04
지속 가능성과 교육적 가치 중심의 장난감 수요 증가
브라질 장난감 시장, 어린이뿐만 아니라 성인들까지 겨냥한 새로운 전략 필요
브라질의 어린이날
다가오는 10월 12일은 브라질의 어린이날이다. 브라질의 어린이날은 1924년에 처음 제정됐는데, 아동의 권리와 복지를 기념하기 위한 날로 설정됐다. 이 날은 어린이들이 사랑받고 존중받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날이다. 특히 날짜는 브라질에서 아파레시다의 성모(Nossa Senhora Aparecida) 축일과 겹치며, 종교적 의미 또한 포함돼 있다. 1980년부터 이 날은 공휴일로 지정됐으며, 브라질에서는 성모 마리아를 기리기 위한 예배에 참석하는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공식적으로 어린이날이 제정될 당시에는 오늘날과 같은 인기를 얻지 못했다. 1955년, 장난감 기업인 에스트렐라(Estrela)가 판매 증진을 위해 어린이 주간을 홍보하는 마케팅을 시작하면서 어린이날이 브라질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현재 어린이날에는 가족들이 모여 선물을 주고받고, 다양한 축제와 이벤트가 열린다. 상업적인 요소도 강해져, 많은 상점에서 어린이를 위한 특별 할인 행사와 프로모션이 진행되며, 이는 어린이날을 더욱 활기차고 즐거운 날로 만든다.
브라질의 장난감 시장 현황
브라질 장난감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브라질의 장난감 제조업체협회(ABRINQ, Associação Brasileira dos Fabricantes de Brinquedos)의 발표에 따르면 연평균 1300개 이상의 신제품이 출시되고 있으며 2024년에는 1450개의 신제품이 출시 중에 있다고 안내했다.
<브라질 장난감 신제품 출시 개수(2020년~2024년)>
(단위: 개수)
신제품 장난감 |
2020 |
2021 |
2022 |
2023 |
2024 |
1354 |
1360 |
1365 |
1371 |
1450 |
[자료: ABRINQ, 24.09.26]
2020년에는 매출이 75억 헤알(약 13억 달러) 전년대비 3.5%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2021년에는 14%가 증가한 86억 헤알(약 15억 달러), 2022년 6%의 증가율로 91억 헤알(약 16억 달러), 2023년 3.81% 의 증가율 94억 6500만 헤알(17억2000만 달러)까지 성장했다. 2024년에는 매출이 4%를 초과해 약 98억 헤알 (17억8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브라질 장난감 시장 매출 동향 (2020년~2024년)>
(단위: US$백만)
[자료: ABRINQ, 24.09.26]
소비자 장난감 구매 현황
브라질의 장난감 제조업체협회(ABRINQ)의 조사에 따르면 장난감 구매 성향은 교육용 장난감이 전체소비의 20%를 차지하며 뒤를 이어 사회관계 장난감 17% 정서발달 15%, 창의성 13%, 기술 13%, 유아용 11%, 신체활동 11%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선호하는 장난감 종류는 자동차(17%), 스포츠(15%), 보드게임(13%), 인형(13%), 현실 모방(11%) 순으로 파악됐다. 또한 소비가 가장 많은 곳은 상파울루로, 시장 점유율의 38%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어 산타카타리나 8%, 미나제라이스 7%, 파라나 7%, 리오데자네이로 6%의 점유율을 보였다.
