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UAE 자동차 부품 및 액세서리 시장 동향

아랍에미리트 KOTRA 2024/06/14

전통적으로 일본산 수요가 높은 시장

한국산 부품 시장 점유율도 늘어나는 추세

저가 제품과의 차별화, UAE 정책에 따른 기민한 대응이 필요



상품명 및 HS Code

 

ㅇ 상품명 : 자동차 부품 및 액세서리

ㅇ HS Code : 870899

 

 

시장 동향

 

UAE는 사우디에 이어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에서 2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한때 부가가치세 도입(5%), 코로나19, 저유가 등 가처분 소득의 감소시기를 겪으면서 차량 판매가 급감하기도 했다.

 

그러나 2022년 이후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러-우 사태의 여파로 러시아의 자산가들이 징집과 서방의 경제 제재를 피해 UAE로 대거 유입됐고, 관광산업을 비롯한 비석유 부문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차량 판매와 운행 차량 수가 급증하고 있다. 이런 성장세는 승용차와 상용차를 막론하고 신차, 중고차, 전기차 등 모든 부문에서 뚜렷하게 관찰되고 있다. 또한 이런 변화의 여파가 자동차 부품이나 부속품 수요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자동차 판매 동향 및 전망

 

승용차 및 상용차



2023년 기준, UAE 신차 판매량은 25만7409대로 전년 대비 13.8% 증가했다. 용도별로 나눠 보면 승용차는 21만7136대, 상용차는 4만273대 판매됐다. 두바이를 중심으로한 역내 인구 증가에 따른 승용차 판매는 물론이고, 상용차의 경우에도 관광객 수송, 건설노동자 수송, 등·하교용 승합차, 버스 수요 등으로 2023년 판매 급증세를 보였다.

 

단기적으로 홍해 지역의 운송 위험 증가에 따른 물량 수급으로 제한적인 성장이 될 수 있으나, 2024년부터 2028년까지 한자리 수 증가율을 보이며 대체적으로 안정적인 판매가 이어질 전망이다.

 

 

전기차



2023년 두바이에서 운행 중인 전기차는 약 2만6000여 대다. 2022년 말 1만5100대였던 것과 대비해 71.7% 증가한 수치다. UAE 정부는 2050년까지 전기차 및 그린 모빌리티 차량 비중을 50% 이상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인프라와 인센티브를 늘려나가고 있다. BYD, 지리(Geely), 홍치(Hongqi) 등 저가형 중국 브랜드들이 가격 경쟁을 하고 있으며, 이는 전기차 수요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국가 에너지 전략 2050(National Energy Strategy)의 그린 모빌리티 분야 목표는 2050년 말까지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의 비중을 53%, 전기나 하이브리드 버스 비중을 60%까지 늘리는 것

 

중고차



수년간의 파견 기간을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가는 UAE 외국인 근로자들의 거주문화 특성상 현지 중고차 구매는 매우 보편화돼 있다. 또한 GCC 연식으로 제작된 차량의 경우, 에어컨 기능은 강력하지만, 온열 기능이 없어 현지에서 중고차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 역내 인구 증가, 중고차 거래 온라인 플랫폼 활성화, 간소화된 구매 프로세스 등으로 인해 최근 중고차 판매는 더욱 확대되고 있다. UAE 중고차 시장은 2024년 184억 달러 규모로 추산되며 연평균 11.73% 성장해 2029년까지 320억 달러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자동차 부품 시장 동향

 

