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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를 읽으면 UAE가구 시장이 보인다

아랍에미리트 KOTRA 2023/05/30

성장하는 UAE 가구 시장, 특정품목 수요 확대 두드러져

패션과 같이 세계적 유행을 따르되 브랜드 정체성 유지 필수

성장하는 가구시장

 

2022년 UAE 가구 판매액은 22억2800만 달러로 집계, 전년대비 2.9% 상승했으며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수준을 회복하였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거실용 가구가 2억400만 달러로 전체의 약 10%를 차지했으며 조명기구(1억9500만 달러), 다이닝용 가구(1억5000만 달러), 소파베드(1억800만 달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최근 5년간 판매액 증가율을 살펴보면 가장 큰 성장률을 보인 품목은 홈오피스 가구(28.8%), 커튼과 블라인드(각 12.4%, 11.2%), 조명기구(10.1%), 수납용 가구(5.5%)로 나타났다.

 

<최근 5개년 UAE 품목별 가구 판매액>

(단위: 백만 달러)
[자료: 유로모니터]



시장 내 주요 브랜드

 

UAE 가구 시장은 현지 브랜드 및 글로벌 브랜드의 각축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지 소비자 집단은 매우 세분화돼있다. 인구의 약 10%를 차지하는 자국민과 고소득 외국인 소비자에서 저소득 노동자층에 이르까지 소득 격차가 매우 크며, 다양한 배경과 문화에서 온 이민자 집단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다양한 소비자 집단이 개인의 소득, 라이프 스타일, 구매 습관 등에 따라 선택 가능한 UAE 가구 브랜드는 수십 개에 이른다.

 

현지 주요 소비재 유통사인 랜드마크 그룹(Landmark Group)이 운영하는 홈센터와 세계 최대 가구 업체인 이케아가 각 15% 수준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며 현지 가구 시장을 이끌고 있다. 이어 현지 브랜드인 홈스알어스(4.2%), 판에미레이츠(3.9%)가 중가 시장에서, 현지 브랜드인 마리나홈(5.3%), 글로벌 브랜드인 포터리반(1.4%)과 크레이트앤배럴(0.7%) 등이 고가의 프리미엄 가구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소비자의 선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가격으로 볼수 있다. 브랜드별 판매가격은 매우 큰 차이를 보이는데, 6인용 식탁을 예로 들어보면 마리나홈 가격은 14500디르함(약 528만 원), 포터리반은 9999(약 364만 원), 이케아는 2950(약 108만원), 홈센터의 경우 2299디르함(약 84만 원)으로 책정되어 있다.

 

대부분의 가구 브랜드가 쇼핑몰 등지에 입점, 복수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반해 산업단지가 발달한 샤르자와 아즈만 지역을 중심으로 다수의 가구공장이 운영,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맞춤형 가구 구입을 희망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만족시키고 있다.

 

<최근 3개년 UAE 가구 브랜드 시장점유율>

(단위: %)

<마리나홈 식탁>

 [자료: 마리나홈]

 

<포터리반 식탁>
[자료: 포터리반]

 

<이케아 식탁>
[자료: 이케아]

 

<홈센터 식탁>
[자료: 홈센터]

 

<샤르자 지역 알-카다르 가구공장>
[자료: Gulfnews]

팬데믹으로 바뀐 트렌드, 팬데믹 영향으로 수요가 증가한 품목

 

ㅇ 다용도 커튼과 블라인드

 

팬데믹 이전인 2019년과 비교했을 때, 2022년 커튼과 블라인드 판매액은 각각 7.5%, 10% 증가하였다. 팬데믹 기간에 더 많은 시간을 가정에서 보내게 된 소비자들은 더 많은 돈을 커튼과 블라인드 구입에 할애하기 시작했다. 혹서의 기후로 UAE에서는 암막을 활용해 낮의 강렬한 햇빛을 가리는것이 필수적인 바, 커튼과 블라인드는 실내 온도를 낮추는데 가장 기본적인 도구라 할 수 있다. 특히 여름에는 낮 기온이 50도까지 치솟는데 조도 조절 없이 냉방 기구만 이용해서는 전기 요금을 감당하는 것이 매우 어려워진다.

아울러 무슬림 인구를 중심으로 높은 프라이버시 수준을 중요시하고 있는데 커튼과 블라인드를 활용하면 조도를 조절하면서도 여전히 실내의 모습을 외부에서 볼 수 없는 효과가 있다.

마지막으로 최근 웰니스 추세와 더불어 좀 더 럭셔리하고 안락한 환경에 대한 관심이 고조, 커튼과 블라인드를 활용해 이를 연출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리넨 소재와 더불어 최근 실크와 같은 효과를 내는 제품에 대한 인기가 뜨겁다.

 

ㅇ 재택근무 보편화에 따른 홈오피스 가구

 

2019년에서 2022년 사이 홈오피스 가구는 27.4% 성장을 보였다. 가장 주요한 이유는 팬데믹 기간 중 보편화된 재택근무이겠지만 기능적 요소를 갖춘 홈오피스 가구를 활용한 업무 공간을 확보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전반적으로 높아졌다 할수 있다.