<브라질 장난감 구매 성향 및 장난감 종류>
[자료: ABRINQ, 24.09.26]
브라질의 어린이 장난감 시장은 주로 장난감 전문매장에서의 수요가 큰 것으로 나타났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온라인 쇼핑이 일상화되면서 어린이 장난감의 디지털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2023년 기준, 브라질의 전체 장난감 시장 중 전자상거래를 통한 판매는 약 27%를 차지했으며, 이는 2028년까지 약 35%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같은 디지털 전환은 장난감 시장의 주요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으며,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다양한 제품을 비교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모바일 쇼핑의 증가도 장난감 온라인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2023년, 브라질의 장난감 온라인 구매 중 약 60%가 스마트폰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이 비율은 앞으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이 효과적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와 같은 추세는 브라질 어린이 장난감 시장의 디지털 판매 채널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임을 보여준다. 특히, 기술 발전과 소비자 행동의 변화에 따라 온라인 장난감 시장의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브라질 장난감 트렌드
브라질 장난감 시장은 지속가능성, 교육, 고전 장난감의 부활, 멀티센서리 경험에 중점을 두고 있다. 첫 번째로, 지속 가능성 강조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환경 친화적인 재료와 생산 방식을 사용한 장난감이 부모들과 아이들 모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환경 영향과 제품 품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업들도 내구성 있는 장난감 제작과 친화적인 환경 생산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두 번째로, 교육적 가치가 확대되고 있는데,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관련 장난감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아이들의 인지 발달과 문제 해결 능력을 촉진하는 교육적 장난감이 주목을 받고 있다. 세 번째로, 고전 장난감의 현대적 재해석이 주목을 받고 있다. 전통적인 장난감에 현대적 요소를 가미하여 새로운 제품이 탄생하고 있다. 이는 여러 세대의 사랑을 받는 노스탤지어와 현대성을 결합하여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지속 가능한 재료 사용, 혁신적인 디자인, 기술 융합 등이 이루어지면서 새로운 장난감 시장을 이끌고 있다.
마지막으로, 멀티센서리 경험을 제공하는 장난감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다양한 감각을 자극하는 장난감들이 아이들의 전반적인 감각 발달과 학습 경험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촉각, 시각, 청각 등 여러 감각을 동시에 자극하는 장난감들이 개발되면서,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우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들은 장난감 산업이 단순한 오락을 넘어 교육, 환경 의식, 포괄적 발달을 중요시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장난감 제조사들은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여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앞으로도 장난감 시장은 더 많은 혁신과 발전이 기대된다.
주요기업
브라질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지원 협회(SEBRAE, Serviço de Apoio às Micro e Pequenas Empresas)의 조사에 따르면 브라질에는 3123개의 장난감 제조사가 있으며 이중 1171개가 상파울루에 위치하고 있다. 그리고 이중 68%는 자체 제작 장난감이며 32%는 라이센스제품 제작이다.
<브라질의 주요 장난감 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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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명 |
기업소개 |
주력제품 |
사이트 |
Estrela |
1937년 설립. 브라질에서 가장 오래된 장난감 제조업체 중 하나. |
전통적인 보드게임, 교육용 장난감, 인형. 대표 제품으로는 1940년대에 출시된 'Pega Varetas'(Pick-up Sticks) 게임이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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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w Jogos e Brinquedos |
1972년 설립. 4명의 상파울루 폴리테크닉 학교 졸업생들이 창립. |
보드게임, 퍼즐. 'War' 게임은 회사의 대표작 중 하나로, 'Risk' 게임을 기반으로 개발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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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quedos Bandeirante |
1952년 설립 처음에는 금속 장난감을 생산 했으나 1971년대부터 플라스칙으로 전환 |
유아용 장난감, 스포츠 용품, 교육용 장난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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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ka Brinquedos |
1955년 설립 브라질 대표 가족기업으로 1만2000㎡의 공장 보유 |
플라스틱 장난감, 교육용 장난감, 유아용 장난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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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alingo Brinquedos |
1947년 설립 3만6000m² 산업단지 보유, 현재 850개 이상의 제품 보유 |
목재와 플라스틱 장난감, 교육용 장난감, 보드게임, 유아용 장난감 |
[자료: KOTRA 상파울루 무역관 자체조사, 24.09.27]
브라질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지원 협회(SEBRAE, Serviço de Apoio às Micro e Pequenas Empresas)의 조사에 따르면 브라질에는 36만9254개의 장난감 매장이 있으며, 이는 지난 5년간 16.1% 성장한 수치이다. 현재 장난감 매장의 95%는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이며, 이 중 40.8%는 개인 사업자(MEI)이다. 브라질의 주요 장난감 매장으로는 리해피(Ri Happy- 1988녀 설립, 293개 매장 보유), PB키드 (PBkids- 1993년 설립, 64개 매장 보유), 토이매니아(Toymania- 2003년 설립, 40개 매장 보유) 등이 있으며 이외에 크고 작은 다수의 매장들이 존재 한다.