UAE 자동차 부품 시장 또한 MENA 지역에서 2번째로 큰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애프터 마켓은 크게 순정품 시장과 비순정품 시장으로 양분된다. 순정품 시장은 자동차 생산 강국인 일본, 독일, 미국, 한국 등이 장악하고 있는 반면 비순정품 시장은 가격이 저렴한 중국 및 동남아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현지 운전자들의 습관 상 제동이 잦고, 여름철 외부 기온이 매우 높아 타이어 및 배터리, 브레이크 패드의 교체 주기가 짧은 편이라 수요가 가장 높은 품목이다. 이어 필터나 윤활유, 클러치 부속품에 대한 수요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역내 배터리 조립, 타이어 재생, 라디에이터 생산이 일부 이뤄지고 있으나 현지 제조업 기반이 거의 없어 내수를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산업 관계자에 따르면 현지 유통사(디스트리뷰터)는 해외에서 부품을 수급해 약 40%는 UAE 내수로 공급하고 60%는 인근 사우디나 이란, 아프리카 국가로 재수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재수출 허브로의 UAE 역할 또한 매우 중요한 것으로 파악된다.

 

UAE 현지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제조 동향

 

버스 등의 일부 상용차와 럭셔리 스포츠카 부문에서 조립이나 일부 제조가 이뤄지고 있으나 일반 승용차나 자동차 부품 경우 자체 제조기반이 전무한 수준이다. 하필랏(Hafilat), 아쇽 레이랜드(Ashok Leyland), 자룩 모터스(Zarooq Motors)와 더블유 모터스(W Motors) 등이 제한된 분야의 제조 라인을 운영중이다.

 
 

주재국 수입동향 및 대한 수입 규모

 

UAE 對 세계 자동차 수입 현황

 

2023년 기준, UAE 對 세계 승용차 수입액은 165억 달러이며 상용차 수입액은 13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2020년 코로나19 유행 이후 수입이 주춤했다가, 수요 회복과 차량용 반도체 공급망 문제가 해결된 2022년~2023년 무렵 급상승했다.

 

UAE 對 세계 자동차 부품 수입 현황

 

2023년 기준, UAE 對 세계 자동차 부품 수입액은 14억2500만 달러로 전년대비 17.0% 증가했다. 최대 수입국은 중국으로 전체 수입액의 27.5%인 3억9200만 달러가 중국에서 수입됐다. 이외에 주요 수입국에 대한민국, 일본, 미국, 인도 등이 이름을 올렸다.

 


UAE 對 한국 자동차 부품 수입

 

2023년 UAE의 對 한국 자동차 부품 수입액은 2억88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COVID19를 계기로 급감했던 2020년 수입액인 2억4800만 달러와 비교해 16.1% 상승하며 강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한국 부품 수입이 많은 이유는 두바이 제벨 알리 항구를 기점으로 주변 중동 아프리카 국가로 재수출되는 물량 여파로 추정된다.

 
경쟁 동향

 

자동차 부품 수요에 가장 주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자동차 브랜드별 시장 점유율로 토요타(Toyota), 니싼(Nissan), 미쓰비시(Mitsubishi) 등 일본 브랜드가 시장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랜드크루저(Land Cruiser), 패트롤(Patrol), 파제로(Pajero)와 같은 중대형급 SUV 모델 인기가 높은 편이며 일본 3사의 인기는 UAE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MENA 지역 공통 현상이라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

 
 

유통 구조

 

UAE 상업 에이전시 법(Commercial Agency Law)*의 영향으로 대다수 글로벌 자동차와 순정품 브랜드들은 UAE 현지 에이전트를 통해 판매와 유통 중이다.

*1981년 제정, 무역거래에 있어 수입과 유통 권한을 원칙적으로 UAE 자국민 또는 자국민 100% 소유 기업에만 부여하는 현지 법. 2023년 6월부로 개정되면서 약 40년 만에 에이전시 계약 체계에 변화가 기대되는 시점이나 실질 적용에는 시간차가 필요한 상황

 

토요타, 렉서스, 혼다, 지프, 볼보(승용 및 상용)는 1955년 설립된 UAE 대표 기업인 알푸테임 모터스(Al-Futtaim Motors)를 에이전트로 지정했다. 니싼과 인피니티는 아라비안 오토모바일 컴퍼니(Arabian Automobiles Company)를 현지 에이전트로 지정했다. 아라비안 오토모바일 컴퍼니는 두바이와 북부 토후국 에이전트로 AW 로스타마니 그룹 산하 기업이다. 현대, 기아, 제네시스는 주마 알마지드 홀딩 그룹(Juma Al Majid Holding Group)을 현지 에이전트로 UAE에 진출했다.

