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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교통 자율주행화 어디까지 왔나

아랍에미리트 KOTRA 2023/05/30

자율주행교통전략 달성 위해 육해공 교통망 개발에 박차

자율주행 기술 및 지능형교통체계(ITS) 수요 확대 전망

자율주행 수상택시 시범 운영 돌입

 

두바이 도로교통청(RTA)이 최초의 자율주행 전기 수상택시(아브라*)의 시범 운영에 돌입할 것이라 발표했다. 자율주행 수상택시는 UAE의 알 가르후드 해상관리센터(Al Garhoud Marine Maintenance Centre)에서 제작되었다. 두 개의 전기 모터가 있어 최고 속력 7kn로 이동할 수 있으며 4개의 리튬 배터리가 장착돼 있어 7시간 동안 운행이 가능하다. 또한 선체를 유리섬유로 제작하여 무게를 최소화했고 선박 디자인에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율주행 아브라를 운행함으로써 기존 수상택시 운영, 유지 비용의 30%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RTA 마타르 알 타예르(Mattar Al Tayer) 청장은 “자율주행 아브라는 전기로 운행돼 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UAE의 탄소중립 전략에도 부합한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기존의 아브라는 20여 명의 승객을 수용했으나 시범 운영 중에는 최대 8명의 승객을 수용할 예정이다.

    주*: 수상택시는 아브라(Abra, عبرة)라고 불리며 아랍어로 ‘건너다(to cross)’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두바이 자율주행 수상택시 시범 운영 모습>
[자료: Dubai Media Office]

 

시범 운영에 앞서 RTA는 UAE의 자율주행 시스템 및 부품 제조사 마라캡(Marakeb), 보트 장비 및 부품 디스트리뷰터 엑살토 에미레이트(Exalto Emirates)와 함께 테스트 주행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스트 주행에는 돌발 상황 발생 시 대응할 수 있도록 운전사 1명이 탑승했다. 자율주행 아브라는 파도, 바람과 같은 외부적인 환경에도 정해진 노선을 따라 주행했으며 장애물, 시스템 오류 등 운영 계획에서 벗어난 상황을 모두 관제센터에 알려 시스템을 개선할 수 있었다. 



보트 디자인, 운영에 대한 국제 자율주행 레벨 6단계 중 4단계(Level 4)를 달성한 바 있다. RTA는 기동 중이나 돌발 상황 발생 시에도 판단할 수 있도록 자율주행 운영 시스템을 발전시켜 5단계로 격상시키고 두바이 해양도시관리청(Dubai Maritime City Authority)과 협력하여 해상운송 자동화에 대한 법적인 문제점들을 해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트 디자인, 운영에 대한 국제 자동화 레벨>
텍스트, 스크린샷, 폰트, 일렉트릭 블루이(가) 표시된 사진 자동 생성된 설명
[자료: ONE SEA]

 

자율주행 택시 운행을 위한 정밀한 지도 제작 돌입

 

두바이의 교통 자율주행화 노력은 도로에서도 이루어지고 있다. 자율주행 아브라의 시범 운영 발표 전, RTA는 자율주행 택시 운행을 위한 도로 설계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사인 크루즈(Cruise)와 협력하여 쉐보레 볼트에 40개 이상의 센서와 라이다(Lidar), 360도 카메라, 레이더 등을 장착해 자율주행 택시를 개발했다. 현재 총 5대를 주메이라(Jumeirah) 지역에서 주행하며 정밀한 자율주행 도로 설계에 필요한 교통신호, 표지판, 일반적인 운전 성향 등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동시에 차량 자체에 대한 두바이 도로 환경에서의 주행 기술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두바이 자율주행 택시>
RTA and Cruise Start Data Collection2-1680696225619
[자료: RTA]

 

에어 택시 서비스 위한 전자 수직이착륙 터미널 ‘버티포트(Vertiport)’ 건설 추진

 

최근 RTA는 상공에서 운행되는 에어 택시 서비스를 위한 전자 수직이착륙(eVTOL, Electric Vertical Take-Off and Landing) 인프라인 버티포트(Vertiport) 터미널 건설을 추진키로 했다. 세계 정부 서밋 2023(World Government Summit 2023)에 참석한 두바이 통치자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이 영국 기반의 포스터앤파트너스(Foster + Partners)가 제안한 버티포트 터미널 설계안을 승인한 것이다. 기존에 구축된 두바이의 국제공항, 메트로 네트워크와 버티포트 터미널을 연결하기 위해 두바이 국제공항, 팜 주메이라, 다운타운, 두바이 마리나 등 두바이의 핵심 지역 4곳에 설립될 예정이며 최초의 터미널은 두바이 국제공항 인근에 설립될 예정이다. RTA는 수직이착륙 기술을 설계하고 운영할 기업인 스카이포츠(Skyports)와 협력 하에 버티포트 터미널 네트워크를 2026년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4개의 버티포트 터미널을 운영하여 승객들에게 빠르고 친환경적이며, 높은 연결성을 갖춘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RTA 대중교통 에이전시 CEO인 아흐메드 바루지아(Ahmed Bahrozyan)는 에어 택시 개발 계획이 두바이 자율주행교통전략의 일환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두바이 버티포트(Vertiport) 터미널 조감도>
[자료: Foster + Partners]

 

두바이 도로교통청의 ‘자율주행교통전략(Autonomous Transport Strategy)’

 

2016년, 두바이 정부는 자율주행교통전략을 발표하며 2030년까지 두바이 내 전체 교통량의 25%를 자율주행으로 전환할 것이라 천명했다. 이를 달성하고자 자율주행 기술 개발, 데이터 보안 시스템 및 인프라 구축, 관련 법∙제도 제정 등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소개한 사례들도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프로젝트들이다. 한편, 해당 목표를 달성할 시 교통사고 감소, 교통비 저감, 교통 효율성 향상, 탄소 배출 저감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가치를 환산하면 연간 220억 디르함(약 59억 달러)을 절감할 수 있는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중교통 수단별 무인화 비중 목표는 메트로가 11%로 가장 크며 버스가 2.6%로 높다. 메트로와 버스의 경우 정해진 노선을 반복적으로 운행하는 특성상 무인화 비중이 비교적 높으나 택시 등 공유 차량의 경우 행선지가 정해지지 않아 더욱 발전된 기술이 요구되기에 목표 비중이 비교적 낮다. 두바이 메트로의 경우 이미 무인화에 성공하여 운행 중이며, 타 교통수단들도 상용화를 위해 개발 중에 있다.

 

<두바이 자율주행 교통 전략 계획>
[자료: RTA]

 

<2030년 전략 달성 시 교통수단별 목표 비중>

(단위: %)
텍스트, 폰트, 스크린샷, 번호이(가) 표시된 사진 자동 생성된 설명
[자료: RTA]

 

시사점

 

두바이는 스마트 시티로 변모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교통 자율주행화를 실현해나가고 있다. 이미 메트로 자율주행화에 성공한 후 현재까지 안정적인 운행을 이어오고 있어 해상, 도로의 자율주행화도 불가능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교통 무인화를 달성하기 위한 기술 및 제품에 대한 수요는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자율주행을 위한 사물인터넷, 위치기반서비스(LBS), 차선유지보조시스템(LKAS) 등 운송 기기에 적용되는 기술과 더불어 자동차량인식(AVI), 스마트 교차로 시스템 등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에 대한 수요도 높아져 협력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 RTA, ONE SEA, Foster + Partners, 현지 언론 및 KOTRA 두바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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