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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웨이스트 운동에 동참하는 남아공 시장

남아프리카공화국 KOTRA 2023/11/20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재활용 및 제로 웨이스트 운동으로 환경 문제에개선 노력

남아공의 재활용 비율은 10% 정도로 매우 낮은 편

남아공에서는 연간 약 1억2200만 톤의 폐기물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 중 10%만 재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인당 연간 약 2톤 가량의 폐기물을 땅에 묻는 수치이다. 이에 맞서 환경 문제에 민감한 소비자, 재활용 협회 및 기업에서는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제품 재사용을 권장하는 제로 웨이스트 운동을 펼치고 있다. 흔히 알고있는 일회용 비닐 봉지와 플라스틱 빨대 사용 금지 외에도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는 마트를 시작으로 패션 영역, 외식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환경 문제를 적극적으로 개선하고자 하는 운동이 확대되고 있다.



제로 웨이스트 협회, 쓰레기 배출 0을 목표로 하는 실험 도입



남아공의 제로 웨이스트 협회 ZWASA는 Western Cape 주州와 협력하여 해당 주에 위치한 작은 마을인 Bredasdorp에 ‘Zero Organic Waste to Landfill Pilot Project’라는 프로젝트를 실행하기로 정했다. 이는 2027년까지 유기성 폐기물 배출량 0을 목표로 하는 시범 사업이다. 남아공에서는 아직까지 각 지방 자치 단체에서 음식물 쓰레기와 재활용품을 분리 배출 하고 있지 않아 해당 프로젝트의 의미가 클 것으로 보인다. 동 프로젝트의 목표는 ‘음식물 쓰레기와 각종 재활용품의 분리 배출 및 이를 통한 교차 오염 방지’로 이를 위해 지방 자치 단체는 각 가家에 다양한 색의 봉투를 제공하여 폐기물과 재활용품을 분리한다. 퇴비에 쓰일 음식물 쓰레기 용 생분해성 봉투, 정원 쓰레기를 분리하기 위한 녹색 봉투, 재활용 가능 물품을 분리하기 위한 투명 봉투, 기타 폐기물을 배출할 수 있는 쓰레기통이 사용된다. 또한 지역 내 재활용 시설 (Material Recovery Park)을 건설하여 음식물 쓰레기 등의 폐기물을 회수할 수 있는 시설, 폐기물을 퇴비화 하는 시설 그리고 교육 시설을 설치하여 마을 전체를 제로 웨이스트화化 하려 노력 중이다.



<Breadasdorp의 쓰레기 배출 관련 안내문>
[자료: GAIA]



대형 유통망 Pick n Pay, 음식물 쓰레기 제로 웨이스트 지점 시범 운영



남아공의 대표 대형 유통망인 Pick n Pay는 올해 10월부터 Stellenbosch Square 지점을 음식물 쓰레기 제로웨이스트 지점으로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Pick n Pay 측의 발표에 따르면 매주 600kg의 음식물 쓰레기가 매립되었으나 Farmer Angus와 협업으로 음식물 쓰레기 제로웨이스트 지점을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Pick n Pay에서는 유통기한이 지나 음식물 쓰레기로 매립했던 것을 돼지 사료로 활용하여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이 농장의 돼지고기를 다시 해당 지점에서 판매하는 선순환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약 1,500kg의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계산했다. 음식물 쓰레기는 탄소 배출의 원인이 되는 요인 중 하나로 매립하게 될 경우 메탄가스를 발생하며 해당 가스는 지구 온난화의 주요 원인인 이산화탄소보다 약 25배의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Pick n Pay에서는 2030년까지 음식물 쓰레기를 50%까지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지난해에는 잉여 식품을 지역사회에 기부함으로써 음식물 쓰레기를 62%까지 줄였다고 전했다.



또한 Pick n Pay는 전 지점에서 신선 식품 및 세면도구에 주로 사용했던 플라스틱 봉투를 사용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2천만 개 이상의 플라스틱 봉투 및 포장재 사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해당 업체는 지난 5년동안 100% 재활용이 가능한 봉투를 만들어 1만톤 이상의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Pick n Pay 이외에도 다양한 유통 라인에서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Woolworth 내 플라스틱 봉투 사용 제한 안내문>
[자료: 요하네스버그무역관 직접 촬영]



제로 웨이스트 실현을 위한 매장도 늘어나



남아공 내 제로 웨이스트 매장도 늘어나고 있다. 지역적으로는 Western Cape 주에서 제로 웨이스트 관련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났으며 관련 매장 역시 이 지역에 더 많이 집중돼 있다. 전국적으로 관련 매장은 온라인 및 오프라인 샵을 포함하여 총 13곳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남아공 내 제로 웨이스트 관심도>
[자료: Google Trend]



<다양한 지역에 위치한 제로 웨이스트 샵>
[자료: 각 사 홈페이지]



이외에도 Durban 지역에 2곳, Bloemfontein 지역에 1곳, Port Elizabeth 지역에 1곳, 온라인 매장 2곳이 있다.

 

<제로 웨이스트샵에서 판매 중인 제품 및 가격>
[자료: Shop Zero, Nude Foods, The green Tap, The Refillery 및 KOTRA 요하네스버그 무역관 종합]

 

전문가 의견



South African Cities Network의 H에 의하면 남아공의 학교 중에는 제로 웨이스트 관련 내용을 교육과정에 성공적으로 도입한 예가 있다. 첫 프로젝트로 진행했던 Bellville의 고등학교에서는 60%의 쓰레기를 줄이는 결과를 냈으며, 이는 연간 쓰레기 처리비용 3만6000랜드(약 255만 원)를 줄이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 전했다. 학생들이 쓰레기 배출을 줄이고 재활용을 생활화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로 웨이스트 프로젝트는 단순히 학교에서의 교육으로 끝나지 않고 가정에도 영향을 미쳐 결국 지역사회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시사점



남아공은 아직까지 지역 단체 및 정부에서 쓰레기 분리 배출을 정책에 반영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환경과 쓰레기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다양한 뉴스 매체에서 보도하고 있으며, 관련제품에 대한 관심도 역시 차츰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이와 관련하여 환경에 책임감 있는 소비자의 증가를 통한 우리 기업 친환경 제품 진출 및 업사이클링 노하우 공유 기회 역시 높아질 것으로 기대해 본다.

 



자료: ESG News South Africa, SA people news, IOL, GAIA, Conscious Lifestyle Collective, South African Cities Network 및 KOTRA 요하네스버그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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