임차료가 비싼 현지 특성상 별도의 서재나 홈오피스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소형으로 수납공간이 많거나 사용하지 않을 때 접어서 보관할수 있는 제품의 인기가 높은 편이다. 재택 근무가 장기화되면서 소비자들은 효율성 향상을 통해 일과 개인생활의 밸런스를 맞추는 방법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으며, 홈오피스 가구를 활용해 업무 능률을 올리는 환경을 만들수 있기 때문에 더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건강에 대한 관심으로 인체공학적 요소를 중시하여 좋은 자세를 유지할 수 있고 다용도로 활용 가능한 홈오피스 가구에 대한 관심이 높다.

 

ㅇ 수납용 가구

 

2022년에는 수납용 가구에 대한 수요가 대폭 증가하였다. 이는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여 주목할 만한 수치인데, 2021년의 수요 감소 시기와 비교했을 경우 더욱 확연하다.

대부분의 세대가 아파트식 생활을 하고 있는 UAE의 주거 문화를 봤을 때, 부족한 수납 공간을 마련하기 위한 기본적인 수납용 가구의 구비는 필수적이라 하겠다. 반면 추가적인 수납용 가구를 활용하여 물건들을 잘 정돈, 보이지 않는 곳에 보관하면 더 넓고 안락한 공간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팬데믹으로 인한 통행제한을 겪어본 소비자들은 더 많은 투자를 하여 수납공간을 늘려야 할 필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이에 많은 물건을 소유하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나 불안감을 느끼는 대신, 잡동사니를 처분하고 수납용 가구를 활용함으로써 더 큰 공간과 여유로운 생활환경을 조성하고자 하는 열기가 뜨겁다.

 

새로운 트렌드에 따른 수요증가 기대 품목

 

ㅇ 소파베드

 

소파베드는 2023년 가장 높은 수준의 수요 확대가 기대 되는 품목이다. 방문객을 위한 별도의 게스트룸을 구비하기 어렵기 때문에 낮시간에는 소파로, 밤에는 침대로 번갈아 쓰며 효과적으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소파베드는 필수적이라 하겠다. 아울러 관광산업의 활황과 더불어 많은 집들이 홀리데이 하우스나 에어비앤비로 전향, 임대되고 있는데 이 경우에도 객실 사용 인원에 따라 불필요한 공간없이 편안한 장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현지 거주민의 다수는 주재기간을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가는 경우를 대비하여 자가 구매보다는 연단위의 갱신의 임대 주거방식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매년 이사를 하거나 언제든 떠날수 있는 준비를 하는데 소파베드는 자주 이동하는 이들에게 좀 더 부담이 적은 방안이 되고 있으며 젊은층을 중심으로 더 실용적이고 스타일리시한 디자인 아이템으로 선택받기도 한다.

 

ㅇ 조명 기구

 

기능적으로도 심미적으로도 활용도가 높은 조명기구를 활용한 생활 환경 개선 트렌드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2023년에도 조명기구의 인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UAE에서는 경쟁적으로 더욱 화려하고 아름다운 빌딩을 선보이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데 버즈칼리파(Burj Khalifa)나 에미레이츠 타워(Emirates Towers), 미래 박물관(Future Museum)의 사례에서 볼수 있듯, 조명기구는 유니크한 디자인을 강조하고 건축물을 돋보이게 하는 역할을 한다.

아울러 고급호텔이나 쇼핑몰, 관광지 관리회사들은 실내 조명기구를 적절히 활용해 좀 더 시원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더 많은 관광객의 이목을 끌기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ㅇ 전통의 분위기를 조성할수 있는 가구와 소품

 

최근 현지 인테리어의 트렌드는 가구와 소품을 활용해 에미라티 전통의 분위기를 재구성하는 것이다. 특히 전통적인 요소를 현대적인 가구 디자인에 활용하는 접근 방식은 소비자들이 다른 문화를 체험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하고 실용적인 주거공간을 창조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즉 에미라티 전통의 기하학적 문양, 패턴이나 디자인 모티브를 활용한 소파나 카펫, 커튼 등을 활용하지만 스타일리시하고 현대적인 느낌을 살릴 수 있는 것이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UAE의 특성과 같이 전통적인 요소를 활용한 가구와 소품들이 새로운 현지 스타일을 창조해 내고 있는것이다.

 

<전통의 분위기를 조성한 가구와 소품 예시>
[자료: mabruqq.com]



시사점

 

마리나홈의 브랜드 개발 담당자에 따르면, 현지 가구 쇼핑 패턴은 패션과 유사하다. 특정 트렌드가 소수에게 먼저 영향을 미치고 나면 일정기간 후에는 대중들도 이를 따라가는 패션과 같이 가구 또한 유행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트렌드는 가구에 사용되는 원재료, 원단이나 패턴, 모티브나 디자인 등 여러 요소에서 기인 할 수 있겠지만 고객 기반 확장을 위해 가장 중요한 점은 세계적 트렌드에 걸맞은 제품을 출시하는 반면, 자체적으로 출시한 제품이 세계적 트렌드를 선도할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임을 강조하였다. 세계적 유행을 따르되 브랜드 정체성 유지는 필수적이라는 말이다.

 

아울러 소매유통 업계에서도 디지털 전환이 계속되고 있지만 가구는 가족들이 함께 선택하는 품목임을 감안했을 때, 물리적 체험을 위한 오프라인 채널 투자 또한 계속돼야 함을 첨언한 바 현지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들은 진출전략 수립에 조언으로 활용해야 할 것이다.



 

자료: 유로모니터, Gulfnews, 각 가구사 웹사이트 및 두바이무역관 자체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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