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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와 요키치의 나라 세르비아, 스포츠 산업 동향은?

세르비아 KOTRA 2023/10/10

정부의 예산지원과 인프라 투자로 빠르게 성장하는 세르비아 스포츠 산업

세르비아의 스포츠 산업

세르비아의 테니스 선수 노박 조코비치(Novak Djokovic)는 2023년 프랑스 오픈 롤랑 가로스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23번째 그랜드 슬램 타이틀을 달성했다. 새로운 테니스 역사가 쓰이는 순간이었다. 또한 NBA에서 활약하는 농구 선수 니콜라 요키치(Nikola Jokic)는 결승전 시리즈 최고 선수로 선정되며 NBA 챔피언이 되는 영광을 얻었다.


세르비아는 테니스와 농구뿐만 아니라 과거 박지성과 함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네마냐 비디치(Nemanja Vidic),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밀리짜 만디치(Milica Mandic) 등 다양한 종목에서 우수한 선수들을 배출한 국가이다. 작지만 강한 세르비아 스포츠의 원동력은 타고난 유전자뿐만이 아니다. 그 바탕에는 세르비아 정부의 스포츠 분야 예산 지원과 인프라 투자, 그리고 성장 중인 스포츠 산업이 있다.

세르비아의 스포츠 분야 예산 지원과 인프라 투자

세르비아 정부는 매년 스포츠와 운동선수 활동 지원 예산을 편성을 통해 세르비아 스포츠 분야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2023년에는 연간 스포츠 프로그램, 국제 대회, 스포츠 캠프를 위한 국가 예산으로 총 2260만 달러를 편성했다.


<2023년 세르비아 스포츠 활동 예산안>

(단위: US$)
[자료: 세르비아 체육부(Ministry of Sports)]



또한 세르비아 체육부는 유소년 선수 장학금 지원도 시행하고 있다. 2023년에 52개의 전국체육연맹 소속 424명의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2023 세르비아 스포츠 장학금 수여식>
[자료: Printscreen/세르비아 체육부(Ministry of Sports)]



세르비아는 예산 지원과 더불어 2020년부터 전 연령층의 스포츠 참여 환경 개선을 위한 인프라 발전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해당 투자에는 대규모 스포츠 시설 건설뿐만 아니라 소규모 지역 스포츠 인프라 투자도 포함된다.

그중 라이코 미티치 스타디움(Stadion Rajko Mitic) 신축 프로젝트는 가장 큰 투자 중 하나다. 올해 9월, 건립 60주년을 맞이해 기존 부지에서 300~400m 떨어진 곳에 최대 4만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이 신축될 예정이다. 완공까지 3~4년이 소모되는 해당 공사의 투자 가치는 1억~1억2000만 유로로 예상된다.

스포츠 아카데미, 박물관, 전시 공간 및 헬스 센터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세르비아 국립 축구 경기장 건설도 진행될 예정이다. 임시 좌석 8000석 추가 시 총 6만 명 이상의 관중이 입장할 수 있는 경기장으로써, 국제축구연맹(FIFA)과 유럽축구연맹(UEFA)의 규정을 충족하게 된다. 이 경우 대규모 축구 대회도 유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세르비아 국립 축구 경기장 조감도>
[자료: 세르비아 재무부(Ministry of Finance)/ Printscreen eKapija]

 

또한 세르비아는 베오그라드, 즐라티보르(Zlatibor) 및 브라차르(Vracar) 등에 배구 훈련 센터, 복합 스포츠 단지를 건립할 계획이다.

 

<세르비아 주요 스포츠 인프라 투자>
[자료: eKapija, Politika, Gradjevinarstvo]

 

세르비아 2027 인정 엑스포 유치

세르비아는 '인류를 위한 놀이: 모두를 위한 스포츠와 음악'을 주제로 2027년 인정엑스포 유치에 성공했다. 세르비아 엑스포의 목표는 스포츠를 통해 개인과 사회의 회복력을 증진이다. 특히 여가 스포츠와 스포츠의 기술 접목을 활용한 도시화 문제 해결, 가정 스포츠 장려, 역동적인 스포츠 관광, 스포츠 심리학, 여가 스포츠 활동 지원, 일상 속 활동 촉진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또한 운동,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전 연령층의 건강 혜택 증진 방안 마련에 e스포츠도 활용할 전망이다.

