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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 자동차 시장 다시 열리나

알제리 KOTRA 2022/11/28

- 2019년 이후 막힌 알제리 자동차 수입 및 생산 시장, 2023년 부터 재개 전망
- 현지 기업의 자동차 부품 협력생산을 위한 러브콜 대폭 늘 것


알제리 자동차 수입/생산 재개 급물살 
알제리 테분 대통령은 지난 10월 9일 국무회의에서, 개인 사용 용도의 3년 이내 중고차 수입승인 재개 지시와 더불어, 외국 자동차 메이커들이, 실질적으로 알제리 자동차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는 지를 모니터링 한다는 전제 하에, 외국산 차량 수입을 허용토록 지시를 내렸다. 

이후 아흐마드 제그다르 산업부 장관은 10월 13일 이태리 FIAT사가 알제리 서부 오란(Oran)의 '타프라위(Tafraoui)' 공단에 자동차 생산공장을 신규 건설하고 이는 부품 생산 및 AS를 포함한 후방산업 발전과 현지 생산률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이와 더불어 동 공장 건설이 완성될 2023년 말에 알제리산 피아트 자동차가 생산되기 까지는 일시적으로 4종의 피아트 완성차 수입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그 다음 날인 10월 14일에는 프랑스 르노(Renault)사의 알제리 생산법인장이 현지 언론을 통해 그간 중단되었던 자동차 조립키트 수입 및 오랑 소재 공장의 재가동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10월 22일에는 과거 한국 H자동차의 현지 에이전트였던 TMC사의 조립공장 사장 Khaled Djaballah 역시 현지언론을 통해 2,300대 가량의 자동차 조립 생산 재개가 임박했다고 밝혔다. 이어 11월 15일, 알제리 바트나주 산업국장은 한국 K자동차 조립공장 재개를 위한 협상을 시작하였음을 현지 언론을 통해 알렸다. 

알제리의 자동차 생산 및 수입 규제 현황 
4.4천만 명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알제리는 2010년대 중반까지 연 45만대의 자동차 수요를 갖고 있는 세계 25위권, 아프리카 2위의 자동차 시장이었다. 알제리는 대중교통 기반이 부족한 반면 산유국으로 휘발유 가격이 저렴해 자연히 승용차 수요가 높다. 그러나, 2010년 대 중반부터 시작된 유가 하락으로 외환보유고 방어를 위해, 차량 수입으로 인한 외환 유출을 줄이고 국내 자동차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각종 규제를 심화해 왔다. 2015년에는 완성차 수입쿼터제를 도입해 연간 35만대로 수입을 제한하고 2016년에는 수입쿼터를 8.3만대로 대폭 줄여 그 해 신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50% 이상 줄어들게 된다. 이와 더불어 자동차 수입 허가 요건을 강화하고 국내 자동차 조립공장 설립 시 수입 쿼터를 우대하는 방침을 도입하기에 이른다. 

이에 따라, 르노 및 벤츠(2014), 현대(2016), 폭스바겐(2017) 등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은 현지 생산공장을 설립, 반제품 키트를 수출해 현지 조립하는 방식으로 진출 전략을 전환하게 된다.    

그러나, 알제리 정부는 당초 의도한 현지 자동차 제조기반 성장 파급이 미약하고, 부품 현지화율인 15%에도 크게 못미칠 뿐 아니라, 조립생산 증가 시 부품 수입도 함께 증가하여 무역적자 심화 및 외환보유고 감소를 초래한다는 이유로 2019년에는 자동차 수입 및 자동차 제조 정책 방향을 대폭 수정하기에 이른다. 2019년 자동차 조립용 CKD 및 SKD 키트를 금액 기준으로 수입을 제한하고, 현지 생산 완성차 업체별 키트 수입 쿼터 및 조립생산 가능 모델을 지정하는 동시에 완성차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다음 해인 2020년에는 CKD/SKD 대상 관세 혜택 폐지 후 수입을 중단하고 3년 이하 중고차 수입 허가 조치도 취소한다. 

그 이후 2022년 4분기 현재까지 알제리에서의 자동차 생산 및 공식 에이전트를 통한 완성차 수입은 중단되었다. 

시사점 
그간 관련 자동차 업계 및 알제리 국민들의 강렬한 염원인 자동차 생산 및 수입 재개  환경이 개선됨에 따라 2023년 초부터는 해외 자동차 수입 및 현지 자동차 조립 생산 에 활력이 되살아 날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까지 연 10억 달러 수준이었던 한국의 대알제리 수출은 2021년 기준 2억 달러에 못미치는 수준으로 대폭 감소했다. 이는 2018년까지 5억 달러 규모였던 완성차 수출이 막혔던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알제리 정부는 외환통제를 위해 수입량 제한을 할 것이 분명하지만, 일정 수준의 대알제리 완성차 수출량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더불어, 자동차 부품 생산 협력 수요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알제리 정부가 현지 자동차 생산을 중지한 것도 대부분의 부품을 수입에 의존하다보니 막대한 외환 유출과 함께 일자리 창출 등을 기대할 수 있는 자동차 생산 생태계가 발전하지 않았던 것에 원인이 크다. 따라서, 앞으로는 점진적으로나마 현지 자동차 생산 시 현지화 비율 조건이 강화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알제리의 관련 산업 역량 및 기반을 고려하면 단순 장비 수출로는 부족하다. 경험있는 기술자 및 제조기반 운영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동차 부품 생산 소/부/장 뿐 아니라 제조 컨설팅 및 노하우 전수, 기술자 교육 등 전방위적인 지원을 해 줄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 

코트라 알제리 무역관에서는 알제리 진출을 희망하는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들을 위해 적극 지원할 예정이니 관심있는 기업들은 연락(이메일 : parc@kotra.or.kr)을 바란다. 

 

자료원: 알제리 정부 총무국 관보, 현지 일간지 종합, 무역관 소식통 인용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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