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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플라스틱 산업: 순환경제로의 전환은 기회가 될 것인가?

헝가리 KOTRA 2023/12/13

한국, 헝가리 플라스틱 주요 수입국 중 3위

순환 경제로의 전환, 기회일까 위기일까

헝가리 플라스틱 및 플라스틱 가공 산업



헝가리의 산업 전반 및 화학 산업에서 플라스틱 산업의 비중은 지난 3개년간 아래 표와 같이 발전해 왔다. 플라스틱 산업은 2021년 전년 대비 45% 성장했다. 2021년 헝가리의 플라스틱 산업은 전체 산업에서 약 8%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화학산업에서는 약 40%의 비중을 차지했다.



<순 매출 기준 헝가리 산업 내 플라스틱 산업의 위치>

(단위: Ft 십억, US$ 백만, %)
[자료: 2023년 헝가리 플라스틱 및 고무 산업 연감]



헝가리 플라스틱 산업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꾸준히 성장했으나, 2019년 및 2020년에는 순매출액이 소폭 감소했다. 2020년에는 팬데믹의 영향으로 순 매출액이 감소했으나, 전체 산업 및 화학산업과 대비했을 때 그 폭은 적은 편이었다. 2021년에는 원자재 가격 급등과 헝가리 경제 성장으로 화학 및 플라스틱 산업의 생산액도 크게 증가했다.



헝가리 플라스틱산업협회(MMSZ)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헝가리에서는 플라스틱 원자재가 168만 톤 생산됐으며, 이는 전년 대비 1.6%, 2016년 대비 11.3% 증가한 수치이다. 플라스틱 원자재 생산량은 2019년 소폭 감소했으나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전반적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헝가리 플라스틱 원료 생산량>

(단위: 천 톤)
[자료: 2023년 헝가리 플라스틱 및 고무 산업 연감]



헝가리의 플라스틱 제품 사용 영역은 국제적인 트렌드와 유사하다. 대부분 포장산업과 건설 산업에 사용되며, 전기 전자 산업 및 자동차 산업의 사용 비중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플라스틱 제품 사용 분야별 비중>
[자료: 2023년 헝가리 플라스틱 및 고무 산업 연감]

  

수입동향



한국은 헝가리 플라스틱 산업(HS코드 39류)에 있어 3위의 수출국이다. 헝가리는 대부분을 EU 역내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역외 아시아 국가 중에는 한국으로부터의 수입 규모가 가장 크다. 독일은 전체 수입액의 1/4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2위 수출국은 폴란드였다.



<플라스틱 및 그 제품의 헝가리 수입액>

(단위: US$ 백만, %)
[자료: Global Trade Atlas]



세부 HS코드별로 살펴보면 폴리카보네이트의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한국으로부터의 전체 플라스틱 수입액 중 약 18.3%를 차지했다.



<HS코드별 한국으로부터의 헝가리 수입 규모>

(단위: US$ 백만)
[자료: Global Trade Atlas]

경쟁동향: 주요 플라스틱 가공 회사



헝가리의 주요 플라스틱 가공 회사는 아래 표에서 확인할 수 있다. 표에서 확인할 수 있듯, 1~4위까지의 기업은 지난 3년간 동일한 4개의 기업이 차지했다. 1위와 2위만 변동이 있었으며, 3위와 4위는 TAGHLEEF와 LEGO로 동일했다. 다만 10위 이하 기업은 순위 변동이 있는 편이다. MMSZ에 따르면 상위 16개 기업에서 가공된 플라스틱이 전체의 52.2%를 차지한다고 한다.



<헝가리 주요 플라스틱 가공 회사 목록>
[자료: 2023년 헝가리 플라스틱 및 고무 산업 연감]



전문가 인터뷰: 헝가리 플라스틱 산업의 문제점



KOTRA 부다페스트 무역관은 MMSZ 회원이자 myCEPPI Plastics Consulting의 전무이사인 Laslo Budy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에 따르면 헝가리를 비롯한 유럽의 플라스틱 산업은 단기적으로는 수요 부족 및 가격 하락이라는 문제를 겪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녹색전환 및 순환 경제 전환으로 인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그는 가격 하락 및 유럽 제품의 경쟁력 약화를 주요 문제 중 하나로 보았다. 2019년 이후 폴리머 가격은 계속 하락했다. 그는 가격 하락의 원인이 비유럽 수입제품의 공급 과잉 때문이라고 보았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가격이 크게 하락했으며, 2021년 10월 러·우 사태 이후 에너지 가격 급등 이후에도 가격이 크게 상승하지는 않았다. 2023년 현재는 공급 과잉으로 인해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그는 유럽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아시아 및 중동에 비해 크게 떨어졌으며, 수출시장을 빼앗기고 있다고 보았다. 현재 아시아의 에너지 가격은 유럽보다 낮으며, 이는 아시아의 석유 및 석유화학 산업에 유리한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 유럽에 비해 다른 국가에서는 더 낮은 비용으로 제품을 생산할 수 있기에 유럽의 가격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유럽의 경제적 상황이 수요 감소를 촉진했다.



가격경쟁력 약화가 유럽이 직면한 단기적 문제점이라면, 녹색 전환 및 순환경제는 중장기적으로 플라스틱 산업이 넘어야 할 도전이자 기회이다. Laslo Budy 전무이사에 따르면, EU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EU 그린딜 및 플라스틱 순환경제 정책 등으로 인해 플라스틱 제조 기업이 준수해야 하는 요구사항이 늘어나고 있다. 그는 각종 재활용 비율 목표를 언급하며 현재로서는 해당 목표를 달성하기에 플라스틱 폐기물이 충분하지 않으며 적당한 기술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제대로 수거되고 있지 않아서 폐기물의 양이 부족하다고 말하며, 폐기물 관리에 개선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헝가리에서는 ‘23년 7월 1일부터 폐기물 관리제도가 일부 변경돼 MOHU에 의해 관리되고 있다. 그는 이러한 변화가 개선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보았다. 적합한 기술이 없는 것 역시 문제이다. 그에 따르면 현재는 주로 플라스틱을 수집해서 세척하고 건조 후 분쇄, 혼합하는 방식의 기계적 재활용 방식을 택하고 있다. 그러나 기계적 재활용이 반복될수록 동일한 플라스틱 품질을 달성하기는 어려워진다. 점차 플라스틱 산업은 더 비싸면서 투명도가 낮은 제품을 생산하게 될 수 있다. 그는 장기적으로는 화학적 재활용 방식을 채택해야 한다고 보면서도, 해당 기술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및 환경에 끼치는 영향이 명확하지 않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주요 기회 요인 및 시사점

 

Laslo Budy 전무이사는 한국산 플라스틱의 품질이 매우 우수하며 여러 유럽 기업이 이를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산 폴리카보네이트 및 엔지니어링 플라스틱(SAN, ABS 등)에 대한 현지 수요가 안정적이라고 보았다. 다만 현재 EU가 처한 규제 환경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기회 요인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앞서 언급한 플라스틱 재활용 분야가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 중장기적으로 플라스틱 재활용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재활용 기술이 필수적이다. 현재 EU는 녹색경제로 전환하려는 의지가 매우 강력하나 실용적인 기술은 다소 부족한 상황이므로, 우수한 재활용 기술이 있는 한국 기업이 있다면 현지 파트너를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 2023년 헝가리 플라스틱 및 고무 산업 연감(BB-PRESS Kft.), 헝가리 플라스틱 산업 협회(MMSZ), Global Trade Atlas 등 KOTRA 부다페스트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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