 

세르비아의 스포츠 관중 수익

세르비아의 스포츠 관중 수익이 대폭 증가했다. 통계 전문기관 스타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작년 스포츠 경기 관중 수익은 669만 달러였으며, 2027년에는 2.8%까지 추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르비아 스포츠 경기 수익 추이>

(단위: US$ 백만)
[자료: Statista]



코로나19 완화 이후 스포츠 경기 관중 수 회복이 수익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통계 전문기관 Statista에 따르면, 매년 24만 명이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며 그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경기는 베오그라드를 연고로 하는 축구팀 FK 츠르베나 즈베즈다(FK Crvena Zvezda)와 FK 파르티잔(FK Partizan) 간 펼쳐지는 ‘영원한 더비(Eternal Derby)’라고 밝혔다.

 

세르비아의 스포츠용품, 의류 시장

Statista에 따르면 작년 세르비아 스포츠용품 시장 가치는 1억4790만 달러였으며, 2028년에는 최대 1억9140만 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아웃도어, 수상 스포츠 및 헬스용품은 전체 매출의 58.9%로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은 아웃도어 스포츠용품이다. Statista에 따르면 해당 용품은 작년 3047만 달러를 기록하며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이는 암벽등반, 등산, 산악자전거, 캠핑 등의 스포츠 관광 및 활동에 가장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세르비아 소비자 특성을 반영한 결과로 분석된다. 수상 스포츠용품도 작년 2849만 달러를 기록하며 지속해서 높은 매출을 보이고 있다. 내륙 국가라는 지리적 특성에도 불구하고 수영, 카약, 래프팅 등 다양한 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다는 점이 수요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세르비아의 래프팅>
[자료: 세르비아 관광 공사(Tourism Organization of Serbia)/https://www.serbia.travel/srprintscr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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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 스포츠용품 판매량>

(단위: US$ 백만)
[자료: Statista]



스포츠 의류 시장 또한 스포츠용품 시장에 빠질 수 없는 요소다. Statista에 따르면 2022년 세르비아 활동 인구는 스포츠 및 피트니스 의류에 1억 419만 달러를 지출했다.


<세르비아 스포츠 의류 & 수영복 시장 가치>

(단위: US$ 백만)
[자료: Statista]

 

피트니스 트래커 시장

건강에 관한 관심 증가에 힘입어 스마트워치, 스마트 밴드, 스마트 체중계 등 체성분 분석과 신체 활동을 돕는 피트니스 트래커 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Statista에 따르면, 세르비아 내 피트니스 트래커 제품의 매출은 2018년 840만 달러에서 2022년 1714만 달러로, 지난 5년간 꾸준히 증가했다.

스마트 기기의 지속적인 기술 발전 또한 높은 접근성과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며 시장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스마트 워치는 피트니스 트래킹, 음악 재생, 모바일 앱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세르비아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기기는 전체 매출의 62% 이상을 차지하는 스마트 밴드다. Statista에 따르면, 스마트 밴드 매출은 2018년 644만 달러에서 2022년에는 1070만 달러로 지속 성장 중이다.



<피트니스 트래커 제품 판매량>

(단위: US$ 백만)
[자료: Statista]

 

Statista에 따르면, 해당 시장 내 가장 인기 있는 브랜드는 5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웨어러블 스마트 밴드 제조사 핏빗(Fitbit), 오므론(Omron)과 스마트워치 제조사 가민(Garmin)이다.

 

한편, 프로 스포츠 분야에서도 선수들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웨어러블 퍼포먼스 트래커에 투자하려는 시도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한국 기업인 핏투게더(Fitogather)는 우수한 GPS 기반 웨어러블 EPTS(Electronic Performance and Tracking System)기술을 바탕으로 세르비아 프로 스포츠 시장에 진출했다.



 <핏투게더 제품 오코치(OHCOACH)>
[자료: 핏투게더 공식 홈페이지]

 

스포츠 보충제 시장

건강에 대한 인식 증가는 스포츠 보충제 시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시장 조사기관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르면, 스포츠 보충제 시장은 지난해 910만 달러의 소매 가치를 기록했다. 해당 시장은 코로나19 완화 이후 야외 활동과 피트니스 센터 방문자 증가로 전년 대비 22.2% 성장했다. Euromonitor에 따르면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인 품목은 단백질 제품으로, 그중 단백질 파우더 판매량은 2022년 기준 전년 대비 21.9% 증가한 440만 달러를 기록했다.



<스포츠 보충제 판매량>

(단위: US$ 백만, %)
[자료: Euromonitor]



현지 인터뷰



KOTRA 베오그라드 무역관은 세르비아 소비자의 스포츠용품 구매 습관과 소비 동향을 조사하기 위해 베오그라드에 거주하고 있는 소비자 K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래는 인터뷰 내용이다 .



Q1. 평소에 세르비아에서 자주 하는 스포츠 활동은 무엇인가?

A1. 평소에도 활동적인 하루를 보내려고 노력하고, 다양한 스포츠를 즐긴다. 주로 러닝, 하이킹, 그리고 근력 운동을 즐긴다.