 

비순정품의 경우 다이나 트레이드(Dynatrade), 뉴이스트 제너럴트레이딩(New East General Trading), 센트럴 트레이딩 컴퍼니(Central Trading Company), 알샤멜리 파츠 그룹(Al Shamali Auto Parts Group), 스파코(SPARCO), 포커스 글로벌(Focus Global) 등 자동차 부품 전문 현지 디스트리뷰터 및 중소 리테일러를 통해 유통된다.

 

 

관세 및 인증

 

관세

 

UAE 연방관세청이 HS Code 870899에 부과하는 관세는 5%이다. 최근 체결된 한-UAE CEPA에 따르면 주요 자동차 부품(섀시 등)은 발효 즉시 관세 철폐 품목이고, 자동차 종류는 10년 내 철폐 예정이다.

 

인증

 

UAE에서는 산업과 첨단기술부인 MoIAT(Ministry of Industry and Advanced Technology)가 규정하는 강제 인증 제도인 ECAS(Emirates Conformity Assessment Scheme)가 운영되고 있으며 자동차 부품 주요 품목들은 강제 인증 대상이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2018년 한 해에만 2000만 디르함(약 545만 달러) 상당, 45만 점의 위조 부품이 적발됐다. 여기에 현지 정비소의 위조 부품 사용이 사회 문제로까지 대두되면서 2019년 1월, 자동차 부품이 ECAS 규제 품목으로 지정됐다. 이에 타이어, 브레이크 패드, 라디에이터, 안전벨트, 거울, 배터리, 오일필터, 에어필터, 릴레이와 플래시(Relays and flashes) 외 자동차 부품 제품을 제조, 수출하는 업체는 현지 대리인을 통해 UAE 유통 전 ECAS를 획득해야 한다.

 

 

시사점

 

UAE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MENA 지역 최대 자동차 및 부품 시장으로 손꼽힌다. UAE의 역내 수요는 늘어나고 있지만 자체 제조 역량은 여전히 미비하다. 이에 적어도 향후 수년간 자동차 및 부품 시장은 수입 의존형 시장으로 남아 있을 전망이다.

 

그럼에도 코로나19 이후 인플레이션이 월급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해 제품 교체 주기가 길어지고 있다. 중국이나 동남아산 버짓(Budget) 브랜드로 수요가 전환되는 추세다. 이에 저가 제품과 차별화되는 제품 개발은 우리 진출 기업들이 당면한 과제가 됐다. 아울러 경제 다각화, 탄소 배출 감축 등 UAE 정책 기조에 따른 현지화 움직임이나 전기차 운용 확대에 대한 대비는 장기적인 숙제로 남아있다.

 

현지 자동차 산업 관계자에 따르면, UAE는 전통적으로 일본산 차량과 부품을 선호하는 시장임에도 최근 수년 사이 한국 차량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국산 부품 시장 점유율 또한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두바이 무역관은 경쟁력을 갖춘 우리 기업들에게 관련 전시회 참가를 제안한다. 그리고 전시회 참가를 통해 현지 진출 기회를 발굴하길 기대한다. 전시회는 '오토메카니카 두바이(Automechanika Dubai)'로, MENA 대표 자동차 부품 전시회이며 2024년 12월 두바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 전시회는 유지 보수 및 수리장비, 전자 시스템, 재생 및 세척 장비, 관리용품 외에 애프터마켓과 관련 모든 부품과 부속품을 UAE 및 MENA 바이어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행사다.

 


자료 : Fitch Solutions, Automechanika, MoIAT, KITA 현지언론 외 KOTRA 두바이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