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페루 반려동물 관련 산업 성장세
페루 KOTRA 2023/10/23
2022년 페루 반려동물 관련 산업 4억2960만 달러 규모
빠르게 성장 중인 페루 반려동물 관련 산업 시장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Kantar에 따르면 페루 전체 가구의 49%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 그중 강아지를 키우는 가정이 60%이며, 고양이 35%, 물고기 등 기타 반려동물이 5%를 차지하고 있다. 페루 사람들은 반려동물 관리를 위해 월평균 50~130달러를 지출하고 있다.
Euromonitor는 페루의 반려동물 관련 산업 시장이 2022년 4억2960만 달러 규모라고 밝혔다. 팬데믹 당시 반려동물에 관해 관심이 크게 증가하면서 해당 산업은 2020년 8.1%, 2021년 29.1% 성장했다. 글로벌 트레이드 마케팅(Global Trade Marketing) 관계자는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2023년에는 반려동물 관련 산업 시장 규모가 5억 달러를 넘어서리라 전망했다.
<페루의 반려동물 산업 시장 규모>
(단위: US$ 백만)
[자료: Euromonitor International 2023.09., KOTRA 리마무역관 가공]
반려동물용품 모바일 배달 앱 이용 증가
페루 전자상거래상공희의소(CAPECE, Cámara Peruana de Comercio Electrónico)에 따르면 2022년 페루의 전자상거래는 30% 성장을 기록했다. 페루 모바일 배달 플랫폼 Rappi Peru의 E-commerce 부서 담당자 Miguel Niño는 전자상거래가 저녁 식사, 생필품 구매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제품을 위한 구매로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Rappi는 2023년 반려동물용품 판매 성장이 25%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 2023년 1월부터 8월까지 관련 용품 매출이 1200만 누에보 솔(320만 달러)을 기록했다. Rappi를 통한 반려동물 제품 주요 판매 업체는 Superpet, De todo Pet, Lumpet이 있다.
<Rappi를 통한 Superpet 반려동물용품 판매>
[자료: Rappi 온라인 배달 플랫폼]
배달 주문이 가장 많은 제품은 개와 고양이 사료, 간식, 고양이 모래, 샴푸 등이 있다. 그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반려동물용 GPS 추적기, 반려동물 보험 등으로 제품군이 다양해지고 있다.
프리미엄 사료 및 서비스 인기 상승
페루 반려동물 시장에서 프리미엄 사료 및 서비스 인기가 커지고 있다. Euromonitor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고급 식품,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반려동물의 비만, 신장, 간, 피부 관리를 위해 더 큰 금액을 지출하고자 하는 소비자가 매해 증가하고 있다.
페루 리마 상공희의소(CCL, Cámara de Comercio de Lima)는 매해 반려동물 식품 수입량 대비 수입액이 상승하고 있으며, 이는 인플레이션 영향이 있을 수 있겠지만, 페루 소비자들의 고급 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페루 Inversiones Veterinarias S.A.는 2022년 반려동물용 프리미엄 식품 판매량이 2019년에 비해 3배 증가했으며, 2023년 40%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코스타리카 Dogmatico사는 2023년 페루에서 반려동물을 위한 호텔 서비스의 제공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SuperPet사는 프리미엄 사료 제공을 위해 외국의 고품질 브랜드 수입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려동물용품 수입 동향
<최근 3년간 HS Code 420100 수입액>
(단위: US$ 천)
[자료: Veritrade 2023.09., KOTRA 리마무역관 가공]
목줄, 의류 등 반려동물용품(HS Code 420100) 수입은 2021년 전년대비 98.1% 증가한 약 206만 달러로 증가했으며 2022년에는 약 198만 달러로 다소 감소했다. 다만 2023년 8월까지 수입액은 123만 달러에 이르러, 연말까지 3.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려동물용품 주요 수입 대상국>
(단위: US$ 천, %)
[자료: Veritrade 2023.09., KOTRA 리마무역관 가공]
최근 반려동물용품 관련 가장 많이 페루로 수출한 국가는 중국이며 93.9%의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데,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페루 반려동물용품 수입 기업은 약 200개 이상 존재한다. 지난 3년간 가장 많이 수입한 기업은 Veterinaria y Supermercado de Mascotas SAC로 전체 수입시장의 10.6%를 차지했다. 대부분 중국에서 제품을 수입하고 있으며 주요 물품으로는 동물용 목걸이, 목줄, 의류, 침대가 있다. 이 외 주요 수입업체로는 Inversiones Wiek EIRL(10.6%), Canitop EIRL(5.1%), Norandino SAC(5.0%) 등이 있다.
관련 업계 인터뷰
KOTRA 리마무역관은 ACCESORIOS CANINOS E.I.R.L. 매니저인 Julio Alvarado씨를 인터뷰했다. 담당 매니저는 "2022년, 반려동물 액세서리 매출이 72% 성장했으며 2023년에도 매출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자녀가 없는 여성의 반려동물용품 구매 관련 지출이 높아 집중적으로 마케팅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겨울에는 반려동물의 의류 용품이 가장 많이 판매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구매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구매방식 관련, "소비자들은 매장을 방문해서 액세서리를 자세히 살펴보고 구매했지만, 최근에는 온라인 구매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팬데믹 이후 집으로 배달받는 것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증가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한국의 반려동물 제품의 경우 "훌륭한 디자인과 다양한 모델을 선보이고 있지만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격이 높다는 인식이 있다. 아직, 사료와는 달리 반려동물 액세서리는 저렴한 제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경향이 크다. 따라서, 많은 바이어는 고객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할 수 있는 중국 수출업체를 선택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시사점
반려동물 산업은 전 세계에서 성장하고 있으며, 페루 또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페루에서 반려동물 관련 용품 수입은 관세가 없으며 수입 제한사항도 없다.
페루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반려동물용품 관련 점유율은 아직 낮은 상황이다. 하지만 타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반려동물 산업 시장의 성장과 함께 점차 프리미엄 사료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용품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친환경 제품 등 ‘지속 가능성’ 제품, 반려동물뿐만 아니라 보호자를 위한 제품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므로 이러한 변화를 눈여겨보고 접근한다면 우리 기업에도 시장 진입 기회는 열려 있을 것이다.
자료: Veritrade, 페루리마상공회의소, El Comercio, Forbes, Esan, Kantar, Euromonitor, Pixabay, Rappi, Global Trade Marketing, CAPECE, SuperPet 등 KOTRA 리마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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