브라질 장난감 소비의 변화
서커나(Circana)의 데이터에 따르면 브라질의 장난감 시장은 연말과 어린이날에 집중된 소비로 인해 명확한 계절성을 보이며, 이 두 시기가 연간 매출의 거의 40%를 차지 한다. 이에 브라질의 장난감 산업은 연간 매출의 대부분을 몰아치게 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특히 연말에는 크리스마스를 비롯한 다양한 축제와 이벤트로 인해 장난감 구매가 22~25%로 증가하며, 어린이날에는 어린이를 위한 선물로 장난감이 많이 구매되 15~16%를 차지한다.
브라질의 장난감 제조업체들은 하반기에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 활동을 집중하고 있다. 새로운 제품과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매출을 증대시키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소매업체들도 이러한 계절성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도입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패턴을 벗어나기 위해, 소매업체들은 새로운 기념일을 활용하여 시장을 활성화하고 판매를 안정화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유엔이 최근 제정한 '세계 놀이의 날'은 6월 11일에 처음으로 기념됐으며, 레고 그룹과 여러 대형 장난감 제조사들이 이를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새로운 소비 시기를 만들어내고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자 하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개학 시즌(교육용 제품)이나 발렌타인데이(인형, 수집품, 게임) 같은 다른 기념일도 장난감 소비를 촉진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장난감 시장의 판매를 안정화시키고 연간 매출의 분산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이처럼 브라질의 장난감 시장은 계절성에 대응하면서도 새로운 소비 시기를 만들어내고자 하는 노력들이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와 다양한 전략들을 통해 장난감 시장은 더욱 다양화되고 안정적인 성장을 이루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전시회
2024년에는 라틴 아메리카 최대 장난감 전시회 ABRIN이 40주년을 맞이했다. 이번 전시회는 3만㎡의 전시 면적에 56개 나라의 173개의 브랜드와 1500개 이상의 신제품을 선보였다. 2024년 ABRIN 전시회에는 1만 9000명의 방문객이 전시회를 방문해 역대 최고의 관람 인원을 기록했다. ABRIN은 라틴 아메리카 지역에서 가장 큰 장난감 전시회로서 다양한 국가의 다양한 브랜드들이 참여하여 새로운 제품 및 트렌드를 소개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앞으로도 ABRIN은 라틴 아메리카 지역의 장난감 산업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제 41회 전시회는 2025년 3월 9-12일, Expo Center Norte 전시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홈페이지: https://abrin.com.br/
<브라질 장난감 전시회 전경>
[자료: ABRIN 전시회 홈페이지, 24.09.27]
전문가 의견 및 시사점
키마니아 장난감(Kimania Toys) 아웃렛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줄리아노 로마누치(Juliano Romanucci)는 KOTRA 상파울루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브라질의 장난감 시장에 대해 주목할 만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10~17세 아이들 인구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성인 소비자층의 증가로 인해 시장이 계속해서 확장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마누치는 "성인들은 프리미엄 장난감, 액션 피규어, 수집품 등을 구매하고 있으며, 이는 팬데믹 이후 크게 편한 소비중에 하나"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에 따라 다양한 어린이용 장난감의 신제품 출시뿐만 아니라 성인용 장난감에 대한 제품 개발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터뷰를 통해 드러난 브라질 장난감 시장의 변화는 어린이만을 위한 시장이 아니며, 과거 캐릭터 복원 및 프리미엄 장난감 개발을 통해 성인 장난감 시장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또한, 현재 브라질의 장난감 시장은 지속가능한 장난감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장난감은 교육적 가치를 제공하는데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기업들의 관심과 투자도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소비자들의 니즈 변화와 문화적 흐름에 기인하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제품 개발과 마케팅 전략의 조정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수출을 희망하는 한국 기업은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를 주목하고, 현지 장난감 시장의 변화에 맞춘 새로운 제품 개발에 초점을 둬야 한다. 특히 기술 발전, 문화적 변화, 환경에 대한 관심 증가 등을 고려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자료: ABRINQ, ABRIN 장난감 전시회 공식 홈페이지, Ri Happy Brinquedos 공식 사이트, KOTRA상파울루 무역관 보유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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