Q2. 세르비아인이 가장 좋아하는 관람 스포츠, 여가 활동 스포츠는 무엇인가?

A2. 세르비아인들은 축구와 농구를 가장 많이 시청한다. 직접 참여하는 스포츠는 대부분 러닝, 하이킹 등 야외 활동이 많다. 최근에는 건강에 대한 중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피트니스 센터를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Q3. 높은 스포츠 인기와 건강에 관한 인식 증가가 소비 습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A3. 일반적으로 세르비아 스포츠 팬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팀이나 선수의 유니폼과 상품을 주로 구매한다. 또한 팬들은 해당 구단의 후원사에 긍정적인 이미지가 형성돼 있다. 따라서 스포츠 제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제품군에서 타 브랜드 대비 후원사 제품을 구매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또한 지난 몇 년간 건강에 관한 인식이 증가하면서, 더 많은 사람이 생활 운동 기구를 구매하기 시작했다. 스포츠용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자연스럽게 더 많은 스포츠용품 전문점이 대형 백화점이나 도심에 들어섰다.



Q4. 주로 어떤 스포츠 장비나 제품을 구매하는가?

A4. 아웃도어 재킷이나 등산화를 주로 구매한다. 세르비아에는 특히 도심 근처에 캠핑 등 야외 활동을 즐길 장소가 많아서 아웃도어 제품이 가장 많이 판매된다. 의류뿐만 아니라 운동 능력과 건강에 도움이 되는 스포츠 보충제와 다이어트 식품도 자주 구매한다.



Q5. 스포츠 제품 구매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무엇인가?

A5. 세르비아 소비자는 스포츠 장비의 기능뿐만 아니라 외형적인 요소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일상에서도 입을 수 있는 스포츠 의류가 최근 들어 더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가격 또한 매우 중요하다. 대부분 소비자는 합리적인 가격에 제품을 구매하길 원한다. 따라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스포츠 제품을 판매하는 데카트론(Decathlon)과 엑스트라 스포츠(Extra Sports) 등의 스포츠용품점을 주로 이용한다.



Q6. 성공적인 세르비아 스포츠 시장 진출을 위한 고려 사항은 무엇인가?

A6. 이전보다 스포츠에 참여하려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은 세르비아 스포츠 시장 진출에 좋은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세르비아 내 스포츠용품 수요가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따라서 기능과 디자인 측면 모두 경쟁력을 갖춘 제조업체들은 세르비아 소비자의 많은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 특성을 고려해 가격 대비 좋은 품질의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유통망 확대도 시장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기존 세르비아의 스포츠 보충제 제품은 주로 전문 매장을 통해 판매됐다. 하지만 2021년부터 제조업체들이 식료품 소매업체와 협력한 이후 폭 넓은 소매 유통망을 확보하기 시작했다. 이제 소비자들은 단백질 분말, 단백질 요거트, 에너지 바 등 다양한 스포츠 보충제를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시사점



적은 인구에도 불구하고 많은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를 보유하고, 높은 스포츠 인기를 가진 세르비아 스포츠의 바탕에는 정부의 스포츠 분야 예산 편성과 유소년 선수 장학금 등의 재정 지원과, 스포츠 참여 장려를 위한 인프라 투자가 있다. 또한 세르비아는 2027년 인정엑스포를 통해 스포츠의 현대 기술 접목과 여가 스포츠를 활용한 개인과 공동체의 회복력을 증진하고자 한다. e스포츠 활용 방안도 포함돼 있다는 점에서 해당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우리 기업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세르비아의 스포츠용품 및 스포츠의류 시장은 야외 활동을 즐기는 세르비아 소비자에 힘입어 나날이 성장 중이다. 아웃도어, 수상 스포츠 및 헬스용품이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이며, 해당 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스포츠 보충제 시장도 소비자의 높아진 건강 인식과 폭넓은 유통망 확대 속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피트니스 트래커 시장은 지속적인 기술 발전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보인다. 특히 세르비아의 프로 스포츠 구단들이 선수들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웨어러블 퍼포먼스 트래커에 투자하려는 시도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기회요인으로 작용한다. 이미 한국 축구 과학기업 핏투게더(Fitogather)는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르비아 시장에 진출했다. 경쟁력을 갖춘 국내 스포츠 기술 기업도 세르비아 시장 진출 전략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자료: Instagram/jokicnikolaofficial; Politika; Ministry of Sports; eKapija; Gradjevinarstvo; ExpoBelgrade2027.org; Sportske novosti; Statista; Insajder; Youtube/butasport.rs; Tourism Organisation of Serbia; Euromonitor 및 KOTRA 베오그라드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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